한밤중 고속도로에서 시속 260㎞로 레이싱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전에 첩보를 입수하고도 경찰차로는 이들을 따라잡을 도리가 없었던 경찰은 끈질긴 추적 끝에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일렬로 늘어선 고급 외제차들이 굉음을 내며 속도를 올립니다. 지난 4월 한 인터넷 슈퍼카 동호회 회원들이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시속 100km로 제한된 도로에서 260㎞까지 속도를 냈습니다. 경주를 하는 차량 뒤로는 다른 차들이 차로를 점거하고 천천히 운행해, 폭주 레이싱을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경찰은 30대 김 모 씨 등 동호회 회원 9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출처 : MBN 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순방길에 오른 김정숙 여사의 패션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다른 패션을 선보이며 '패션 외교'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깔끔한 흰색 재킷으로 단아함을 강조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버선코의 선을 살린 신발. 김 여사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제작했다는 후문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는 화려하면서도 독특한 패션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흰 바탕에 파란색 나무가 그려진 재킷으로 갈아입은 겁니다. 이 옷에 새겨진 그림은 국내 회화 작가의 작품. 팍팍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는 의미가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편안함과 신뢰, 성공, 희망 등의 메시지가 담긴 파란색을 택해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았습니다. 트럼프 내외와의 백악관 만찬 때는 친정어머니에게 물려받..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아끼기 위해 다들 시간을 들여 분리수거를 하고 계실 텐데요. 이렇게 정성들여 분리수거한 재활용품 상당수가 결국 재활용 할 수 없는 '쓰레기'가 되고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재활용품이 이렇게 쓰레기 신세가 된 건, 수거업체에서 「많게는 두 배 정도 더 많이 담을 수 있도록 물품을 압착해 담는 '압착차량'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 이와는 달리 압착차량을 한 대도 사용하지 않는 성남시의 경우, 수거된 재활용품 대부분이 훼손되지 않고 재활용됩니다. 이렇게 차이가 뚜렷하지만 금지 규정이 없다 보니 상당수 지자체에서 재활용품 수거 과정에서 압착차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초 분리수거 취지를 살리려면 압착차량 사용을 최소화하는 강제성 있는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출..
주유상품권 투자 사기극을 벌여 90억이 넘는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전통시장의 영세 상인들이었는데, 딸 결혼자금은 물론 평생 배를 타면서 모은 돈까지 몽땅 잃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배 씨는 주유상품권을 싸게 사들여 원래 가격에 되파는 신사업에 투자하면 매달 7% 수익금을 준다며 투자자들을 꼬드겼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해자 - "이익금이 100이 난다면 60은 우리를 주고, 40은 자기가 먹겠다고 해서, 어떤 사람들은 땅도 샀다는 소리도 있고…." 전통시장의 영세 상인 등 무려 88명이 100억 원에 가까운 피해를 봤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수익금이 5개월 동안은 날짜 하나 안 틀리고 들어오더라고요. 어디 투자를 하는 걸..
목줄이 풀린 개가 길 가던 사람을 물어 다치게 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법에는 주인이 반려견과 외출할 때 반드시 목줄을 채우고 맹견은 입마개를 하도록 돼 있는데 안 지키는 사람이 많은거죠.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한 남자 아이가 다리를 절뚝거리며 건물 안으로 몸을 피합니다. 아이의 팔과 다리는 피투성이가 됐습니다. 길을 가다 목줄이 풀린 개에 물린 뒤 가까스로 도망친 겁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개가 아이만 따라다니면서 물더라고요. 떼어낼 공간이 제 가게밖에 없어서 (데리고 왔죠.)"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도 집에서 기르던 사냥개 2마리가 행인을 공격해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개에 물려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은 3천 명이 넘습니다. 무엇보다 사고 예방을 위해선 법으로..
신고리 5, 6호기 건설이 중단된 울산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모여 정부의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지역 주민이 동의한 원전 건설이 갑자기 중단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공론화 절차를 밟는다지만, 결국 정부의 보여주기식 여론수렴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당장 3개월 동안 공사가 중단되면 장비 임대료나 건설 자재 등으로 500억 원의 비용이 낭비되는 것은 물론, 900여 명 남짓한 현장 근로자의 일자리도 위태로울 전망입니다. 원전 건설로 반짝 특수를 기대한 지역 상인들은 앞으로의 걱정에 한숨이 깊어졌습니다. 출처 : MBN 뉴스
알면서도 당하는 보이스피싱, 그런데 이번 경우는 다릅니다. 한 60대 여성이 미리 짜놓은 덫에 오히려 보이스피싱범이 걸려들었습니다. 우편함에 집 열쇠를 넣고 어디론가 가는 한 여성,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시키는 대로 냉장고에 돈을 넣어두고 집을 나서는 길입니다. 10여 분 뒤, 한 남성이 나타나 우편함 속 열쇠를 꺼내엘리베이터를 탑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남성은 경찰관들에게 붙들려 나옵니다. 알고 보니 여성이 짜놓은 덫에 오히려 보이스피싱범이 꼼짝없이 걸려든 겁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이상한 눈치를 챈 68살 이 모 씨는 은행에 돈을 빼러 간다고 말해놓고 실은 근처 파출소로 향했던 겁니다. 보이스피싱범과 계속 통화 중이었던 이 씨는 파출소에 들어서자마자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한 경찰관에게 ..
요즘 거리를 다녀보면, 예전보다 대출을 알선하는 광고 전단을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올 들어 경영난에 문을 닫은 대부업체가 1천 곳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지난해 법정 최고 금리가 연 34.9%에서 27.9%로 떨어지면서, 대부업체들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3개월 동안 전체 대부업체의 10% 수준인 940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법정 최고 금리를 올해 25%까지, 5년 안에 20%까지 낮출 계획이어서 대부업체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금리를 무작정 인하할 경우, 대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오히려 고금리 불법 사채에 내몰릴 가능성이 커진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대부업체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 MBN 뉴스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 'ITF' 시범단의 태권도가 화제입니다. 자신의 앞에 놓인 기왓장을 연이어 가루로 만들고, 두꺼운 송판을 두 조각 내버립니다. 국제태권도연맹 'ITF'는 1966년 서울에서 창설했지만, 초대 총재였던 육군 소장 출신 최홍희 씨가 박정희 정권과 갈등 끝에 캐나다로 망명하면서 북한 주도 단체로 변했습니다. 우리나라 주도의 세계태권도연맹 'WTF'가 태권도의 스포츠화를 추구한 것과 달리 국제태권도연맹 'ITF'는 실전 무술로서의 태권도를 강조합니다. 양대 기구의 경기를 비교해 보면 차이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머리와 몸통에 호구를 착용하고 맨발로 경기하는 WTF에 반해 ITF는 보호대 없이 장갑과 신발을 착용하고, 주먹으로 얼굴 공격도 가능합니다. 용어와 규칙 등에서 차이가 있지만..
승합차에 레이저 치료기까지 갖추고 불법 의료 시술을 한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부작용이 생기면 환불해주거나 무료 시술로 무마시켜 무려 4년 동안이나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승합차의 문을 열자 피부과 시술을 받던 남성이 깜짝 놀라 몸을 일으킵니다. 차량 내부에는 의료용 기구와 마취 크림이 눈에 띕니다. 50대 박 모 씨는 승합차에 고가의 레이저 치료기 등 각종 의료장비를 갖추고 4년간 불법 시술을 했습니다. 박 씨는 이런 불법시술로 400여 명으로부터 6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박 씨는 의료기관에서 근무한 경력도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혐의로 박 씨를 구속했습니다. 출처 : MBN 뉴스
'레드 플래그' 훈련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미국 공군이 주최하는 다국적 연합 공군 훈련을 말하는 데요. 알래스카에서 열린 이번 훈련에 우리 공군도 참여했는데, 우리 전투기 KF-16 위용을 뽐냈다고 합니다.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이 굉음과 함께 하늘로 솟구칩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 알래스카까지는 무려 7천 7백km. 미 공군 주관으로 알래스카에서 열린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과 일본, 태국이 참여했습니다. 가상의 적 기지에 대한 실제 사격 훈련이 이뤄졌는데 우리 공군 조종사가 임무편대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지휘했습니다. 알래스카의 산악 지대를 활용해 적진에서 조난했을 경우를 가정한 훈련도 이뤄졌습니다. 공군은 6·25 전쟁 67주년을 맞아 현지에 사는 참전용사들을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대규모 산업단지와 항만시설이 밀집해 있는 평택과 당진 등 서해안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환경부가 이 지역 사업장 84곳을 특별단속했더니 미세먼지 불법배출로 절반이 넘는 47곳이 적발됐습니다. 충남 당진 서부두항. 크레인에 담긴 나트륨 가루가 항만 바닥에 쏟아지자, 연막탄이 터진 듯 주변이 먼지 구덩이로 변합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코크스 이송시설에선 뿌연 미세먼지가 피어오르고, 야외 작업장 여기저기엔 코크스가 쌓여있지만 미세먼지를 줄이는 살수장치는 전혀 작동하지 않습니다.」 경기도 평택 산업단지의 숯 제조공장에선 허술한 생산시설 사이로 연기가 새어나오고, 한 화학공장에선 작업장 바닥엔 발자국이 찍힐 정도로 먼지가 뿌옇게 쌓여있습니다. 환경부가 평택과 당진 일대..
전국 4대 강 16곳의 보에 각각 전망대나 홍보관이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그런데 무려 1천억 원을 들여 지어놓고도, 정작 찾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낙동강 하류인 달성보 중간에 우뚝 솟은 건물, 바로 전망대입니다. 보가 완성된 지난 2012년 30억 원을 들여지었는데, 꺼진 채 방치된 TV와 탁자가 전부입니다. 36억 원이 든 구미보 전망대 역시 볼거리나 이렇다할 편의시설 없이 텅텅 비었습니다. 더구나 차량 진입로를 막아, 어쩌다 오는 관람객은 전망대까지 400m를 걸어야 합니다. 「4대 강 사업을 홍보한다며 전국 16개 보에 전망대를 짓는데 든 예산만 1천억 원에 달하지만 이렇게 무용지물로 전락한 지 오랩니다.」 관람객이 찾지 않는 전망대를 유지하는 데에만 매년 10억 원이 넘는 세금이 추가로 낭비..
소나무와 고궁의 대문, 항아리, 한지는 한국적인 미를 표현하는 좋은 재료인데요. 이런 소재로 한국의 멋을 표현한 전시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국의 미(美)와 정서를 표현하는 '궁' 시리즈로 유명한 강철기 작가가 2년 만에 개인전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종이 위에 아름답게 핀 꽃. 한지를 펼쳐 밑그림을 그리고 다시 풀칠한 한지를 얹는 작업의 반복 속에 한지는 서서히 색을 머금어 자신만의 꽃을 피웁니다. 작품에서 느껴지는 반가움과 그리움, 그리고 잔잔하게 스며드는 색이 관람객의 더위를 잠시 식혀줍니다. 출처 :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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