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옥중 조사를 벌였습니다. 자신의 재판도 검찰 소환도 거부하고 있어 실제 조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검찰이 26일 오전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했습니다. 40억 원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았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애초 지난 22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응하지 않자 직접 나선 겁니다. 이번 조사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등 검사 2명과 수사관 2명이 참여해 특활비 상납 경위와 사용처를 추궁합니다. 실제 진행된다면 6번째 옥중 조사가 되는 셈인데, 선임된 국선 변호인과의 접촉이 없는 상황이어서 박 전 대통령이 혼자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만일 특활비 수..
방송인 송해가 '가요무대'에서 고향에 대해 그리움이 담긴 열창했습니다. 송해는 지난 25일 방송된 KBS1 '가요무대'에 출연, 1942년 발표된 백년설의 곡 '고향 설'을 불렀습니다. 송해는 황해도 재령 출신의 실향민으로 앞서 방송을 통해 6.25 전쟁 당시 피난을 가다 어머니, 누이동생과 생이별한 가족사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예명 역시 피난 당시 바다를 보며 지은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 송해가 부른 '고향 설' 무대는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출처 : Mplay 매경닷컴 DC국 인턴 에디터 김동후
이런 가운데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두 달 남짓 미국 체류를 마치고 21일 귀국했습니다. 내분에 빠진 국민의당에서 손 고문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통합 선언' 하루 만에 귀국한 손학규 고문은 혼란스러운 당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국민의당 상임고문 - "당이 이대로 분열해서는 안 됩니다. 나는 국민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당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당내 상황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만약 손 고문이 역할을 맡는다면 비대위원장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통합 후 안철수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게 되면 손 고문이 비대위원장으로 통합정당의..
이른바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의 주범인 이유미, 이준서 두 사람에게 실형이 내려졌습니다.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친인척의 의혹 보도는 후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입니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의 주범 이유미 씨가 수인복을 입은 채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이 씨 등 5명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제보를 조작·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부는 주범인 이유미 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각각 징역 1년과 8개월을, 이유미 씨 동생 이 모 씨에게는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공명선거추진단에서 활동한 김성호 전 의원과 김인원 변호사에게는 벌금형이 내려졌습니다. 재판부는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친인척의 의혹 보도는 후보..
대법원이 '땅콩 회항'의 당사자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집행유예를 최종적으로 확정했습니다. 쟁점이 됐던 공항 지상로는 항로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2014년 12월, 미국 JFK공항에서 '땅콩 회항' 논란이 일면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구속기소 됐습니다. 재판의 쟁점은 공항 지상로를 항로, 이른바 비행기 길인지를 가리는 것입니다. 1심은 이를 인정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는 항공보안법은 무죄가 선고됐고 직원에게 폭언 등을 한 혐의만 적용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습니다. 대법원 역시 2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습니다. "항로는 하늘길을 말하는 것이지, 지상에서 다니는 길까지 항로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집행유예가..
현장에서 발견된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인근에 있는 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은 오열해, 현장은 참담한 분위기였습니다. 연락이 끊긴 가족들이 혹여나 사망자 명단에 이름이 적혔는지 게시판을 확인합니다. 가족의 사망을 확인한 이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오열합니다. 29명의 사망자를 낸 이번 화재로, 유가족 40여 명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영안실 앞에 모였습니다. 신원이 파악되지 않는 사망자 상당수가 병원에 안치돼, 연락이 닿지 않은 가족을 찾기 위한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번 참사의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제천 서울병원과 제천 명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특히 이번 참사로 어머니와 딸, 손녀 3대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수능을 마친 딸을 데리고 친..
귀순은 사선을 넘는다고 할 정도로, 위태로운 순간을 동반합니다. 특히 중국을 거치지 않고 육지나 해상으로 직접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탈북자의 수가 3배로 늘었다고 하는데 이유가 뭘까요. 그동안의 탈북은 일반적으로 중국으로 1차 탈출한 뒤 제3국을 거쳐 귀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1월 귀순한 북한군 오청성이나 이번 사례처럼 육지나 바다를 통해 한국에 바로 들어오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입니다. 그런데 이런 '직접 귀순'이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2017년에만 육상을 통해 6명, 해상으로는 9명이 귀순해, 2016년보다 3배로 늘었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뒤, 북한은 국경 감시를, 중국은 탈북민 색출을 강화한 것이 목숨을 건 '직접 탈북'의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탈북 동기에 ..
임종석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을 놓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UAE 왕세제 조카가 국내에 사흘간 머물다 떠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방한한 인물은 국내에도 익히 알려진 석유 재벌 만수르의 아들로 알려졌는데 그 방한 목적에 대해 한 매체가 "한국 여가수 '안다'를 만나러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주한 UAE 대사관 직원은 21일 대사관 앞에서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의 조카인 자예드 만수르의 방한 목적을 묻는 기자에게 “돌아갔다”며 “안다에게 물어봐라”라고 말했습니다.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의 조카인 자예드 만수르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의 첫 번째 아내 사이의 첫 번째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
흙수저 의원이어서 부당한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던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후원금 내용에서 이상한 점이 포착됐습니다. 고액 후원자 명단에 거액의 돈을 줬다고 의심을 받는 사람들은 쏙 빠져 있거든요. 지난 2014년 이우현 의원에게 3백만 원 넘게 후원금을 낸 기부자 명단입니다. 불법 공천헌금이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 공 모 씨와 사업가 김 모 씨의 이름은 보이지 않습니다. 억대 후원금을 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사람들만 빠진 겁니다. 이 의원은 정당한 후원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우현 / 자유한국당 의원 (20일) - "인정할 거 다 인정하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후원금 받은 거 다 받았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의원이 한도를 넘겨 불법 후원금..
겨울철 도심 한복판에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멧돼지 퇴치를 위해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고 있지만, 효과는 기대 이하입니다. 2016년 전국 도심에 멧돼지가 출몰한 횟수는 1천여 건, 2015년보다 절반이 늘었습니다. 겨울철 먹이가 부족하거나 번식기 영역 싸움에서 밀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멧돼지 출몰 신고가 접수되면 민간 엽사로 구성된 포획단이 수색에 나서지만, 제때 도착하기가 어려워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해마다 발생하는 총기 오발 사고로 도심에서 함부로 총을 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야산이나 주택가에 포획용 틀을 설치해 유인해보기도 하지만, 멧돼지가 워낙 영리해 미끼만 먹고 도망가기 일쑤입니다. 실제로 서울 북한산 국립공원 내 8곳에 포획용 틀을 설치했는데,..
19일 프로배구에서 나온 최악의 오심으로 관련자들이 무더기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모처럼 타오른 배구 열기가 식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손해보험이 3세트 막판 상대 팀 한국전력의 캐치볼 파울로 점수를 얻습니다. 하지만, 한국전력 비디오 판독 요청에, KB의 네트터치로 점수가 뒤바뀝니다. 명백한 오심입니다. 4세트 막판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KB의 블로킹 득점이 또 한 번 네트터치로 인해 실점으로 이어집니다. 중요 고비마다 석연찮은 판정 뒤집기에 발목 잡힌 KB는 결국 1대 3으로 졌습니다. 분통을 터트린 KB 구단과 팬들은 오심 때문에 패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재경기를 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집단 반발에 한국프로배구연맹은 결국 오심을 인정하고 관련자들에 대해 역..
이번에 불이 난 제천 스포츠센터는 건축물 자체가 화재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었습니다. 화재에 취약하지만, 비용이 적게 드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만든 외장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화재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만든 외장재가 화근이었습니다.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단열재를 사용한 건데, 화재에 취약하지만, 공사비가 저렴해 외장재로 많이 쓰입니다. 이 때문에 1층에서 시작된 불길이 외벽을 타고 빠른 속도로 위층으로 번진 겁니다. 실제로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만든 벽에 실험해 봤습니다. 1분 만에 불이 붙더니 위쪽까지 다 타는데 4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많이 쓰이는 또 다른 외장재와 비교해도 2배는 빨리 탑니다. 지난 2015년 130명의 사상사를 낸 의정부 아파트 화재 때도 똑같은 문..
북한 병사 오청성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우리 땅으로 넘어온 지 38일 만에 북한 병사 1명이 또 귀순했습니다. 이 병사를 찾느라 군사분계선에 접근한 북한군에게 경고사격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1일 오전 8시 4분쯤 경기도 연천의 비무장지대 소초로 북한군 병사 1명이 귀순했습니다. 당시 짙은 안개가 낀 가운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북한 병사가 AK소총을 든 채 넘어온 겁니다. 뒤늦게 북한군 수색조가 해당 병사를 찾기 위해 군사분계선 인근으로 접근했고, 이어 오전 9시 24분쯤에 우리 군은 경고 방송과 함께 K-3 기관총 20발을 경고사격했습니다. 북한군 수색조는 돌아갔지만 이후 북한 쪽에서 두 차례에 걸쳐 수 발의 총성이 울리며 한때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북한도 대응 사격을..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두손스포리움'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당국이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합동 감식에 나섭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21일 오후 3시 53분께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명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119에 최초로 화재를 신고한 목격자는 1층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서 불이 났다고 했고, 건물 주변 목격자들도 주차장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건물 1층 필로티 공사 과정에서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났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 건물 외장재로 쓰인 드라이비트가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드라이비트는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단열재로 외장재로 쓰이는데, 불에 매우 취약해..
12월 22일은 동지입니다.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는 그만큼 날씨가 춥고 건조합니다. 초겨울인 동지에는 팥죽을 먹는 것으로 유명한데 팥죽뿐만 아니라 영양가 높은 음식들로 추운 날씨에 대비해 면역력과 체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동지에는 자기 나이 수대로 새알심을 넣어 팥죽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팥의 붉은색이 잡귀와 액운을 물리친다는 데서 유래됐습니다. 팥은 영양학적으로도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하고 비타민 B1, 사포닌, 티아민 함량이 높은 곡물로 빈혈, 비만,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출처 : Mplay 매경닷컴 DC국 인턴 에디터 김동후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