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에서 영업직 정규사원이 되려면 월 매출 5천만 원 이상의 실적을 요구해 '갑질 채용' 비판이 제기됐었습니다. 한샘 측이 바로잡겠다고 밝혔지만 '1월 업무 지침'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한샘의 1월 업무 지침입니다. 수습에 해당하는 OJT에서 정직원으로 승격되려면 월 매출 5천만 원 이상을 달성하거나 3개월 누적 6천만 원 이상의 실적을 올려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11월, 갑질 채용 논란이 일면서 한샘 측이 관행을 고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 인터뷰 : 한샘 영업직원 - "일반 가정에서 부엌 한 세트를 팔게 되면 200만 원 정도 되는데 그 부엌 25개 정도를 팔아야 합니다." 수습 기간 6개월 이내에 실적 기준을 넘지 못하면 수습 연..
'문빠는 정신병자'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을 비난했던 서민 교수가 닷새 만에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일반 지지자들까지 비판한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극렬 지지자들에 대해 자기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를 비난했던 서민 교수가 결국 사과했습니다. 지난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문빠가 미쳤다'는 제목의 글을 쓴지 닷새만입니다. ▶ 인터뷰 : 서 민 / 단국대 교수 (21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중국 경호원이 기자를 폭행한 것에 대해서도 맞을 짓 해서 맞았다고 환호하는 걸 보면서 드디어 병이 정말 깊어졌구나 생각이…." 사과문에서 서 교수는 '자신의 글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많이 화가 났을 것'이라며 '이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
한 장애인시설이 입소자들 사이에서 벌어진 성추행을 은폐한 것도 모자라 금품을 갈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결국, 국가인권위원회가 나서 검찰에 이를 고발했는데, 시설 측은 억울하다는 태도입니다. 경기도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남성 입소자 40대 김 모 씨가 2016년부터 다른 남성 장애인을 수차례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직원들이 이를 알고 상부에 보고했지만, 시설 측이 의도적으로 묵인해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도 함께 불거졌습니다. 해당 시설은 입소자들의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노려 이들에게서 개인 돈 3천만 원을 받아 고가의 운동기구를 샀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진정을 받은 국가인권위원회는 조사에 착수했고, 의혹들을 사실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울러 담당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내릴 것을 ..
검찰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에 나섰지만,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완강히 거부하면서, 검찰은 더 이상의 조사가 의미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 수사 차량이 연이어 구치소를 빠져나옵니다. 국정원 특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양석조 부장검사와 수사팀 3명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면담한 지 30분 만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여성 사동 1층에 마련된 조사실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일체의 진술을 거부한 채 다시 독거수용실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와 같은 이유로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해 수사를 '정치탄압'이라며 재판 출석을 거부하고 있습니..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독감에 걸린 교사를 강제로 출근시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독감을 옮길 수도 있는데, 학교 측은 쌓인 업무를 이유로 병가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고열과 기침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독감 진단을 받았습니다. 교사는 5일간 격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학교에 제출했지만, 학교 측은 쌓인 업무를 이유로 병가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학교의 교장은 '놀고 싶어서 진단서까지 떼왔느냐'며 출근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사이 학부모들은 자녀가 독감에 노출되지 않을까 걱정에 떨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학부모 - "불안하죠. 아이들이 전염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거니까. 몰랐어요." 결국, 한 학부모가 서울시교육청에 해당 교사의..
세가와병 환자를 뇌성마비로 오진한 탓에 13년간 병상에 누워지냈던 사연이 최근 알려지면서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래서인지 해외 의료진에게 다시 한번 진단받는 2차 소견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다혜 씨는 할아버지가 폐암에 걸렸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습니다. 내로라하는 대형병원의 의사는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진단했지만 88살인 할아버지가 행여나 수술 중 잘못될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이 씨 가족은 폐암 치료로 유명한 미국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문을 두드렸고, 수술보다 방사선 요법이 적절하다는 2차 소견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다혜 / 서울 대치동 - "할아버지가 연세가 있으셔서 수술을 강행했더라면 후회가 될 수도 있을 텐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병원에서 치료 방법을 제시해주..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이에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당시, 황 전 총리가 외압을 행사했느냐 여부가 쟁점입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신의 SNS를 통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의혹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채동욱 전 총장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할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전 총리가 외압을 행사했고, 원칙대로 수사하자 '혼외자 의혹'을 이유로 채 전 총장을 강제 퇴임시켰다는 겁니다. 채 전 총장이 언론사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하자,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 전 총리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황 전 총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당시 법무..
25일 오전 서울 우이신설선 경전철이 갑자기 운행을 멈춰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26일 첫차부터 다시 운행을 시작했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서울 우이신설선 경전철이 26일 첫차부터 다시 전면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25일 새벽 5시 55분쯤 열차 한 대가 갑자기 멈춰선 지 하루 만입니다. 시민들은 평소처럼 열차에 올라탔지만,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단전 사고 하루 만에 운행이 재개됐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창원 / 서울 창동 - "어제 불안했던 걸 어떻게 빨리 찾아냈는지 그게 또 의문이에요. 응급처치 식으로 될는지. " 앞서 우이신설선은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가 8시간 만인 오후 2시쯤부터 제한적으로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경전철 운영사..
성탄절인 25일 제천 화재 희생자 5명의 발인이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 진행됐습니다. 부모님을 위해 아르바이트도 마다하지 않던 희생자를 떠나보내며 가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가족들이 고인의 영정과 위패를 두 손으로 감싸들고 장례식장을 나섭니다. 딸을 먼저 보내야 하는 아픔에 눈물을 참던 어머니는 끝내 오열합니다. 가족들을 위해 마트에서 아르바이트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희생자 최 모 씨. 환하게 웃는 얼굴로 떠나는 마지막 길, 장례식장은 결국 울음바다가 됐습니다. 최 씨는 교대근무를 마친 뒤 피로를 풀려고 사우나를 들렀다 화를 당해 듣는 이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습니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5명의 발인식이 제천 장례식장 세 곳에서 열렸습니다. 성탄절을 맞은 합동분향소에는 슬픔을 나누기 ..
제천 화재 참사의 최초 신고자가 1층 사우나 카운터에 근무하던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19 신고 과정에서 자신을 행인이라고 밝혔던 것으로 알려져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천 화재 참사를 처음 신고한 사람은 건물 1층 사우나 카운터에서 일하던 여성 직원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직원은 카운터 내선 전화를 이용해 화재 당일 오후 3시 53분 "건물 1층 주차장에 있던 차에 불이 났다"고 신고했습니다. 이후 다른 층에 화재 사실을 알리고 건물을 빠져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2층 여자 사우나에도 미리 화재 사실을 알렸다는 주장입니다. 그동안 최초 신고자의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제천 참사 조사는 난항을 겪었습니다. 신고자가 자신을 건물 직원이 아닌 지나가던 행인이라 ..
배우 윤손하가 캐나다에 이민을 떠납니다. 26일 한 매체는 윤손하가 가족과 함께 캐나다 이민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학교 폭행 논란 가해자로 지목된 아들을 위한 선택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손하는 지난 5월 SBS가 보도한 재벌 총수 손자 및 연예인 아들이 가해자인 학교 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이 됐습니다. 윤손하는 사건 보도 후 공식 사과문과 더불어 내놓은 공식 입장 글에서 "SBS 보도로 알려진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한 아이를 이불 속에 가둬놓고 무차별적인 집단 폭력을 벌였다는 사실은 상당 부분 다르다"며 "바나나 우유 모양 바디워시를 아이들이 억지로 먹였다는 부분도 여러 차례 조사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판명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윤손하는 피해자 부모를 만나 무릎 꿇고 사..
제천 참사를 계기로 열악한 소방인력과 장비 문제가 또다시 드러났습니다. 자치단체마다 소방 관련 예산에 인색하다 보니, 장비는 턱없이 부족하고, 심지어 소방서가 없는 자치단체도 32곳에 달했습니다. 제천소방서가 가진 고가사다리차와 굴절차는 각각 1대, 충주소방서는 고가사다리차 1대에 굴절차만 2대, 청주도 각각 2대에 불과합니다. 개인용 화재 진압 장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제천소방서 관계자 - "호흡기를 메고 있을 때 30분밖에 진화 활동을 못 한다고요. 미국 사례 같은 경우는 분배 용량도 더 큰 거고 진압도 더 오래 할 수 있고…." 더구나 제천소방서는 30명이 3교대로 근무하지만, 대형화재에는 쉬는 직원까지 출동하는 실정입니다. 인근의 단양소방서는 4명이 타는 펌프차에 2명만이 출동..
11월에 실종된 5살 고준희 양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가운데 친부와 내연녀 모녀가 실종 신고 직전 휴대전화를 바꾼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수사 초기부터 실종 아동의 보호자라고 하기엔 어딘가 미심쩍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는데, 공교롭게도 가족 모두가 비슷한 시기에 휴대전화를 바꾼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고준희 양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준희양 친부와 내연녀 모녀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 3대를 확보했는데, 분석 결과 준희양 실종 신고 직전 개통된 새 휴대전화로 밝혀졌습니다. 가뜩이나 수사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여 다양한 의혹이 제기돼 왔는데, 공교롭게도 갑자기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준희양의 친부 등은 "보조..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120여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원 광교신도시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건 25일 오후 2시 46분쯤입니다. 지하 2층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불로 20대 근로자 이 모 씨가 숨지고 1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 2명도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은 철 구조물을 자르는 용접작업 도중 불티가 단열재로 옮겨붙어 시작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휴일인 25일 현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은 120여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다스의 관계를 밝히기 위한 수사팀이 26일 출범합니다. 이 전 대통령의 실소유주 의혹에 대한 다섯 번째 수사가 본격화되는 겁니다. 서울동부지검은 26일 정식 수사팀을 발족하고 다스 비자금에 대해 본격적인 재수사를 시작합니다. 지난 7일 시민단체 등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스 실소유주와 정호영 전 특검을 검찰에 고발했고, 대검찰청은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공소시효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아 수사는 상당한 속도전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다스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의혹을 밝혀내느냐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와 관련된 질문에는 항상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지난 18일) - "(국민들이 '다스는 누구 거냐' 이렇게 묻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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