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관광지 필리핀 보라카이에 갔다가 태풍으로 갇혔던 우리 국민들이 속속 귀국 중입니다. 외교부는 정상화 됐다고 하지만, 정작 현지 사정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선박과 항공 모두 운항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필리핀 깔리보 국제공항은 아수라장입니다. 몇 시간 째 대기 중인데, 아직 귀국하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누리꾼들의 글도 보입니다. 태풍 탓에 결항한 항공편의 추가 투입이 늦거나 아예 대체 편이 없다 보니 기존 예매한 승객들과 서로 얽힌 겁니다. 힘들게 항공권을 구해도, 일부 항공사가 선착순으로 승객들을 태우면서 혼란을 부추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여행사 관계자 - "항공사에서 권한이기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거든요." 외교부는 현지 영사를 공항으로 파..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게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구형하면서 그의 발언이 화제입니다. 그는 "여든을 바라보는 고령의 환자인 제게 남은 소망은 늙은 아내와 식물인간으로 4년간 병석에 누워있는 53살 된 아들 손을 잡아주는 것"이라고 울먹이면서 "늙고 병든 피고인이 감내할 수 있는 관대한 판결을 선고해달라"고 거듭 말했습니다. 김기춘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으며 장남인 아들 김성원 씨는 의사였으나 지난 2013년 12월 31일 교통사고 이후 뇌출혈로 인해 의식불명의 상태에 빠져 식물인간 상태로 생존해 있습니다. 출처 : Mplay 매경닷컴 DC국 인턴 에디터 김동후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4년 중국 방문을 앞두고 수상한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한 기초단체 의원이 여행비 명목으로 이 의원에게 2천만 원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4년 3월 22일 기초단체 의원이던 공 모 씨가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실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공 씨는 이 의원에게 직접 2천만 원을 건넸습니다. 공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의원이 중국 방문이 예정돼 있다고 해서 현지에서 쓰라고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중국 방문을 이틀 앞두고 만나 경비로 돈을 건넸다는 겁니다. 검찰은 당시 이 의원의 출입국 기록과 의원실 방문자 기록을 통해 두 사람의 행적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받은 돈은 공 씨가 건넨 공천헌금의 ..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에 대한 항소심 결심재판이 열렸습니다. 조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를 몰랐다며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요. 특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징역 7년, 조윤선 전 정무수석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1심 재판에서 각각 3년 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수석은 1심에서 블랙리스트를 몰랐다고 해명했는데, 박준우 전 정무수석은 조 전 수석에게 인수인계했다고 진술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특검은 이들 두 사람에 대해, "북한 공산주의자들과 싸운다는 명분 아래 그들과 똑같은 행동을 해 민주주의를 파괴했..
국내에서 일본 야쿠자와 대만 폭력조직원이 마약을 거래하다가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29만 명분의 양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대담하게도 대낮에 서울 강남의 한복판에서 마약 거래를 했습니다. 한 남성이 양팔을 붙잡힌 채 검찰 수사관에 체포됩니다. 일본 야쿠자에게 다량의 마약을 판매하다 붙잡힌 대만 조직폭력원 서 모 씨입니다. 지난 10월, 검찰은 필로폰 16kg을 밀수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일부를 거래한 혐의로 대만인 서 씨와 일본 야쿠자 조직원 이 모 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필로폰 양만 8.6kg. 29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400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의 수법은 대범하면서도 치밀했습니다. 범인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의 지하철역 인근에서 접선했고, 지폐의 일..
5명의 사상자를 낸 평택 타워크레인 사고의 당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작업 틀이 주저앉고 붐대가 수수깡처럼 꺾이면서 추락 사고로 이어진 데는 채 5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작업자들이 타워크레인 안전 난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난간이 설치된 작업 틀 자체가 통째로 3m 아래로 내려앉더니, 크레인의 팔 부분인 붐대가 꺾이면서 기둥과 충돌합니다. 2차례 충격 속에 안전 고리를 하고 있었던 작업자들은 난간을 잡고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지만, 이 중 한 명은 고리가 끊어지면서 그대로 60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작업자들은 크레인 기둥인 마스트를 올리는 인상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작업 틀이 주저앉아 추락 사고로 이어진 데는 채 5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40t 무게도 견딜 수 있는 슈 거치대가..
국내 가상 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이 해킹을 당해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고객에겐 우선 잔고의 75%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의 사이트입니다. 19일 새벽 시스템이 해킹당해 유빗이 보유한 가상화폐의 17%를 잃었다는 긴급 공지글이 떠 있습니다. 유빗 측은 "어제 오후 2시 입출금을 정지하고, 거래소 파산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객에겐 우선 잔고의 75%를 선출금해 지급하고, 나머지는 정리가 완료된 후 지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본인의 자산 금액이 100만 원이라면 우선 75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겁니다. 유빗은 사이버종합보험과 회사 자산 매각을 통해 고객 손실을 보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유빗의 전신인 야피존은 지난 4월에도 해킹사고로 55억 원 상당..
전북 전주에서 고준희(5)양이 실종된 지 한 달을 넘어섰습니다. 경찰은 헬기와 수색견까지 동원해 집 주변을 이 잡듯 뒤지고 있지만, 준희양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결정적 제보나 신고도 접수되지 않아 강력사건으로 번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5세 아동이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한 달 넘게 모습을 감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경찰은 강력사건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며 수사 확대를 배제하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진척이 없는 수색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아중저수지 수변과 수중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출처 : Mplay 매경닷컴 DC국 인턴 에디터 김동후
이대목동병원 측은 숨진 아이들이 상황이 좋지 않은 '중증 환자'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브리핑 직전까지 호전되고 있었던 아이들을 갑자기 중증 상황이라고 표현한 병원 측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병원 측은 숨진 신생아들이 상태가 좋지 않은 '중증 환자'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수진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 실장 - "16명 중에 (숨진 4명은) 가장 중한 환자들이 있는 구역에 있는 아이들이 맞습니다." 숨진 4명을 포함해 해당 구역에 있던 6명의 아이가 따로 질병은 없었지만, 상태가 가장 위중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만난 한 유족은 '중증 환자'라는 병원의 설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신생아 유족 - "일단 저희 아기는 중증 환자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정장 차림의 우 전 수석은 포승줄과 수갑에 묶인 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장 차림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호송 차량에서 내립니다. 수갑이 채워진 손목은 가리고, 포승줄에 묶인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15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사흘 만에 검찰에 소환된 우 전 수석은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소환이 예정됐던 오전에 가족을 접견하고, 오후 2시쯤이 돼서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관련 자료 등을 검토한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국정원을 동원해 이뤄진 사찰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법원이 영장 발부의 근거로 삼았던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비롯해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
서울 청량리역 일대 재개발 사업에 개입해 각종 뒷돈을 챙긴 조직폭력배가 무더기로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청량리 588' 성매매업소 업주에게 돈을 뜯던 바로 그 조직폭력배였습니다. 재개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청량리역 인근 이른바 '청량리 588' 일대입니다. 2001년부터 이곳에서 활동을 시작한 조직폭력배 두목 김 모 씨는 인근 성매매 업주들에겐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일대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자 김 씨는 어이없게도 추진위원회 감사로 직함을 바꾸며 각종 이권에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철거는 물론 각종 소송 등 특정 업체와 계약을 맺는 대가로 뇌물을 받는 식이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7년간 이런 식으로 받은 금액만 18억 5천만 원에 이릅니다. 또 김 씨는 자신이 사실상 소..
'로맨스 스캠'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SNS와 채팅앱으로 대화를 하면서 호감을 쌓아 돈을 뜯어내는 범죄 수법입니다. 결혼을 약속한 한 여성이 의사 행세를 한 미국인에게 속아 거액의 사기를 당했습니다.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은 외국인 남성이 한 중년 여성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함께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뭔가를 한참 설명합니다. 지난 9월 이 여성의 SNS에 한 외국인 남성이 자신을 미국 의사로 소개하며 접근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호감을 표시하며 여성의 환심을 샀고 결혼 약속까지 받아내자 사기꾼 일당의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의료기기 수출사업을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며 여성에게 5천7백만 원을 받아낸 겁니다. 이 여성에게 돈을 더 뜯어내려고 일당 중 3명이 부하 직원이라며 입국하기도 했습니다. 이곳..
미국 시애틀에서 새롭게 개통한 기차 한 대가 탈선했습니다. 하필이면 출근길 차들로 붐빈 고속도로 위를 지나다 떨어졌는데,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고가철도 위를 달리던 열차 한 대가 탈선해 아래에 있던 도로 위로 간신히 매달려 있습니다. 도로가 막혀버리자, 이 구간을 지나던 차들은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8일 오전 미국 시애틀 남부에서 기차 한 대가 탈선해 고속도로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승객 6명 이상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탈선 순간 여러 대의 차량이 열차를 들이받았는데, 차량 탑승자들의 사망자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시속 120km대로 새로 설계된 고속 열차가 첫날 운행을 시작했다가 사고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기차가 탈선한 ..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그룹 샤이니의 종현의 빈소가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습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했던 최고의 아티스트 종현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며 "종현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하게 돼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가족분들의 뜻에 따라 오랜 시간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들어왔던 종현을 경건하게 추모하실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을 위한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며 "19일 화요일 오후 12시(정오)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에서 팬 여러분의 조문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 한 오피스텔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고, 심정지..
청와대는 이번 문 대통령의 방중 기간 등장한 중국의 홀대론을 일축하고 나섰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이례적으로 긴 면담 시간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야당은 이른바 문재인 대통령의 혼밥 논란을 제기하며 중국의 홀대론을 부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중국까지 불려가서 대통령이 동네식당에서 두 끼 연속 혼밥이나 먹고 있고 가히 역대급 망신에 역대급 굴욕입니다." 심지어 북한도 관영 매체인 노동신문을 통해 "홀대 논란에도 '친구가 되자'고 너스레를 떤 남조선 당국자의 추태는 실로 민망스럽기 그지없었다"며 '홀대론'을 부각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식사는 한 번 함께 했다며, 혼밥 논란은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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