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한 교회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성탄절을 1주일 앞두고 신자들이 몰린 점을 노렸습니다. 길 가던 남성들이 갑자기 총을 들고 허름한 교회 건물로 다가오더니, 대문을 뛰어넘어 내부 진입에 성공합니다. 이들이 지나간 교회 건물 내부는 온통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7일 오후 파키스탄 남서부의 한 교회에서 폭탄 테러에 이은 총기 난사가 일어나 최소 9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테러범 2명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신자들이 많이 몰린 교회를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이들은 교회 본당으로 진입해 공격을 감행하려고 했지만, 경찰의 저지로 주변부 테러에 머물렀습니다. 400명에 가까운 신자들이 예배를 보고 있었는데, 계획대로 공격이 진행됐다면 더 많은 희생자..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7일 밤 10시 40분쯤, 경기 평택시의 한 유흥업소 옥상에서 불이 나 1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선에서 불꽃이 튀었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 기장군의 한 도자기 직판장에서는 17일 밤 11시 45분쯤 불이 나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가게가 모두 탔고, 인근 야산에까지 불이 번져 소방서 추산 900여만 원의 손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17일 오후 3시쯤 부산 다대포항의 어구 보관창고에서도 불이 나 창고 5동과 차량 1대가 모두 탔습니다. 이 불로 부두에 정박 중이던..
연말까지 다 쓰지 못한 휴가는 수당으로 되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형식적으로 휴가 계획서를 받아놓고 수당을 주지 않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직장인 김 모 씨는 2016년 휴가를 열흘 이상 쓰지 못했지만, 이에 대한 보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김 씨가 휴가계획서를 제출했기 때문인데, 김 씨는 사실상 회사의 꼼수라고 비판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직장인 - "7월에 (휴가를) 계획한다고 해서 업무가 그렇게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거의 허울에 가깝죠. 연차를 밀어내려는 수단이지." 현행법상 회사가 휴가를 사용하도록 문서로 통보하면 휴가를 다 쓰지 못해도 보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기업들이 휴가 수당을 주지 않기 위해 이 조항을 악용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2016년 직장인 평균..
차를 탄 채 햄버거를 사거나, 차를 탄 채 영화를 보는 등 차를 탄 채 하는 '드라이브 스루' 영업 방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일본에서 차를 타고 조문을 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장이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차를 타고 온 남성이 접수대에 차를 멈춘 뒤 여성 직원으로부터 태블릿PC를 건네받고, 분향을 합니다. 일본 나가노현에 이달 첫선을 보인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장'의 조문 모습입니다. 차에 탄 조문객들은 태블릿PC로 방명록을 작성한 뒤 장례식장을 떠나고, 유족들은 이렇게 조문하는 전 과정을 빈소에 있는 모니터로 지켜봅니다. 이 업체가 이런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장을 도입한 건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빈소에 오면 고인이 기뻐할 것이란 판단에서입니다. 경박하다는 논란도 있지만 업체..
전북 전주에서 5살 고준희 양이 실종된 지 17일로 한 달이 됐습니다.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결정적 제보나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어 강력범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웬일인지 고 양의 부모와 외할머니는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5살 고준희 양이 실종된 원룸 주변을 경찰이 이 잡듯 뒤집니다. 행여 고 양이 있을까 낙엽 더미를 탐침봉으로 찔러보고, 하늘에선 헬기가 주위를 맴돌며 실종자를 찾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자원봉사자들도 수색 작업에 힘을 보탰습니다. 경찰은 고준희 양이 사라진 원룸에서 반경 1km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지만, 고 양의 어떠한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사건이 장기화하는 것을 우려해 전국에 실종경보까지 발령했지만, 목격자는 물..
유엔의 대북제재로 금지된 북한의 무기 수출을 도우려던 한국계 호주인이 현지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호주에 귀화한 이 남성은 자신을 북한의 충성스러운 대리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호주 경찰은 밝혔습니다. 북한산 무기의 불법 수출을 중개하려던 한국계 호주인 브로커가 호주 연방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브로커는 59살 최 모 씨로,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30여 년 전 호주로 귀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최 씨는 북한산 석탄을 인도네시아나 베트남에 수출할 수 있도록 알선하려 한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호주 경찰은 최 씨가 북한의 충성스러운 대리인으로 활동한다고 믿고 있다며, 미수에 그친 2건의 거래가 성사됐다면 북한에 수백억 원이 흘러 들어갈 뻔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과 호주의 대북제재를 ..
17일 새벽 서울 서초구 인근 경부고속도로를 건너던 20대 남성이 달리던 택시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원래 다른 곳으로 가겠다던 남성이 왜 그 시각에 고속도로를 건너고 있었는지 행적에 의문이 남습니다. 17일 새벽 2시 반쯤, 도로를 걷던 20대가 달리던 택시와 충돌했습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이 남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택시 승객 2명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사고 경위에 의문이 남습니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던 이 남성은 오전 2시쯤 홍익대 인근에 있는 지인을 만나러 가겠다며 밖을 나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친구들 말로는 그렇게 만취하거나 인사불성이 돼서 나가지 않았다고 하고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목적지와 반..
내가 낸 소중한 보험료가 최대 16개월이나 설계사 주머니로 고스란히 들어간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보험사 간 과도한 실적 경쟁이 보험료 인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모든 보험사의 상품을 취급하는 보험 대리점, 일명 GA 설계사들에게 살포된 문건입니다. "전 상품 기준 500%." 월 10만 원짜리 암보험 가입자를 확보하면 50만 원을 추가 수당으로 주겠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추가 수당이 경쟁 보험사의 3배에 달해, 대리점 설계사들은 좋은 보험을 추천하기보단 수당 높은 상품을 마구잡이로 파는 게 현실입니다. 기본 수당 1,100%까지 더해, 대리점 설계사가 챙기는 수수료는 최대 1,600%. 월 10만 원짜리 보험이라면 16개월 치인 160만 원이 단번에 호주머니로 들어오는 겁니다. 대신 손해는 소비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세금을 매기는 방안을 본격 추진합니다. 17일 오전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2,2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12월 들어 2,500만 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정부의 규제 검토 소식에 한때 1,400만 원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급등세를 보인 겁니다. 끝날 줄 모르는 비트코인 광풍에 정부는 가상 화폐에 세금을 물리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기획재정부, 국세청과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가 곧 가동될 예정이며 시세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나 개별 거래에 대한 거래세 부과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가상 화폐에 과세한다는 방침은 이미 확정됐다"며 "해외 사례를 참고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당무 감사에서 낙제점을 받아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당한 가운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심경 글이 화제입니다. 류 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회견을 마쳤다. 그리고 내일 아침 최고 회의에서 정식으로 홍준표 대표의 사당화 문제점을 제기하려고 했다. 그러나 아침에 최고위원회의가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문자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사당화가 맞다. 있던 회의도 없어졌다."면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앞장설 것이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류 위원은 지난 17일 당무 감사에서 커트라인을 통과하지 못해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를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류 최고위원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날 류 위원은 당무 감사 결과 발표..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7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서울 시내 모 대학병원 내 신생아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에 있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졌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집중치료실에는 모두 16명의 신생아가 있었고, 사고 직후 이들 가운데 신생아 7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겼고, 3명은 퇴원했습니다.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은 신생아 2명만 현재 이 병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들은 숨진 신생아들이 배가 볼록하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 측은 경찰에 미숙아 4명이 이상 증세를 보여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출처 : Mpla..
조두순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성범죄자 알림e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성범죄자 알림e는 성범죄로 법원에서 공개 명령이 선고된 개인의 신상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입니다. 조두순의 얼굴과 나이, 거주지 등 신상정보는 3년 후인 2020년부터 볼 수 있습니다. 성범죄자 알림e는 성범죄자가 출소한 이후부터 5년 동안 공개되기 때문입니다. 성범죄자 신상정보는 성범죄 우려가 있는 자를 확인할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신문 잡지 등 출판물 방송 또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공개는 불가능해 그동안 조두순 얼굴은 공개되지 않아 왔습니다. 잔혹범인 조두순의 얼굴이 2020년에서야 공개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분노 섞인 댓글을 쏟아냈습니다. 출처 : Mplay 매경닷컴 DC국 인턴 에디터 김동후
2012년 대선을 사흘 앞두고 발표된 국정원 댓글 수사 결과 자료의 명칭이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애초에는 노트북 분석 결과 발표에 불과했는데, 마치 수사가 일단락된 것처럼 '중간수사 발표'로 둔갑했습니다. 18대 대선 사흘 전인 지난 2012년 12월 16일 밤 11시. 경찰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 내용을 기습적으로 발표하고 다음 날 브리핑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광석 / 당시 수서경찰서장 - "(대선후보를) 비방·지지 게시글이나 댓글을 게재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애초 경찰이 준비한 발표 자료의 명칭은 '국정원 노트북 분석 결과'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김병찬 당시 서울경찰청 수사 2계장이 '중간수사 결과'로 명칭을 바꾸는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계장이 ..
최근 국회의원의 비서진을 한 명 늘리는 법안이 통과됐을 때 여론은 싸늘했습니다. 이 여론을 의식했던 일부 의원들은 이 법안을 비판하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그런데 법이 통과하자 반대했던 의원들 대다수가 혜택을 누렸습니다. 11월 24일 국회에선 국회의원 8급 비서 1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재적 218명 중 '28명'의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는데, 이들은 한목소리로 "국민이 용납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심지어 한 의원은 "보좌진이 모자라서 의정 활동에 한계를 느껴 본 적이 없다"며 소신투표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반대표를 던진 의원 중 상당수가 8급 비서를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8급 비서 증원 법안에 반대한다며 언론 인터뷰까지 하더니 12일부터 시작된..
대통령 수행 취재진은 엄연히 취재 허가 비표를 가지고 취재에 임했는데 중국 경호원들이 이유 없이 이를 막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상 초유의 취재진 폭행이 이뤄졌습니다. 10시 50분 문재인 대통령은 베이징의 한 행사장에서 한중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 연설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내 기업 부스가 있는 맞은편 홀로 나갔고, 취재기자도 문 대통령을 따라 이동했습니다. 중국 경호원들은 이유 없이 기자 이동을 제지했고, 취재해야 한다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중국 경호원들이 한국일보 사진기자의 '멱살'을 잡아 뒤로 넘어뜨렸습니다. 이곳을 빠져나온 취재진이 문 대통령이 있는 홀로 들어가려 했지만, 다시 중국 경호원이 입장을 막았습니다. 우리 취재진이 취재 허가증을 보여주며 입장을 요구했지만, 중국 경호원들은 계속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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