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그림을 자신이 그렸다며 속여 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조영남 씨에게 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조 씨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는데도 반성의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며 조 씨의 잘못을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송 모 씨 등 2명에게 그림을 대신 그려달라고 한 뒤 일부 덧칠만 하고는 자신의 작품이라고 팔았습니다. 조 씨의 이름을 달고 모두 21점의 그림이 팔렸고, 조 씨는 17명으로부터 1억 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법원은 이런 사실을 구매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그림을 판 것을 유죄로 보고 조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출처 : MBN 뉴스
전남 보성군청의 한 공무원이 집 앞마당에 현금 수천만 원을 묻었다고 검찰에 자진 신고했습니다. 40대 보성군청 공무원 A씨가 한 업체에서 받은 뇌물 가운데 일부를 자진하여 신고해 검찰이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A 씨는 2016년 9월부터 관급공사 계약을 체결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브로커에게서 20여 회에 걸쳐 2억2천5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1억 5천만 원을 이용부 보성군수에게 상납하고, 남은 6천500만 원은 땅속 김치통에, 1천만 원은 다락방에 각각 보관해 왔던 겁니다. A 씨의 전임자도 또 다른 브로커에게서 받은 돈 가운데 이 군수에게 상납하고 남은 2천500만 원을 검찰에 신고했습니다. 두 공무원의 현금다발이 진행 중이던 검찰 수사의 결정적인 증거가 되면서 이 군수는 3억 5천만 원을 ..
전남 나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살인미수 탈북자가 79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도피를 도운 공범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상 수배범 유태준 지난 8월 전남 나주에 있는 한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습니다. 유 씨는 18일 저녁 6시 반쯤 인천 구월동의 한 주택가에서 도주 79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유 씨는 이복동생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징역 3년과 치료감호 1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 1998년 국내로 들어온 새터민 유 씨는 평소 북한과 관련한 망상 장애에 시달리며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체포 당시 유 씨는 도주 당시와 인상착의가 다르고 휴대전화도 새로 개통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 씨를 나주로 압송해 도주 동기와 행적, 도..
CNN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권침해를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률팀을 맡은 'MH 그룹'이 해당 문건을 제공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인 MH 그룹으로부터 단독 입수한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라며 CNN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내고 있으며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을 제대로 못 잔다." "건강이 나빠지고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주장도 담겼습니다. MH 그룹은 고위급 인사들의 외교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제 법무팀으로 알려졌습니다. 홈페이지에는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차남이자 후계자였던 사이프 알 이슬람을 변호했다고 소개합니다. MH 그룹은 9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권유린에 대..
방산 비리로 위기에 몰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사내에 윤리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쇄신안을 내놨습니다. KAI는 18일 분식회계 등 경영 비리로 전·현직 경영진이 무더기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제도 개선 계획을 마련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KAI가 최근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한 만큼 이번 경영 쇄신안이 회사를 조기 정상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18일 KAI에 대한 매매거래 정지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거래소는 "KAI의 회계처리기준 위반 혐의 발생과 관련해 기업의 계속성,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KAI의 주식거래가 재개됩니다. 출..
붓이 아니라 손에 묻혀 쓰는 물감인 놀이용 핑거페인트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주로 쓰는데, 피부 부식은 물론 눈에 닿으면 안구 부식까지 일어날 수 있지만, 안전 관리는 허술했습니다. 어린이집에 모인 아이들이 저마다 손에 물감을 묻히고 그림을 그립니다. 일명 '핑거페인트', 어린이를 위해 만든 놀이용 물감인데, 소비자원이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이 불량이었습니다. 특히 가습기 살균제 성분(CMIT·MIT)과 벤즈아이소사이아졸리논(BIT)이 7개 제품에서 안전기준보다 최대 35배 초과했습니다. 살균과 방부제 역할을 하는데,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는 물론 눈에도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은 내년 2월부터는 아예 사용이 금지돼 유통 중인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7일 서울에서 세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합니다. 25년 만에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국회에서 연설도 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11월 7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합니다.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1992년 부시 대통령 이후 25년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박 2일 동안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국빈만찬, 그리고 국회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DMZ 방문과 두 정상만의 친교 행사 등 구체적 일정과 내용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1993년 클린턴 대통령 이후 24년 만의 국회 연설을 통해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미국의 최첨단 전략 자산 획득과 한미 FTA에 대한 ..
울산 도심에서 마치 영화 같은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중앙선을 침범한 차량이 경찰을 따돌리려다 사고를 내고 뺑소니까지 쳤는데, 운전자를 잡고 보니 음주, 무면허에 타고 있던 차량도 불법 대포차였습니다. 도심을 순찰 중인 한 순찰차. 교차로를 도는 순간, 저 멀리 중앙선을 넘는 차량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짝 쫓아가 번호판을 조회했더니 다름 아닌 불법 대포 차량입니다. 경찰이 따라오는 걸 알고는 더욱 속도를 내는 고가의 외제 승용차, 골목길을 요리조리 아찔한 속도로 내달립니다. 급기야 마주 오는 차량을 들이받고 멈춰 섰지만, 운전자는 이미 사라지고 없습니다.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관도 도주 방향으로 전력 질주를 시작하고, 발로 뛰는 추격전이 이어집니다. 운전자 33살 김 모 씨는 밤새워 마신 술이 아직 깨지도..
금융감독원 임원과 국가정보원 직원, 또 대학교 부총장에 병원 이사장까지…. 우리은행이 이 같은 유력 VIP 인사의 자녀와 친인척 10여 명을 신입사원으로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왔습니다. 2016년 우리은행의 신입사원 공채 추천 현황을 담은 내부 문건입니다. 입사 지원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출신학교 등이 빼곡한데, 그 옆 정보란에 금융감독원과 국가정보원 등 사정 기관 임직원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이밖에 대학교 부총장, 병원 이사장의 요청을 받은 지원자도 있습니다. 이 문건에 기재된 지원자 16명은 모두 채용됐고, 전체 합격자 150여 명의 10%에 달합니다. 일부 지원자의 비고란에는 구체적인 금액이 적혀 있어, 우리은행이 VIP 고객을 유치하는 대가로 신입사원 채용을 활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경찰이 이영학 사건의 피해자 어머니가 지구대까지 찾아와 한 실종신고를 흘려들었다는 증거가 나왔습니다. 당시 지구대 안이 너무 시끄러워 제대로 상황을 파악할 수 없었다는 게 그간 경찰의 해명이었습니다. 망우지구대 내부 CCTV 영상입니다. 피해 여중생의 어머니가 문을 열고 들어와 경찰과 별도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어머니는 이곳에서 친구 집에 놀러 간 딸이 전화도 꺼둔 채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세히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구대에서 이영학 딸과 통화를 한 어머니는 두 여중생이 만났다는 얘기를 듣고, 이를 경찰에게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초동조치가 허술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경찰 측은 당시 지구대 안이 너무 시끄러워서 실종신고를 제대로 들을 수 없었다고 해명해 왔습니다. 하지만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각)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법무부와 서울구치소 등은 18일 해당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반박 내용을 종합하면 박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 6∼7명이 함께 쓰는 방(거실)을 구치소 측이 개조해 만든 방을 혼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법무부는 지난 3월 31일 박 전 대통령 수감 후 "서울구치소의 3.2평 규모의 독방에 수용 중"이라고 공개했습니다. 방 크기를 제외한 다른 조건은 일반 수용자와 같게 적용되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머무는 독방에는 접이식 매트리스와 텔레비전, 세면대와 수세식 변기, 그리고 1인용 책상 겸 밥상이 놓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규모를 제외하..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메르스 유가족이 힘을 합치지 못하도록 관련 부처가 대응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월호에 이어 메르스 사태까지 박근혜 정부가 신경 쓴 건 재난이 아닌, 여론 대응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첫 메르스 환자가 나온 것은 지난 2015년 5월. 당시 6개월간 18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국가적 재난 대응보다 다른 곳에 관심이 쏠려 있었습니다. 당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록에 따르면, 청와대는 유가족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이슈화 막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2015년 7월 이병기 비서실장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메르스 유가족들을 모임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사전에 제어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라"고 지시합니다. 이..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청와대의 7시간 행적을 조사하려고 하자 청와대가 막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정무수석과 정책조정수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막았다는 겁니다. 17일에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이 자리에서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논란이 된 청와대 7시간 행적 조사를 하려고 하자 청와대가 막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헌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은 당시 새누리당 몫으로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을 지내다 위원회 운영방식에 강하게 반발해 2016년 사퇴했습니다. 조사를 막으려던 청와대 관계자는 수석비서관 2명과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이 거론됐습니다.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은 현기환 전 의원, 정책조정수석은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입니다. 출처 : MBN 뉴스
고 백남기 씨의 사망 원인이 경찰의 공권력 남용 때문이라는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은 혐의가 없다는 데 대해 크게 반발했습니다. 검찰이 고 백남기 씨의 사망 원인을 경찰이 쏜 높은 압력의 물대포로 결론지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7백여 일 만에 나온 수사 결과입니다. 2015년 11월 집회에 참석했던 백 씨는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졌다가 2016년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검찰은 가슴 윗부분을 겨냥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위반한 것을 공권력 남용으로 판단했습니다.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아 좌우 조작이 제대로 안 되고, 수압제어 장치도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물대포를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에 검찰은 구은수 당시 서울경찰청장 등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
인터넷 조건만남 채팅을 통한 성매매가 요즘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자칫하다간 큰 봉변을 당할 수 있습니다.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을 유인한 뒤 폭행하고 돈을 뜯어낸 10대들이 붙잡혔습니다. 10대로 보이는 여성이 성인 남성과 함께 모텔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10분 뒤 문자로 신호를 보내자, 밖에서 대기하던 또래 일행들이 곧장 모텔로 들어와 남성을 협박합니다. 10대 청소년들이 성매매를 미끼로 강도 행각을 벌이는 장면입니다. 이런 식으로 최근 한 달간 남성 3명에게 600만 원을 뜯어내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10대들의 협박에 한 남성은 은행 예금까지 빼앗겼습니다. 성매매하러 온 남성들이 경찰에 신고할 수 없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경찰은 17살 김 모 군과 이 모 양 등 10대 4명을 구속하고 여죄를 캐고..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