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 운전병으로 근무하면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었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근무한 날이 한 달 평균 겨우 13일이었다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아들의 운전병 업무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특혜 의혹은 추가로 불거지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의 아들이 운전병으로 근무할 당시 운전일수 기록을 살펴보니, 서울경찰청으로 전입한 뒤 한 달 평균 13 일만 제대로 일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아들 우 씨는 또 운행일지에 운전자로 기재된 171일 중 33일은 근무시간 내내 외출을 다녀왔는데도 운전자로 적혀 있었습니다. 우 씨가 다리를 다쳤는데도 운전병에 지원해 선발된 과정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대 배치 다음 날부터 19일 ..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으로 유명한 아역 배우 출신 황치훈은 뇌종양으로 쓰러져 11년간 투병하다 지난 16일 새벽 별세했습니다. '호랑이 선생님'(연출 황인뢰, 극본 이금림)은 MBC에서 1981년 03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해 1986년 10월 31일까지 약 5년 반 동안 3기에 걸쳐 방송될 만큼 인기를 끈 어린이 드라마입니다. 황치훈은 '호랑이 선생님' 1기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그는 1974년 KBS 드라마 '황희정승'으로 데뷔해 년 '호랑이 선생님' '임진왜란'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으며 1988년 앨범 '추억 속의 그대'를 내는 등 가수로도 활동했습니다. 2005년 연기자에서 수입차 영업사원으로 변신했으나, 2007년 결혼 1년 반 만에 뇌출혈로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로 11년간 투병해오..
MBN 취재팀이 단독으로 입수한 A 팀장에 대한 금융감독원 인사윤리위원회 회의록입니다. 금융회사 직원에게 돈을 먼저 요구하고, 금융회사 임직원들도 사실상 편익을 기대하고 순순히 빌려준 점, 사치성 소비를 위해 차입한 점 등이 모두 인정됐습니다. 이대로라면 정직 3개월 이상의 중징계에 해당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정직 1개월로 처벌이 낮춰졌습니다. B 팀장은 돈 빌린 게 자녀의 유학비 조달 때문이라는 이유로 A 팀장보다 가벼운 감봉 6개월 처분에 그쳤습니다. 솜방망이 처벌도 모자라 금감원은 외부에 비위 사실이 알려질까 쉬쉬하기에 바빴습니다. 직원 비위 사실이 드러나면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하지만, 처벌 내용은 빠져 있습니다. 감사원으로부터 직원 채용 비리가 적발된 데 이어 감독 대상인 금융회사에서 돈..
풍선을 불다 눈을 다친 소비자에게 판매업체 다이소가 7천만 원을 배상하라고 법원이 결정했습니다. 안전 인증절차가 부실한 상품은 판매업자에게도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2015년 1월, 회사원 강 모 씨는 잡화점 다이소에서 산 풍선을 불다 눈을 심하게 다쳤습니다. 풍선을 불자마자 갑자기 터지면서, 파편이 왼쪽 눈에 들어간 겁니다. 하지만, 다이소는 강 씨가 풍선 때문에 사고가 난 지 확인할 수 없다며, 강 씨의 상처에 대해 배상할 수 없다고 버텼습니다. 신체 감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법정 공방은 2년이나 이어졌습니다. 재판 과정에서는 또 해당 풍선의 안전 인증절차가 허술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결국 재판부는 강 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법원은 풍선을 수입해서 판매한 다이소도 현행법상 제조업..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곧바로 변호인단은 전원 사임계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영하 변호사는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과 피를 토하는 심정을 억누르면서 살기가 가득 찬 법정에 피고인을 홀로 두고 떠난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표시입니다. 이 재판은 '필요적 변론 사건' 다시 말해, 변호사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재판입니다. 이제 재판부는 새로운 변호인을 선임하거나 그마저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부하면 국선 변호인을 지정한 다음 재판을 이어가야 합니다. 이럴 경우 10만 쪽이 넘는 수사 기록과 재판 진행 상황을 다시 검토해야 하므로 이 재판이 얼마나 길어질지 가늠조차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변호인 전원사임은 재판을 거부한 것이나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출처 ..
16일 청와대 건물 안과 인근 주변에서 북한이 뿌린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전단 수십장이 발견됐습니다. 올해 청와대 안에서 북한의 대남전단이 발견된 것만 벌써 10여 차례에 달합니다. '북한이 무서워 숨도 제대로 못 쉬는 미국에 안보를 구걸하는 정부가 참으로 가련하다.' 가로 12cm, 세로 4cm로 청와대 춘추관 인근 도로에서 발견된 인쇄물입니다. 손바닥만 한 크기로 청와대 주변뿐 아니라 청와대 안까지 모두 수십장이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뿌려진 전단은 서로 다른 문구로 최소 6종류 이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의 핵추진항공모함인 레이건 함이 참여하는 한미 해군 연합훈련에 맞춰 청와대 쪽으로 전단을 살포했을 가능성이 나옵니다. 이처럼 최근 북핵 문제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수도권 지역에서 대남전단이 ..
그동안 서울 강남 재건축 수주전이 각종 뒷돈에 위법행위가 난무한다는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수주전에 나섰던 한 건설업체가 금품 살포를 직접 폭로하면서, 정부도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재건축 수주전이 치열하게 펼쳐진 서울 잠원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따려고 GS건설과 롯데건설이 맞붙었는데, 시공사로 선정된 GS 건설이 롯데건설이 조합원에게 제공했다고 신고된 금품을 공개했습니다. 현금다발을 비롯해 백화점 상품권, 명품 가방과 고가의 청소기까지 모두 25건의 위법행위가 적발됐습니다. 롯데건설은 반발했습니다. 신고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며, 오히려 GS 측이 수주 과정에서 저지른 불법 행위 상당수가 신고됐다고 맞섰습니다. 재건축 수주전에 참여한 업체가 상대의 위법 행위를 공개적으로 거론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7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문화·예술계 지원배제에 직접 개입했고, 다수의 증거가 있는데도 1심이 무죄를 선고한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팀은 정관주 전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이 '조 전 수석 지시로 재미교포 신은미 씨 책의 우수 도서 선정 문제를 논의했다'고 증언한 점, 강일원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의 수첩 기재 내용 등을 증거로 거론했습니다. 강 전 행정관 수첩에는 2014년 12월 24일 조 전 수석이 "어떻게 북한에 다녀온 사람의 책을 우수도서로 선정할 수가 있느냐. 우수도서 선정위원을 잘 선정해서 신은미 같은 사람이 선정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는 취지로 메모 돼 있습니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 "민간인 사찰에 해당하고 문화 ..
금융사 직원들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는 막강한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금융감독원입니다. 그런데 금감원의 간부들이 금융사 직원들로부터 거액을 빌려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각종 보험 상품을 심사하는 금융감독원. 보험사 감독을 맡고 있던 A 팀장은 몇 년 전 자신이 담당하는 보험사 임직원 5명으로부터 1천300여만 원을 빌렸습니다. A 팀장은 "대부분 10년 이상 알고 지낸 친구 사이라 망설이지 않고 돈을 빌려줬다"고 주장했습니다. A 팀장은 직무 관련성이 없는 또 다른 금융사 임직원의 돈도 빌리는 등 1억 원 넘는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 B 팀장 역시 은행과 보험사 직원 등으로부터 1천만 원 넘게 빌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금감원 임직원 행동 강령은 임직원은 직무 관련자로부터 돈을 빌려선 ..
경찰은 이영학의 아내 최 씨가 숨질 당시 제출했던 유서를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영학이 유서를 침대 밑에서 찾았다고 말했는데, 이 진술이 여간 의심쩍은 게 아닙니다. 9월 6일 새벽 0시 50분쯤, 이영학의 아내 최 모 씨가 자택에서 투신했습니다. 최 씨는 끝내 숨졌고, 경찰은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2~3시간 뒤 다시 이영학의 집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영학은 아내의 유서라며 A4 용지 4장 분량의 문서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서 또한 자필로 쓰인 게 아닌 컴퓨터 문서작업으로 인쇄된 것이었습니다. 경찰이 집에 있던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했는데, 해당 문서가 작성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처 : MBN 뉴스
호주에서 출발해 인도네시아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갑자기 상공에서 7천m 급강하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객들은 물론 승무원들까지 추락의 공포에 휩싸여 비명을 질렀다고 합니다. 호주에서 이륙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항공기가 공중에서 7천m가량 추락하듯 급강하했습니다. 이륙한 지 채 30분도 되지 않아 일어난 사고입니다. 세계적인 휴양지로 떠난다는 생각에 들떠 있던 승객들은 일순간에 죽음의 공포를 경험했고, 승무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결국, 여객기는 호주 퍼스 국제공항으로 회항을 결정했고, 145명의 승객은 땅에 닿을 때까지 긴장감에 공황상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출처 : MBN 뉴스
박 전 대통령은 "한 사람에 대한 믿음이 상상조차 못 한 배신으로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배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평소 자주 쓰던 표현인데, 이번에는 누굴 염두에 두고 한 말일까요? 마지막까지 인연을 강조하며 지키려 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한 사람에 대한 믿음이 상상조차 하지 못한 배신으로 되돌아와 모든 명예와 삶을 잃었다." 최순실 씨가 벌인 일들에 대해 자신은 끝까지 알지 못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16일, 마침 최 씨와 같은 혐의인 뇌물 재판이 아니라 블랙리스트 재판이어서 최 씨의 표정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일찌감치 최 씨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습니다. 최 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한 사람이란 표현은 수사적 표현으..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둔 대전의 한 경찰 간부가 음독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 경찰관, 자신이 출동했던 데이트폭력 사건의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대기 발령된 상태였습니다. 대전의 한 경찰서 지구대 소속 50대 경위가 농약을 들이마시고 자살을 시도한 건 지난 14일 오후입니다. 성폭행 혐의로 붙잡혀 대기 발령 상태였던 이 경찰관은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두 달 전 데이트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알게 된 3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피해 여성의 신고로 붙잡힌 겁니다. 두 사람이 사적으로 만난 건 지난 11일입니다. 피해 여성이 사건을 잘 처리해줘서 고맙다며 경찰관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했고, 둘은 술자리를 가진 뒤 함께 여성의 집으로 갔다가 사건이 발생한 겁니다. 피해 여성은 "해..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무차별적인 국내 정치공작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인 추명호 전 국장을 17일 새벽 긴급체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추 전 국장을 전날 오전부터 소환 조사하던 중 오전 2시 10분경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및 정치관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최장 48시간까지 추 전 국장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수사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18일 추 전 국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추 전 국장은 국정원의 국내 정보 수집 분야를 담당하는 2차장 산하 부서에서 근무하던 시기에 무차별적인 여·야 정치인 공격, 연예인과 문화인을 대상으로 한 블랙리스트 작성, 사법부 공격 등 각종 정치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추 전 ..
법원이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석방을 위해 이제 박 전 대통령의 남은 카드는 '보석'을 받는 것뿐인데,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법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며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 구속 기간을 늘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9월 말 병원에서 진료기록을 떼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석 관련 서류를 법원에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 영장을 다시 발부한 만큼 보석 청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습니다. 이번 주 본격적인 2심 재판 시작을 앞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건강 문제로 보석을 신청했지만 기각된 바 있습니다. 출처 :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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