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 내연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전국에서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고, 보행자가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이 모 씨가 내연녀와 그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건 15일 오후 4시 30분쯤. 이 씨는 내연관계인 여성이 헤어지자고 하자, 미리 준비해둔 흉기를 꺼내 내연녀를 찌르고 이를 말리던 아들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들 모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차량 운전석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시커멓게 탔습니다. 15일 9시 20분쯤, 경기도 고양시의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
미국에선 대통령 탄핵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광고가 등장했습니다. 미국 성인잡지 발행인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결정적 제보, 즉 '스모킹 건'을 모집하는 광고를 낸 건데, 이에 따른 현상금만 자그마치 113억 원에 이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탄핵으로 이끌 정보에 대한 현상금은 1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3억 원." 미국 성인잡지 허슬러의 발행인 래리 플린트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사유를 모집하는 이 같은 광고를 워싱턴 포스트에 실었습니다. 대선 결과가 불법적이었다는 점과 미국 대통령의 극한 권력 행사에 부적합했음을 입증했다는 게 핵심 주장입니다. 그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관련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덮기 위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해임했고, 대통령으로서 백인 우월주..
신고리 5·6호기의 운명을 결정할 시민참여단의 최종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조사 결과는 오는 20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찬성과 반대 의견이 각각 얼마나 나왔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합숙 조사 마지막 날. 시민참여단은 공사를 중단할 경우 전력 수급에 문제가 없는지 토론한 뒤, 이어 마무리 토의를 진행했습니다. 공론화위는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종합해 오는 20일 대정부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찬반 의견은 여전히 팽팽합니다. 관건은 찬반 의견의 격차가 얼마나 벌어지느냐 하는 것입니다. 통상 500여 명을 여론조사를 하는 경우 오차범위가 ±4.6~4.7%인 만큼 54대 46 이내의 결과가 나오면 단정된 표현을 넣기 어렵습니다. 반면, 오차 범위를 벗어나면 공론화위는 부담을 덜고 다수 의견을 중심으로..
국정감사가 2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여야가 다시 한번 '적폐청산'을 두고 강하게 맞부딪혔습니다. 여당이 "세월호 전면 재수사"를 주장하자, 야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을 재수사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보고와 대통령 훈령을 불법 조작했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의 참사 당일 행적에 대해 전면 재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국정감사를 포함해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출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정치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을 재수사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
원로배우 김보애 씨가 지난 14일 오후 11시에 향년 80세로 별세했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2016년 12월에 뇌종양 진단받은 뒤 투병해왔습니다. 서라벌예술대학 연극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56년 영화 '옥단춘'으로 데뷔해 '고려장'(1963), '부부 전쟁'(1964), '종잣돈'(1967), '외출'(1983) 등에 여러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약했습니다. 1984년 영화 '수렁에서 건진 내 딸'에서는 딸 고 김진아와 함께 모녀로 출연했습니다. 서구적인 외모로 한국 최초 화장품 모델로 발탁됐고, '한국의 메릴린 먼로'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활발한 저서 활동도 펼쳤습니다. '슬프지 않은 학이 되어', '잃어버린 요일' '귀뚜라미 산조' 등 4권의 시집을 출간했습니다. 남편 고 김진규의 연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미국의 '바다 위의 요새'라 불리는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함이 참여하는 연합해상훈련이 16일부터 시행됩니다. 미국의 해군 전략자산이 이번 주 한반도에 총출동하는 셈입니다. 한미 해군이 16일부터 닷새 동안 연합 해상훈련에 돌입합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 7함대 소속 원자력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 함을 비롯해 최첨단 이지스함, 호위함 등으로 구성된 항모강습단이 참여합니다. 특히, 항모강습단에 편성된 핵잠수함에는 참수 작전 전담 요원들인 미국 특수전 작전 부대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해군도 전투력을 강화했습니다.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을 포함한 잠수함 등 함정 40여 척도 함께 참가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13일, ..
20대 특전사 장교가 외국인 여성들에게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여성들에게 성희롱은 물론, 제지하려는 사람을 밀치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비틀거리는 한 남성이 외국인이 섞여 있는 무리에게 다가갑니다. 외국인 여성에게 손을 내밀며 위협하고, 다른 남성이 제지하려 하자 손을 휘저으며 밀칩니다. "당신과 성관계를 하고 싶습니다." 짧은 영어로 성희롱 발언을 쏟아내는 이 남성에게 신분을 묻자 당당하게 군인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군인입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저희 쪽으로 와서 제 친구 쪽으로 침을 뱉었고, 때리려고까지 해서 그때부터 제가 말리게 됐는데 성관계를 자기가 하고 싶다고, 그 이후로도 그걸 계속해서 반복을…." 이 남성은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24살 박 모 ..
'공수처' 공수처 많이 들어보셨죠? 고위공직자범죄를 따로 수사할 기구를 만들겠다는 건데, 15일 법무부가 그린 청사진이 공개됐습니다.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국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는 먼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를 입법, 행정, 사법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적인 기구로 규정했습니다. 정치 중립을 위한 방편입니다. 기존 검찰과 마찬가지로 범죄 수사는 물론 재판에 넘길 권리 그리고 재판 유지도 공수처 검사가 직접 담당합니다. '슈퍼 공수처'라는 우려를 의식한 듯 기존 권고안 대비 규모는 절반으로 확 줄였습니다. 공수처장과 차장 각 1명을 포함해 검사는 최대 25명까지만 두고, 팀장 1명에 팀원 6명으로 구성되는 검찰 특수부 3개 팀 정도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에 송치된 이영학은 자신의 의붓아버지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영학의 아내를 성폭행 혐의를 받은 이 씨의 의붓아버지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A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지난 14일 오후에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강원지방경찰청으로 불러 5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습니다. A씨가 이영학의 아내 최 모 씨를 성폭행한 혐의는 9월 1일 최 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고소장에서 A씨로부터 8년 동안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A씨가 총기(엽총)로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최 씨는 9월 5일 추가 피해 사실을 신고해 경찰이 성폭행 관련 핵심 증거인 DNA를 확보했지만, 다음날 스스로..
성 추문에 휩싸인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이 아카데미에서 제명됐습니다. 국내에서는 한 남배우가 영화 촬영 중 여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국내외 영화계 성 추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에 대한 성 추문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는 웨인스타인의 회원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아카데미 측은 "영화 산업에서 벌어지는 성적 착취 행위를 의도적으로 묵인하는 시대는 끝났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카데미 역사상 회원 퇴출은 두 번째에 불과할 만큼 이례적인 결정입니다. 프랑스 정부 역시 웨인스타인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박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도 영화계 성 추문 논란이 일고 있..
‘미운 우리 새끼’ 게스트 김현주가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김현주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사상 최초의 미혼 여성 게스트입니다. 어머니들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환영의 박수로 김현주를 맞이했습니다. 평소의 예리한 질문은 온데간데없이 어머니들은 앞다투어 김현주의 빛나는 미모와 성품을 칭찬하기 바빴습니다. 토니안 어머니는 아직 미혼인 김현주를 위해 중매를 서겠다며 나섰는데, 이에 다른 어머니들이 “우리 아들은 어떠냐”며 어필해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특히 김건모 어머니는 알뜰함과 환경을 생각하는 김현주를 향해 “그런 성격들이 나랑 비슷하다”며 칭찬은 물론 공통점 찾기도 놓치지 않아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출처 : Mplay 매경닷컴 ..
폐지를 모아 생활하는 70대 노인이 뺑소니 사고를 당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뺑소니범은 무면허에 음주운전도 모자라, 번호판을 가리고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제거하는 등 증거 인멸까지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정을 조금 넘긴 새벽,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가 싶더니, 오토바이를 들이받습니다. 그런데 차량 운전자는 현장 조치도 하지 않고 그대로 도망칩니다. 오토바이를 몰던 79살 유 모 씨는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 씨는 거리에서 주운 폐지를 고물상에 팔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쿵 소리가 나기에 가봤더니 노인은 쓰러져 있고 차는 도망가는 거예요. 그래서 뺑소니구나 싶어 신고했죠." 경찰의 추적 끝에 ..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공항은 최고 보안시설로 지정된 만큼, 도청을 감지하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장비가 불량 논란에 휩싸였는데, 정작 인천공항은 '나 몰라라' 식으로 1년 가까이 내버려 두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2016년 6월 불법 도청을 막기 위해, 청사에 9개의 도청감지장치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모델의 도청감지장치를 심사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담당자 2명이 시험 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2016년 10월 고발됐습니다. ▶ 인터뷰 : 이헌승 / 자유한국당 의원 - "도입 당시 제출된 품질성적서 상의 문제 때문에 인천공항공사에 설치된 도청방지탐지시설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장치의 성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공급 업체는 도청 감지 기능에 한계가 있다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변호인 측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수첩을 증거로 볼 수 있는지를 놓고 첫날부터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 부회장은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흰색 셔츠에 남색 정장 차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원에 들어섭니다.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받은 지 48일 만입니다. 옷차림은 1심 때와 달라지지 않았지만, 얼굴은 더 수척해진 모습입니다. 항소심 공판은 첫날부터 핵심 쟁점인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수첩을 증거로 볼 수 있느냐를 놓고 설전이 오갔습니다. 1심에서는 수첩 내용이 진실인지 아닌지와 관계없이 작성된 자체가 사실이라며 정황 증거로 채택된 바 있습니다. 변호인단은 이재용 부회장과 독..
이영학 씨의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투신한 아내 곁에서 태연하게 전화통화를 하는가 하면, 사체를 유기한 뒤에 자신은 결백하다며 동영상을 찍기도 했습니다. 한 여성이 건물에서 뛰어내리자, 놀란 시민들이 급히 달아납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의 아내는 9월 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잠시 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고 남편이 씨와 딸의 모습도 보입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부녀는 담담하게 전화기를 주고받으며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합니다. 아내가 들것에 실려 옮겨지는데도 전화를 끊지 않는 이 씨는 끝내 구급차에 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부인 죽고 나서 한 일주일 됐나. 딸하고 장 보고 오는데 웃으면서 얘기하고 내리더라고요. 얼마나 슬퍼요, 보통 사람 같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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