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인 공무원연금공단 산하에 수익을 올리기 위해 리조트와 골프장이 여럿 있습니다. 그런데 이 리조트와 골프장을 전문업체가 운영하는데 이곳 임원을 뽑을 때 연금공단 퇴직자를 특별 우대한다는 이상한 채용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충남에 있는 천안 상록리조트. 호텔과 유스호스텔을 비롯해 워터파크와 눈썰매장, 놀이공원 등 각종 시설을 갖춘 중부권 최대의 테마파크입니다. 그런데 임원진을 살펴보니 이상한 점이 발견됩니다. 테마파크 운영 경험이 전혀 없는 공무원 연금공단 퇴직자가 대표이사를 맡은 겁니다. 본부장 역시 공단에서 내려온 이른바 낙하산 인사입니다. 공단이 소유한 또 다른 리조트와 골프장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화성 상록골프장을 비롯해 남원 상록골프장과 김해 상록골프장 모두 공단 출신이 지배인을 맡고 있고..
이영학의 계부인 배 모 씨가 25일 자신의 비닐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배 씨는 MBN 취재팀에게 "만나서 모든 걸 말하겠다"고 말했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계부 배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25일 오후 1시 반쯤이었습니다. 이영학의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배 씨는 "총기 위협 등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해 왔습니다. 배 씨는 MBN 취재팀과 단독으로 가진 전화통화에서 "모든 걸 다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배 모 씨 / 이영학 계부 - "저도 너무 억울하니까 밝혀야 하지 싶어요. 상세히 적어서 대화할게요." 만나서 대화하자며 구체적인 시일을 못 박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배 모 씨 / 이영학..
8년 만에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이 KIA를 누르고 1차전을 챙겼습니다. 홈런 두 방을 때린 날카로운 곰 발톱이 만회 홈런 한 방에 그친 호랑이 이빨보다 강했습니다. 호랑이와 곰이 만난 단군 시리즈 1차전. 양 팀 에이스의 맞대결답게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연출됐습니다. 3회까지 완벽에 가까웠던 KIA 선발 헥터는 4회 오재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습니다. 틈을 놓치지 않고 5회 초 김재환에 이어 오재일까지 홈런을 날리며 두산이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KIA도 그대로 물러서진 않았습니다. 버나디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홈팬들을 열광시키며 매섭게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디펜딩챔피언' 두산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6회까지 제 임무를 마치고 내려간 니퍼트를..
해당 구청은 최시원 씨 측에 단순히 목줄을 채우지 않은 것에 대해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사람이 죽었는데 너무 처벌수위가 약한 건 아니냐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최시원 씨의 반려견이 한일관 대표를 문 건 한 달 전인 9월 30일. 논란이 커지자 해당 구청은 뒤늦게 최 씨의 아버지에게 과태료 5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반려견과 외출할 때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 섭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상에서는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사고로 인해 사람이 죽었는데, 고작 과태료 5만 원은 너무 미약한 처벌이 아니냐는 겁니다. 이처럼 반려견에 의해 사람이 다친 사고는 올 상반기에만 1천 명이 넘습니다. 24일 경기도 의왕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8살 남자 어린이가 ..
배우 김민이 12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민은 1973년생으로 지난 1998년 영화 '정사'로 데뷔해 '컴퓨터 미인'이라 불리는 완벽한 미모와 서구적이고 도시적인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1999년 KBS2 월화드라마 '초대', 2000년 KBS2 주말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2001년 SBS 수목드라마 '수호천사', 2003년 SBS 월화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또한 김민은 한국 여배우 중 최초로 해외에 진출, 중화권 최고의 스타 성룡과 함께 영화 '엑시덴탈 스파이'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외에서 사랑받은 김민은 다양한 캐릭터를 넘나드는 팔색조 연기뿐만 아니라 도시적 마스크로 큰 인기를..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SH공사 사장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부당한 인사 조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MBN이 문건을 입수했는데, 서울시 측과 코드가 맞는 인사들을 추리려 한 정황이 보입니다. 'SH공사 인사조직책임자 풀'이라는 제목의 문건입니다. 직위와 직급, 이름, 경력이 적혀 있고, 누구와 친분이 있는지도 나옵니다. 가장 끝에는 '진보개혁', '박 시장'이라는 항목과 함께 OX 표시가 돼 있습니다. 진보개혁 성향인지, 박원순 서울시장과 코드가 맞는지를 구분한 '블랙리스트'로 추정되는 문건입니다. 취재 결과 X 평가를 받은 간부들 일부는 좌천성 인사 조처됐고, O 평가를 받은 2급 팀장급 간부는 1급 처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내부 관계자는 박 시장 자문단 출신인 변창흠 사장이 지난 2014년 취임 ..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조윤선 전 장관 측이 항소심에서 국정감사에서 한 위증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했습니다. 증언 당시 선서를 안 했기 때문에 법리적으로 무죄라는 것입니다. 이번 재판의 핵심은 2016년 10월에 있었던 국정감사에서 한 위증 여부였습니다. 조윤선 전 장관은 9천4백여 명의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조 전 장관 측은 블랙리스트의 존재 자체가 아닌 9천여 명에 대한 리스트만을 부인했다며 1심의 판단을 반박했습니다. 또 "선서를 안 하고 증언했다며 법리적으로 위증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국감에서 유성엽 교문위 위원장은 기존의 선서가 유지된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24일 오전 전북 전주 톨게이트에서 40대 여성이 고속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단말기가 없이 하이패스 차로로 잘못 진입했다가 통행권을 받으려고 도로를 가로질러 영업소로 가던 도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톨게이트를 빠져나가는 차량이 고속도로로 진입하지 않고 갓길에 정차합니다. 그리고 차에서 여성 한 명이 내리더니 길 반대편에 있는 영업소 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합니다. 톨게이트를 절반쯤 건너는 순간, 마주 오는 고속버스에 부딪히고 맙니다. ▶ 인터뷰 : 도로공사 관계자 - "차량이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는데 하이패스 차로로 통과한 거 같아요. 통행권을 받으러 (영업소로) 이동하다가…." 이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숨졌습니다. 버스는 유성에서 출발해 전주 톨게이트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이 다시 공항을 찾았습니다. 현장검증하기 위해서인데 이들은 여전히 북한 요원들에게 속았을 뿐이라며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8개월 만에 범행 현장을 다시 찾은 김정남 살해 피고인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 혹시 모를 테러에 대비해 방탄복까지 착용했고 경찰 특공대 20여 명의 호위도 받았습니다. 기존 공항 이용객, 사건 관계자들, 취재진까지 몰리며 검증 현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습니다. 현장검증은 당시 피고인들이 북한 요원으로부터 택시 표를 받았던 공항 내 카페와 김정남이 테러를 당한 곳, 그리고 응급 처치를 받은 진료소 등에서 범행 순서대로 진행됐습니다. 피고인들은 검증 중간 휠체어를 타기도 하는 등 계속된 재판에 지친 기색이 역..
양심적 병역 거부로 실형을 살았던 변호사가 5년간 변호사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변호사 등록을 신청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백종건 변호사는 지난 2011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다 병역을 거부했다는 죄로 1년 2개월의 복역 끝에 지난 5월 사회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백 씨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집행 뒤 5년이 지나야 한다는 법 규정에 따라 변호사 활동이 금지됐습니다. 백 변호사는 이 같은 규정이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지난 7월 대한변호사협회에 재등록을 신청했습니다. 백 변호사는 등록심사위원회에 출석해 "대체복무제가 있었다면 적극적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등록심사위원 과반수가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변협은 백 변호사의 등록을 거부했습니..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일부 보수 단체의 회장 선거까지 관여한 정황이 담긴 문서 내용을 MBN이 확보했습니다. 보수단체들의 '관제 시위'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2016년 1월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내용입니다. 재향군인회가 조남풍 전 회장 해임안 상정과 신임 회장 선출을 논의하는데 관련 동향을 파악하라고 지시합니다. '국정 지지세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잘 대응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 달 뒤엔 "재향군인회에서 비대위 출범 뒤 반발 움직임이 있다"며 반발 무마를 위해 시도회장단과 대의원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지시합니다. 당시 향군 내부에선 "보훈처가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비대위를 구성해 향군 길들이기에 나선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
청와대가 보수단체를 동원해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에게 실력행사를 하라고 지시한 내용이 발견되었습니다. 2016년 3월 테러방지법 통과를 막으려 38명의 당시 야당 의원이 200시간 가깝게 필리버스터를 이어갔지만, 결국 새누리당은 법안을 단독 처리했습니다.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는 법 통과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MBN이 확보한 당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내용에 따르면 이병기 비서실장은 "보수단체들은 이 법을 주도적으로 반대하는 야당 의원 국회사무실을 항의 방문"하라며 실력행사를 주문합니다. 실제로 보수단체들의 국회 앞 시위와 농성이 이어졌고, 야당 의원에겐 욕설과 항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직권 상정 직전 회의에선 "1주일간 집중적으로 경제 6단체, 건전단체 등을 통한 호..
영화 촬영 중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여배우가 견해를 밝혔습니다. 상대 남자배우의 행위는 연기가 아닌 성폭력이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강경한 뜻을 전했습니다. '저는 연기 경력 15년의 연기자입니다. 연기와 현실을 혼동할 만큼 미숙하지 않습니다' 2015년 영화 촬영 중 상대역의 배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배우는 장문의 편지로 입장을 전했습니다. 논란이 되는 연기 부분에 대해 고의에 의한 신체 접촉과 성폭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촬영 현장에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당시 장소가 좁아 2~3명만 현장을 보고 있어 추행을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배우는 성폭력 피해자로 추후 연기 활동에 장애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제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싸우겠다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한편, 남자배우는..
문이 열린 차량에서 현금 1억 2천만 원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신형 차량은 문을 잠그면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힌다는 점을 이용해 사이드미러가 펼쳐진 차량만 노렸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더니, 잠시 뒤 가방을 들고 내립니다. 지난 13일, 20대 이 모 씨는 차량에서 현금 1억 2천만 원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피해자는 상가계약을 위해 미리 찾아둔 돈을 차에 두고 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카센터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사이드미러가 펼쳐진 차량을 골라 상습적으로 차량 절도를 저질렀습니다. 이 씨는 훔친 돈으로 오피스텔과 고급 승용차 등을 구매하고 유흥을 즐기며 8천만 원 가까이 탕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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