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의 아내는 정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맞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한차례 기각됐던 이영학의 딸에 대한 구속 여부는 30일 결정됩니다. 아내의 죽음 앞에서 담담하게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며 구급차에도 동행하지 않았던 이영학. 이영학이 놀라거나 슬퍼하지 않았던 아내의 죽음에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영학은 아내가 화장실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다고 주장했지만, 부인이 수직으로 낙하한 지점은 딸의 방이었습니다. 실제 딸의 방 창문 아래의 간판에서도 무언가 떨어지면서 부딪혀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움푹 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의심스러운 행동도 확인됐습니다. 사망 다음 날 오전부터 형과 함께 표백제까지 뿌리며 핏자국을 지운 이영학은 3일 후에는 성인용 채팅 사이트에 "커플이 되고 싶다. 동거 가능"이..
거동이 불편한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일컬어 '전동보장구'라고 하는데, 그 이용자 수만 10만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급속충전기가 부족하다 보니, 혹시 갑자기 멈추면 거리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딱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체 장애 2급인 한진섭 씨는 얼마 전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외출하던 중 배터리가 갑자기 방전돼 도로 위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진섭 / 지체 장애 2급 - "황당하고 난감했는데…. 차들이 많이 다니면 위험하죠." 현재 서울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불과 100여 곳,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11만 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실제로 서울역과 용산역 등 주요 전철역을 조사한 결과 급속충..
이명박 정부 당시, 이른바 '댓글 공작'을 했던 국군 사이버 사령부가 청와대에 보고한 비밀문서가 무더기로 추가 발견됐습니다. 사이버사는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인터넷 매체까지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 사이버사 댓글 재조사 TF가 군 내부 통신망 '케이직스'를 복원해 추가로 발견한 문서는 모두 701건입니다. 18대 대선 직전까지 보고된 462건에 이은 추가 문서입니다. 2010년 7월부터 12월까지 청와대에 발송된 문서에는 정치인과 연예인에 대한 동향 보고는 물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과 관련한 댓글 대응 작전이 기재돼 있었습니다. G20 정상회담, FTA 협상, 김관진 장관 후보자 지지 여론 조성 등도 대응 대상이었습니다. 사이버 503단 요원들이 받은 '댓글 수당'도 국가정보원의..
소나 돼지 등 가축은 대규모로 키우니 관리·감독도 비교적 철저합니다. 하지만, 개를 키우는 사육시설은 그야말로 엉망이라고 합니다. 경기도에 위치한 개 사육시설입니다. 우리 밑으로 개의 분뇨가 가득하고, 여기서 흘러나온 구정물이 군데군데 고여 있습니다. 사육시설 옆 분뇨 보관 시설은 특별한 장치 없이 비가 오면 땅속으로 스며들 수밖에 없습니다. 기르다 죽은 개의 사체도 분뇨 위에 마구잡이로 버려졌습니다. 개 사육시설로 신고해 1,000마리 넘게 기르고 있지만, 마땅히 있어야 할 분뇨처리시설도 없고, 사체 등도 관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실한 사육시설로 과태료를 물었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10년 넘게 아무런 개선 없이 비위생 상태가 계속된 겁니다. 신고된 곳도 이런데, 신고하지 않고 개를 사육하는 곳은..
육각수 원년 멤버 도민호(본명 도중운)가 10월 30일 향년 46세로 사망했습니다. 앞서 고인은 2015년 MBC '어게인'에 출연해 "5년 전 위암 2기 판정을 받고 위를 절단했다. 위가 없어 못 먹게 되어 30kg이 빠졌다. 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파 출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도민호는 조성환과 함께 지난 1995년 MBC '강변가요제'에 출전해 금상과 인기상을 받아 다음 해인 1996년 육각수 1집 앨범 '다시'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특히 '흥부가 기가막혀'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도민호는 3집까지 활동하다 팀에서 빠져, 2000년 이후 조성환 홀로 육각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출처 : Mplay 매경닷컴 DC국 인턴 에디터 김동후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허 모 씨가 엔씨소프트 게임의 아이템을 거래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범행 동기와 인터넷 게임이 연관성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허 모 씨는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허 씨가 2016년 9월 엔씨소프트의 유명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의 아이템을 거래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아이템을 거래하는 사이트에 허 씨가 게임 캐릭터의 전투 능력을 높여주는 무기를 산다는 글을 올린 겁니다. 경찰도 범행과 게임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허 씨의 게임 접속기록과 아이템 거래 내용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딸이 어머니에게 2억이 넘는 돈을 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학생 딸이 이 거금을 빌린 게 아니라 결국 증여세를 피하려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외할머니에게 8억 원 상당의 건물 지분을 물려받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딸. 홍 후보자는 적법하게 증여세를 냈지만, 국민 눈높이에서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더 나아가 불과 중학생인 딸이 어머니에게 2억 2천만 원의 빚을 지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처음 돈을 빌린 건 2016년 2월로, 연이율 8.5%로 1억 1천만 원을 빌렸고 이후 2106년 5월 1억 1천만 원을 더 빌리는 계약을 맺은 겁니다. 현행법상 이렇게 금전대차계약서를 작성해 자녀에게 빌려준 것이 되면 세금을 ..
부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즐기던 30대 여성이 바다에 표류했다가 6시간 만에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수영도 전혀 하지 못하는 이 여성은 바다 한가운데서 6시간 동안 김 양식장 줄을 잡고 버티다 그야말로 구사일생 목숨을 건졌습니다. 어두 컴컴한 바다 한가운데 한 여성이 양식장 줄을 잡고 매달려 있습니다. 해경 구조대가 바다에 뛰어들어 여성을 향해 헤엄쳐 갑니다. 잠시 뒤 여성은 구명조끼에 몸을 의지한 채 배 위로 끌어 올려 집니다. 부산 앞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던 30대 여성이 조난 6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겁니다. 육지에서 2.3㎞나 떨어진 곳까지 떠밀려 갔지만, 간신히 양식장 줄을 잡고 구조를 기다린 겁니다. ▶ 인터뷰(☎) : 수상레저업 관계자 - "삼각지 같은 경우는 유속이 굉장히 빠르거든요...
용인에서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던 김 모 씨가 뉴질랜드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곧 김 씨에 대한 송환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뉴질랜드 현지 경찰은 현지시각으로 29일 오후 용인 일가족 살해 용의자 김 모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 사건으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 씨는 현재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가 체포되면서 미궁에 빠졌던 사건의 실체가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김 씨의 송환 문제입니다.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송환받는 절차가 있지만, 시일이 오래 걸립니다. 현재로서 가장 빠른 방법은 강제추방 제도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경찰이 외교부를 통해 김 씨의 여권을 무효화해 불법체류자로 만들어 뉴질랜드가 추방하도록..
검찰이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의혹을 받는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을 소환했습니다. 현직 검사장이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은 진경준 전 검사장 이후 1년여 만입니다. 착잡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장호중 전 부산지방검찰청장. 장 전 지검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서 성실히 답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지난 2013년 국정원 핵심 요직인 감찰실장으로 근무한 장 전 지검장은 윤석열 수사팀장이 이끄는 '검찰 특별수사팀'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 전 지검장은 당시 검찰 수사에 대응하는 현안 TF에 들어가 압수수색에 대비해 가짜 사무실과 서류까지 꾸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에게 거짓 증언을 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제영 전 의..
위너 출신 남태현이 배우 손담비와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손담비 절친 정려원과의 열애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30일 남태현은 동영상 어플 콰이 개인 계정에 손담비와 찍은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영상 속 남태현과 손담비는 얼굴을 맞대고 끌어안는 등 다정한 스킨십을 해 연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남태현은 손담비와 절친으로 알려진 정려원과 여러 차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지난 6월 남태현은 정려원이 촬영 중인 영화 ‘게이트’ 현장을 찾은 모습이 관계자들에게 목격되며 또 한 번 열애설에 불거졌습니다. 당시 소속사 측은 "남태현이 손담비 등 지인들과 응원차 현장을 방문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출처 : Mplay 매경닷컴 DC국 인턴 에디터 김동후
태국을 70년 동안 통치하며 국부로 추앙받던 푸미폰 전 국왕의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떠나가는 왕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고 상복을 입고 모인 30만 명의 인파는 눈물을 훔쳤습니다. 2016년 10월 서거해 1년간의 애도 기간을 거쳐 치러지는 태국 푸미폰 전 국왕의 장례식. 이른 아침부터 이어진 12시간의 기도회가 끝나고, 황금으로 치장한 왕실 전차에 실려 시신이 장례식장으로 운구됩니다. 장례 행렬은 푸미폰 전 국왕을 위해 상상 속 수미산을 본떠 새로 건설한 왕실 화장장까지 이어졌습니다. 2.5km 이어진 운구 행렬 곁에는 검은 상복을 입은 30만 인파가 몰렸습니다. 푸미폰 전 국왕은 재위 기간 직접 농촌을 찾아다니며 농촌개발 사업 등에 힘썼습니다. 푸미폰 전 국왕의 신임을 받지 못한 군부 쿠데타는 모두 실..
오는 2019년 전국 4만여 명의 소방관이 국가직으로 모두 전환됩니다. 하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선 지방분권에 역행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지난 9월, 강원도 강릉시 석란정에서 거센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진화 도중 소방관 2명이 희생되면서 법적으로 31명이어야 하는 경포대 119안전센터 근무 인원이 해당 지방의 예산 부족 등으로 절반인 16명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논란이 됐습니다.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이었던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국가가 져야 할 당연한 의무이자 최고로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4만 4천여 명의 소방관을 2019년 전원 국가직으로 전환합니다. ..
성관계 알선 사이트를 만들어 여자인 척하며 남성 회원들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낸 사기 조직이 붙잡혔습니다. 무려 6만 8천 명이나 가입한 해당 사이트에는 여성 회원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경찰이 사무실에 들이닥쳤는데도 사기 채팅은 한창 계속됩니다. 피의자들은 자신들이 만든 사이트에 남성들이 가입하면, 여성 회원으로 가장해 말을 걸었습니다. 이 가짜 여성들과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피해자들은 해당 사이트에서 파는 여러 아이템을 구매해야만 했습니다. 짧은 채팅이 가능한 아이템은 3만 5천 원이었지만, 무제한 채팅을 하려면 50만 원짜리 아이템이 필요했습니다. 2016년 11월부터 최근까지 팔려나간 아이템은 무려 9억 6,700만 원어치나 됐습니다. 피의자들은 피해자들과 채팅을 이어가다 차일피일 만남을 미루..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이 중학생 아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버지마저 렌터카 트렁크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는데, 경찰은 숨진 여성의 재혼 전 아들을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25일 11시쯤 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어머니와 중학생 아들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흉기에 찔린 흔적이 나왔지만, 사건 현장은 깨끗하게 정리돼 있었습니다. 현관문은 안에서 잠겨 있었고, 외부침입 흔적도 없었습니다. CCTV를 분석한 경찰은 숨진 여성이 재혼 전에 낳은 아들 30대 김 모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그리고 김 씨를 추적하던 26일 오후 강원도의 한 주차장에서 숨진 일가족의 가장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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