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드 보복 조치로 금한령이 내려진 지 7개월 만에 한국 단체관광을 모집하는 여행사가 등장했습니다. 중국 지도부의 허가가 없이는 있기 힘든 일이어서 금한령이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입니다. 씨트립은 중국 내 온라인 여행사 중에서 우리나라 관광객 유치 규모가 가장 큰 업체 중 하나입니다. 그런 씨트립이 금한령 이후 7개월간 중단했던 한국 여행상품을 다시 판매하는 걸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씨트립이 롯데호텔 측으로 한국 여행상품 판매 재개에 관한 실무 논의를 제안한 겁니다. 앞서 중국 허베이성의 한 여행사도 한국 단체관광객 모집에 나서는 등 최근 업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신호로 볼 ..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 실소유 논란이 계속되는 '다스'의 비자금 의혹이 27일 한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해당 매체는 이날 "다스가 지난 2008년 차명 계좌로 비자금을 만든 정황이 담긴 문건들을 취재진이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건에는 17명의 개인이 각각 3~4개씩 총 43개의 계좌를 갖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은 6개 계좌를 소유한 이 모 씨는 은행과 보험, 신탁 등 총 11억 7000만 원을 넣었습니다. 이들 명의로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 금융기관에 예치됐던 돈은 약 120억 원입니다. 하지만 문건에 따르면 이 돈 전부가 2008년 다스로 옮겨졌습니다. 명의 변경 혹은 해약한 후 재입금을 통해서였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문건이 사실이라면 다스가 차명으로 운영했던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은 KIA 양현종의, 양현종에 의한, 양현종을 위한 경기였습니다. 9회까지 공 122개를 던지며 무실점 승리로 반격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양 팀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건 승부답게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3회 첫 안타를 내준 장원준은 병살타를 유도하며 흐름을 끊었고, 4회엔 기가 막힌 견제로 버나디나를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양현종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6회에야 처음 장타를 맞은 양현종은 연달아 삼진을 뽑으며 두산 타자들을 돌려세웠습니다. 끊임없는 0의 행진, 두산은 8회 필승 조를 올리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땅볼성 타구에 김주찬이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로 홈을 밟으며 챔피언스필드는 열광의 도가니로 바뀌었습니다. 홈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9회에도 등장한 양현종..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새벽부터 경찰 조사가 시작됐는데, 조금 전 용의자가 혐의를 인정했다고 합니다. 경찰서로 한 남성이 잡혀 들어옵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아버지 60대 윤 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40대 허 모 씨입니다. 윤 씨는 26일 오전 7시 반쯤 경기도 양평의 한 전원주택 정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윤 씨의 목 부위에는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4킬로미터가량 떨어진 공터에서 윤 씨의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차량의 행적을 추적한 결과 시신이 발견되기 전날 밤 윤 씨의 차량을 몰고 모텔로 들어가 는 허 씨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허 씨가 이때 윤 씨의 차..
병사들에게 가위, 뚝배기 집게 등으로 엽기적인 가혹 행위를 하던 해병대 간부가 뒤늦게 군 수사당국에 적발됐습니다. 특히 조사과정에서 해병대사령부 감찰실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경위 파악에 나서지 않았는데, 도대체 군 가혹 행위는 언제쯤 사라질까요. 새로 부임한 군 간부가 병사들에게 반년 가까이 구타와 가혹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수사당국에 따르면, 2017년 초 경기도 화성의 한 해병대 복지시설에 부임한 모 중사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병사 6명에게 가혹 행위를 했습니다. 모 중사는 업무가 미숙하다며, 야구방망이로 때리는가 하면, 심지어 뚝배기를 잡을 때 쓰는 집게로 병사들의 혀를 집고, 가위로 신체 일부를 자르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해병대사령부 감찰실은 이미 이 같은 ..
지난 8월, 배우 송선미 씨 남편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는 소식 기억하실 겁니다. 검찰 수사에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는데, 결국 돈이 얽힌 청부살인이었습니다. 지난 8월,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배우 송선미 씨의 남편 고 모 씨가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사건의 배후에는 고 씨의 외사촌, 곽 모 씨가 있었습니다. 곽 씨는 가짜 증여계약서로 할아버지의 680억 원대 부동산을 빼돌렸습니다. 이를 눈치챈 고 씨가 경찰에 곽 씨를 고소하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곽 씨는 구속 영장까지 청구되기도 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되자 일본에서 알고 지냈던 남성에게 청부살인을 제안했습니다. 20억 원과 변호사비를 주고 가족도 돌봐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곽 씨는 고 씨의 변호사까지 살해하라고 ..
배 씨의 유가족들은 이영학의 친모가 아들의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MBN 취재 결과 이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배 씨의 유가족들은 사건 당시 이영학의 친모 김 모 씨의 행적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씨가 이영학의 범행을 도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배 씨 유가족 - "(이영학이 친모에게) 까만 봉지에 싸서 하우스에 던져놓은 게 있으니까 그거 태워버려. 그 얘기 하면서 (김 양을) 죽였다고…." 앞서 경찰은 숨진 피해 학생이 유기된 곳 주변을 이틀 동안 수색했지만, 옷가지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수사 막판 김 씨를 소환해 조사한 결과, 유가족의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지난 1일 이영학이 피해 학생을 살해한 뒤 영월로 넘어와 자신에게 비닐하우스 앞..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40대가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양평경찰서는 27일 새벽 피의자 허 모(41) 씨가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선 "부동산 일을 보러 양평 현장에 갔다가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 씨는 경찰에서 "내가 내 정신이 아니었다. 사람이(피해자)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단순 주차 시비 문제가 살인까지 이어졌다는 허 씨의 진술은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부동산 컨설팅업을 하는 허씨가 숨진 윤 모(68) 씨 자택 인근에서 건축 중인 주택 공사와 관련..
서울의 한 구청 청소업체 직원이 대낮에 도심 한가운데서 청소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비상등을 켠 청소 차량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두 개의 차선을 가로지르더니 대로변에 멈춰 섭니다. 잠시 후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가 비틀거리며 어디론가 걸어가다 다시 돌아와 차량에 오릅니다. 지난 22일 오후 2시쯤, 서울 삼성동의 한 사거리에서 50대 황 모 씨가 몰던 청소 차량이 멈춰 있던 승용차와 도로 안내판 기둥을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황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90%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지자체인 강남구청 측은 인력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책임을 용역업체에 떠넘깁니다. 사고 이..
최시원 씨 가족이 자신들의 개에는 녹농균이 없다는 검사 소견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MBN 취재 결과, 이 검사는 사고 이후 3주가 지나서 이뤄진 것이었습니다. 지난 21일 최시원 씨의 SNS에 뜬 글입니다. 고인과 유족에게 깊은 사죄를 합니다. 그런데 최 씨 가족이 자신들의 개에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녹농균'이 없다는 검사 소견서를 거주지 행정기관인 강남구청에 제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 취재 결과, 소견서에 쓰인 녹농균 검사 날짜는 10월 21일입니다. 사고는 9월 30일, 사망일은 10월 6일. 사고 뒤 3주 지나서 검사한 겁니다. 고인을 치료했던 서울백병원은 병원에서 녹농균을 옮았을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숨지기 전 9월 30일에 37분, 10월 2일에 27분간 병원에 머물렀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존 변호인단이 모두 사임한 지 9일 만에 법원이 국선 변호사 5명을 선정해 박 전 대통령 사건을 맡도록 했습니다. 국선 변호인단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지난 16일 변호인단이 모두 사퇴한 이후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법원의 고심은 깊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된 상태이기 때문에 변호인이 있어야만 하지만, 국선 변호인 모집에 1명밖에 응모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법원은 강제로 국선 변호인을 선정했는데, 지난번 전두환 전 대통령 당시 2명보다 훨씬 많은 5명에 달합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법원은 "기록 분량이 방대해 사실관계 파악과 법리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5명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들의 법조 경력은 6년 차부터 31..
요즘 인터넷으로 손쉽게 물건을 살 수 있는데, 마약 시장에서도 온라인 거래가 대세가 됐습니다. 경찰이 온라인 마약 거래를 단속한 결과 23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이 급습한 마약 투약자의 집입니다. 유리병과 길쭉한 관으로 구성된 마약 투약기가 나뒹굴고, 곳곳에서 하얀 필로폰 가루가 나옵니다. 마약 구매자들은 주로 SNS를 통해 샀는데, 대금을 입금하면 정해진 장소에서 찾아가는 방식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이들은 또한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감기약에서 필로폰 원료물질을 추출해 직접 필로폰을 제조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지난 1년간 단속을 벌인 결과, 잡은 피의자만 238명이었고, 압수한 필로폰은 67억 원어치 6만 7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 인터뷰 : 오상택 / 서울지방경찰청 ..
아직 갈 길이 먼 줄만 알았던 드론 택배가 일상 속으로 들어올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11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우편물 배송에 드론이 투입됩니다. 프로펠러가 세차게 돌고 육중한 드론이 날아오릅니다. 시범 운영 막바지에 있는 택배 드론입니다. 한 번에 최대 40분 정도 비행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조종할 필요 없이 시스템에 좌표만 입력하면 이륙부터 비행, 배송과 귀환까지 자동으로 수행합니다. 정부는 당장 11월부터 실제 배송에 드론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섬이나 산골 등 사람이 가기 어려운 곳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남은 과제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위승복 /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항공과 - "악천후에 대한 대응, 장시간 비행, 충돌을 피하는 자율 ..
최희서가 대종상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최희서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희서는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제54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과 여우주연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희서는 “저는 전혀 받을 거라고 생각 못 했다. 이렇게 큰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1987년생인 최희서는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유년 생활을 보냈습니다. 이어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교 생활 도중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그는 영화 ‘동주’를 통해 이준익 감독과 인연을 맺은 뒤 ‘박열’에서 가네다 후미코 역을 연기해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출처 : Mpla..
세월호 선체 수색 종료를 앞두고, 세월호를 바로 세워 정밀조사를 벌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체조사위 내부에서도 찬반이 엇갈리는데, MBN이 침몰 원인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되는 기관실과 조타실의 내부 영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세월호 조타실의 내부 영상입니다. 아직 펄이 가득 차 있어 비계 설치는 고사하고 제대로 걷기조차 어렵습니다. 조사관들이 접근을 시도하지만, 왼쪽으로 90도 누워있는 세월호 내부 수색은 쉽지 않습니다. 침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평형수 밸브가 모여 있는 기관실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장애물 때문에 진입 자체가 어렵고, 구조물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세월호를 바로 세워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정성욱 / 4·16 가족협의회 인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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