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현직 검사 3명을 포함한 5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사장급을 포함한 현직 검사 3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검찰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람은 모두 5명입니다. 이 중에는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과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그리고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 등 현직 검사 3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단일 건으로 검사장급을 포함한 현직검사에게 구속 영장을 무더기로 청구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검사장급 이상 검사에게 영장이 청구된 것도 '스폰서 검사 사건'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등 2명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이 청구된 5명은 지난 2013년 ..
건국대 동물병원이 대학원생 수의사들을 상대로 열정페이를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병원 측은 실습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학생들의 목소리는 다릅니다. 대학원생인 A 씨는 6년 과정을 마치고 어엿한 수의사 자격증을 딴 뒤, 현재 대학 동물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A 씨는 주당 40시간 넘게 일하고 있지만, 한 달에 받는 돈은 고작 60만 원에 불과합니다. 병원 측은 대학원생이 스스로 실습신청서를 작성해 일하는 만큼 노동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건국대 동물병원장 - "실습하는데 오히려 병원이 돈을 받아야죠. (시스템을) 알고도 한다면 이는 자율에 맡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사회적 비난을 피하고자 학생들에게 서명을 강요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삼성전자가 50대 젊은 사장들을 대거 내세우며 세대교체에 나섰습니다. 특히 2017년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던 반도체 부문에서 사장 승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삼성전자가 젊은 사장을 경영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14명의 승진자를 발표했습니다. 이 중 사장 승진자 7명의 평균 나이는 55.9세로 모두가 50대입니다. 삼성전자는 "급변하는 IT 산업 환경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젊은 피’들로 하여금 한 차원 높은 도전과 혁신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사장 승진자가 가장 많았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진교영 메모리 사업부장 등 전체 사장 승진자 7명 중 4명이 반도체 출신입니다. 2017년 3분기에만 20조 원 가까운 매출..
어디엔가 떨어진 휴대폰이 보이면 주워서 사용하고 싶은 마음,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남의 휴대폰에 유심칩만 바꿔 끼워 사용한 얌체족 200여 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길거리에 술에 취한 시민이 쓰러져있습니다. 한 남성이 접근하더니 술 취한 사람의 주위를 이리저리 배회하며 눈치를 봅니다. 그러더니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빼간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아무도 없는 편의점 노상 테이블 위에 휴대폰이 놓여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남성이 순간적으로 휴대폰을 탈취하고 빠르게 현장을 떠납니다. 이렇게 훔쳐 쓰거나 분실된 남의 휴대폰을 몰래 쓰던 282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유심칩이 달라도 휴대폰 내부에 저장된 접속 기록을 바탕으로 범인을 추적했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그 핸드폰에 유심칩..
게임 사이트를 상대로 3차례 디도스 공격을 해 수천만 원의 피해를 주고, 컴퓨터를 해킹해 얻은 개인정보를 팔아 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해보니 중학생이 이런 엄청난 일을 벌였는데, 그 이유는 자신의 ID를 정지시켰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찰이 해킹 피의자를 검거하려 자택에 들이닥칩니다. 그런데 피의자는 함께 있던 중년 남성이 아닌, 한눈에 봐도 앳된 중학생이었습니다. 압수한 컴퓨터에는 이 학생이 해킹한 피해 컴퓨터 IP 주소 목록이 한가득 떠 있습니다. 이 학생은 지난 6월 게임사이트를 상대로 3차례에 걸쳐 '디도스 공격'을 실시했고, 1,800여만 원의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범도 있었는데, 역시 10대 고등학생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남명 / 서울 서초경찰서 사이버팀장 - ..
신지수 이하이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신지수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배우 신지수와 작곡가 이하이는 3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습니다. 이날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되며, 스포츠 아나운서 정용검이 사회를 맡습니다. 축가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환희가 나섭니다. 신지수는 SBS 드라마 ‘덕이’(2000)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소문난 칠공주’ ‘여인의 향기’ ‘복면검사’, 영화 ‘히어로’ ‘레드카펫’ 등의 출연하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출처 : Mplay 매경닷컴 DC국 인턴 에디터 김동후
국정원의 또 다른 돈 5억 원은 '진짜 친박' 후보를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선관위에 전혀 신고되지 않아 불법 여론조사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6년 초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는 4·13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목적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진짜 친박, 일명 '진박'과 '비박'을 구별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5억 원을 이 조사에 가져다 썼는데, 여론조사를 담당한 업체가 청와대 정무수석실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사무실 관계자 - "여기(여론조사 업체)는 (10월) 18일에 이사 간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간판도 우리가 떼어냈어요." 선거 과정에 조직적으로 관여한 것이란 의혹이 이는 가운데, 여론조사..
무죄가 선고돼 사기 혐의를 벗은 박근령 씨는 2일에도 언니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동생들을 탐탁게 보지 않은 이유가 한 측근의 조서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근령 씨. 소감 대신 언니와 관련해 운을 뗐습니다. ▶ 인터뷰 : 박근령 /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 - "(박 전 대통령을) 선덕여왕 이후 1,400년 만에 가장 위대한 여성지도자로 역사는 평가할 것이라고 저는 그런 소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안 손님'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의 특검 진술조서에는 박 전 대통령이 동생들과 거리를 둔 정황이 드러납니다. 조서에는 박 전 대통령이 근령 씨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
고 김주혁 씨의 영결식은 끝났지만, 여전히 사고 원인은 오리무중입니다. 경찰은 차량 자체 결함을 수사하려고 국과수에 김 씨의 차량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고 김주혁 씨가 탔던 SUV를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차량 급발진 가능성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차량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아 급발진 가능성은 작지만, 기계적 결함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인도에서 발견된 50m 길이의 스키드 마크는 일반적으로 제동할 때 발견되는 형태가 아닌 차 일부나 타이어가 바닥에 끌린 형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관련 정보가 한정적이라 차량 결함 여부 판단은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경찰도 사고 현장 영상 확보 작업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일부 비뚤어진 손님들 때문에 식당 종업원들의 속상함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참다못한 직원은 식당을 떠나고, 사장은 그런 종업원의 발길을 붙잡지 못합니다. 식당에서 고기를 굽던 여성 고객이 식당 종업원을 향해 다짜고짜 소리를 지릅니다. ▶ 인터뷰 : 식당 손님 - "야, 불판 갈아주기 싫고 불판 무거워 못 들면 탬버린 들고 노래방 가서 도우미 하던가. (저기요, 말씀이 좀 심하시잖아요.) 말이 심해? 야, 내 말은 심하고 고기 탄 건 안 심하냐?" 식당 종업원은 콜센터 상담사와 함께 대표적인 감정 노동자입니다. 특히 고객과 직접 얼굴을 맞대야 해 스트레스가 더욱 심하다고 호소합니다.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사장들 역시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어렵게 채용한 직원들이 손님들의 갑질을 못 이기는 경우가 적지 않기..
경남 창원의 창원터널 앞에서 윤활유를 가득 실은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폭발했습니다. 불이 붙은 윤활유 통은 폭탄이 돼 마주 오던 차들을 덮쳤는데, 이 사고로 3명이 숨졌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5톤 트럭이 가드레일과 승용차를 들이받더니 그대로 폭발합니다. 불은 맞은편에서 오던 다른 차량으로 옮겨붙으면서 도로는 순식간에 폭격을 맞은 듯 불바다가 됐습니다. 사고는 2일 오후 1시 23분쯤 일어났습니다. 70대 운전사가 몰던 트럭에는 6천800ℓ나 되는 수십 통의 윤활유가 실려 있었습니다. 불이 붙은 윤활유통이 폭탄으로 변해 다른 차량을 덮친 겁니다. ▶ 인터뷰 : 강연진 / 목격자 - "불길이 한 100m는 올라갔을 거예요. 얼마나 셌으면, 펑펑 터지면서 기름통도 날아다니고" 이 사고로, ..
지난 2일 8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창원터널 앞 폭발·화재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 등 관계 기관이 합동 감식에 나섭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3일 오전 11시 사고가 발생한 창원 방향 창원터널 앞 1㎞ 지점 주변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감식합니다. 경찰은 합동 감식이 진행되는 동안 창원터널 앞 왕복 4차로 가운데 양방향 각 1차로를 통제합니다. 경찰은 1차 사고 원인이 된 5t 화물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경위를 살피고 노면 상태 등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사고 당시 트럭이 싣고 있던 200ℓ 드럼통 22개와 18ℓ 통 50개에 들어 있던 물질을 현재 윤활유(절삭유)로 추정하고 있지만, 시료를 채취에 국과수에 정밀 분석도 의뢰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해당 윤활유가 관련 법상 ..
MBN이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전문 부대인 530단이 댓글 원고와 카툰 제작을 위한 전문 작가까지 고용했다는 내용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들이 만든 문제의 그림들을 살펴보니 당시 야당 정치인들을 폄훼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명박 정부 말부터 박근혜 정부 초까지 사이버사령부가 생산해낸 합성사진과 그림들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대상은 당시 야당 정치인들. 손학규 전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을 비롯해, 정의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손학규 전 대표를 개에 비유하는가 하면 당시 정부 정책에 반대한 야당 주요 인사들을 말 바꾸기 5인방이라며 비하하기도 합니다. 특히 일부 정치인에 대해선 미친 친북주의자라고 폄훼하며 가슴에 인공기를 그려 넣은 뒤 김정일, 김정은과 ..
검찰이 이영학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영학이 변태적인 성욕을 해결하려고 피해 여중생을 불러들였다가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검찰은 이영학이 성추행을 목적으로 피해 여중생을 불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성진 /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 "아내를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대상으로…. 아내가 사망하자 그녀를 대신할 존재를 적극 찾았던 것으로…." 살해 당시 상황도 비교적 구체적으로 밝혀졌습니다. 수면제를 먹고 잠든 여중생을 성추행하던 이영학이 자신의 범행이 드러날까 두려워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박성진 /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 "피해자가 잠에서 깨어나자 젖은 수건으로 피해자의 얼굴을 덮어 누른 후 수건과 넥타이로 목을…."..
경찰이 이른바 '몰카'의 정확한 유통 실태를 파악하려 이색적인 실험을 해봤습니다. '탈의실', '여자 화장실' 등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인터넷에 '가짜 몰카' 동영상을 올렸는데, 영상을 본 사람은 기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 여성이 모텔 샤워실에서 서성입니다. 몰래 찍은 듯 보이는데, 한 인터넷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모텔'이란 제목의 몰래카메라 영상입니다. 이번에는 칸막이 너머 한 여성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나옵니다. '탈의실'이란 제목의 또 다른 영상입니다. 그런데 잠시 뒤, 화면에서 사라진 여성들이 섬뜩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자극적인 제목이 달린 이 동영상은 경찰이 제작한 '가짜 몰카'입니다. 4편을 23곳의 인터넷 파일 공유사이트에 올렸더니, 2주 만에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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