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사기 분양해 200억 원이 넘는 돈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6개월 동안 도망 다니던 총책은 몸을 사리지 않은 경찰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제주의 한 오피스텔로 한 남성이 들어갑니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어디선가 한 남성이 나타납니다. 문이 닫히기 직전 부리나케 뛰어가 발을 들이밀더니 들어가는 남성을 끌어냅니다. 울산에서 사기를 치고 제주도로 달아났던 40대 사기범의 은신처를 잠복 경찰이 덮친 것입니다. 또 다른 경찰이 합세해 마침내 사기범을 바닥에 눕혀 제압합니다. 이 남성은 개발할 수 없는 제주도의 땅을 헐값에 사들여 마치 개발 호재가 있는 것처럼 속이고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 인터뷰 : 투자설명회 당시 - "프랑스풍 집을 지어요. 수익률이 ..
안전장치도 없이 고층 빌딩에 올라가 아찔한 인증샷을 찍는 이른바 루프타핑이 모험가들 사이에선 유행이라고 합니다. 유명세도 얻고 돈도 벌 수 있기 때문인데, 중국의 한 유명한 루프타핑 스타가 62층 빌딩에 올랐다가 그만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높아 보이는 중국 후난성 창사시의 빌딩. 한 남성이 몸을 푸는가 싶더니 이내 몸 전체를 건물 밖으로 빼내 난간에 매달리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합니다. 잠시 뒤 또 한 번 내려간 남성은 이번엔 매달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턱걸이를 합니다. 다시 올라오지 못하고 발버둥 치며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리기를 잠시. 결국, 62층 높이 빌딩에서 추락해 숨지고 말았습니다. 이 남성의 이름은 우융닝. 이렇게 안전장치 없이 고층빌딩에서 찍은 아찔한 루프타핑 ..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홍준표 대표와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들의 지원을 받은 김 의원이 새 원내사령탑에 오름에 따라 '친홍(친홍준표)-복당파' 연합은 앞으로 친박(친박근혜)계를 대체하는 신(新) 주류로서 당을 강성야당 노선으로 이끌 전망입니다. 신임 김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과반 기준 득표수인 55표를 얻어 친박 홍문종 의원(35표)과 중립지대를 표방한 한선교 의원(17표)을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복당파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발표를 통해 "한국당의 당면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잘 싸울 줄 아는 사람, 투쟁 전문가가 저 김성태"라면서 '선명 투쟁야당'을 천명했..
MBN이 얼마 전 건국대 동물병원이 대학원생 수의사에 대해 실습 교육이란 명분으로 열정페이를 강요한다는 보도를 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30여 명의 수의사가 제대로 등록조차 안 된 채 활동해도, 담당 구청은 이에 대한 처벌 조치를 미루고 있습니다. 대학원생 수의사에 대한 열정페이로 논란이 됐던 건국대 동물병원입니다. MBN이 입수한 병원 문서에 따르면, 동물병원 진료 수의사는 71명인데 절반이 넘는 37명이 등록된 수의사명단에 빠져 있습니다. 수의사법에는 동물병원에서 진료 업무에 종사하는 수의사는 반드시 등록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최대 영업정지 3개월을 받게 됩니다. 감독기관인 '광진구청'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이에 대한 처벌을 미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광진구청 관계자 - "구청 ..
중국에서는 7살 아이가 뺑소니 사고를 당한 다른 아이를 구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습니다. 한 아이가 도로를 가로지르다 그만 달려오던 삼륜차에 부딪힙니다. 가해 운전자는 쓰러진 아이를 잠시 살펴보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슬며시 자리를 뜹니다. 혼자 일어서지 못하는 아이를 어른들은 물끄러미 쳐다보거나 '외면'하고 지나갈 뿐입니다. 다른 오토바이가 쓰러진 아이 앞으로 달려가던 위험천만한 순간.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아이가 다친 아이를 일으켜 세우더니 도로 밖으로 끌어냅니다. 이후 지폐를 꺼내 다친 아이의 피를 닦은 뒤 주변에 도움을 청해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시켰습니다. 다친 아이는 오른쪽 다리가 골절되고 이가 부러졌지만, 이 '꼬마 영웅'의 도움으로 생명에는 다행히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겼다가 생선가게가 아예 망해버렸습니다. 부산의 한 마트에서 종업원 대부분이 돈과 물건을 훔치는 바람에, 가게가 폐업하고, 마트 사장은 길거리에 나앉았습니다. 부산의 한 마트. 계산을 담당하는 종업원이 1만 원짜리 지폐를 포스트잇 밑으로 몰래 넣어둡니다. 또 다른 계산원은 손님이 없는 틈을 타, 매장에서 우유 3통을 들고나와, 동전 몇 개로 계산을 한 뒤, 포장해둡니다. 5천 원이 넘는 우유를 단돈 몇백 원에 결제한 건데, 당연히 단말기도 조작했습니다. 마트를 책임지는 점장도 새벽 시간에 가게로 들어와 과일 상자를 훔쳤습니다. 이 마트의 종업원 6명 중 4명이, 이런 수법으로 마트 물건과 돈에 손을 댔습니다. 지난 6월~7월까지 찍힌 CCTV에는, 500여 번의 '절도', 2천300만 ..
맛집이나 유명한 카페 등 인기가 많은 곳을 핫플레이스라고 합니다. 그런데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에서는 수십 명이 여학생 한 명을 괴롭히는 장소를 핫플레이스라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 A 양은 11월 15일 학생들이 자신을 괴롭힌다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고소장에는 자신을 괴롭히는 위치를 공유하며 공개적으로 모욕을 줬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해당 장소를 '핫플레이스'라며 SNS에 올리면, 다른 학생들이 글을 보고 찾아와 함께 괴롭히거나 구경하게 하였다는 겁니다. 실제, 이런 방법으로 A 양은 '50여 명' 앞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중학교는 정황이 없다며 가해자로 지목된 8명 중 4명에게 '조치 없음' 결정을 내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 ..
고향으로부터 약 4천km 떨어진 남태평양의 섬으로 끌려갔던 조선인 위안부 26명의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살아야 했던 할머니들은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고통 속에 살아야만 했습니다.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는 과거 사료를 통해 26명의 위안부를 찾아냈습니다. 고 이복순 할머니의 증언으로 처음 세상에 알려졌던 '트럭 섬 위안부'의 존재가 사료를 통해 확인된 것입니다. 트럭 섬은 세계 2차대전 당시 일본 해군 기지가 있었던 남태평양의 섬입니다. 결정적인 단서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발견한 당시 조선인 위안부들이 귀환할 때 탔던 '이키노호'의 승선 명부였습니다. 대구에 사는 일본인 노동자 '히토가와 후쿠준', 지난 2008년 세상을 떠난 고 이복순 할머니의 일본식 이름이었습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TV 중계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호칭을 '문재인 씨'라고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지난 11일 중앙선거방송 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정당 정책토론회'에 참여해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하며 문 대통령을 '문재인 씨'로 거듭 칭했습니다. 이에 토론회 사회자가 조 대표에게 "시청자들이 많이 보고 있으니 대통령 호칭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지만, 조 대표는 "대통령으로서 잘해야 대통령이라고 부른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조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할 때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써 대조를 이뤘습니다. 출처 : Mplay 매경닷컴 DC국 인턴 에디터 김동후
함께 술을 마시고 자신의 집까지 따라온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1심에서는 집행유예가 내려졌는데, 왜 판단이 뒤바뀐 걸까요. 30대 남성 김 모 씨는 2016년 6월 친구와 함께 간 술집에서 20대 여성 이 모 씨 일행을 만났습니다. 밤새 술을 마신 네 사람은 김 씨의 원룸으로 자리를 옮겨 또다시 술을 마시다 잠자리에 들었고, 김 씨는 자신의 친구 옆에서 자고 있던 이 씨를 성폭행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이성적인 판단을 못 하고 충동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김 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2심 재판부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술자리를 함께하고 집까지 따라갔더라도 성관계를 암묵적으로 동의했다고 볼 수 ..
11일부터 미국 선물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기존 금융 제도권 안에서 선물 거래가 되면 요동치는 가상화폐 현물 가격도 안정될 수 있겠다 싶었는데 결국 기대와는 다르게 움직였습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에 등장한 비트코인 선물 거래.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8시 문을 연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체결된 계약은 약 3천 건, 몰려든 주문에 가격이 폭등하면서 일시 거래정지 시스템이 두 번이나 발동했습니다. 선물 거래는 어떤 상품을 미래 일정 시점에 사거나 팔겠다고 약속하는 거래로 전혀 가늠할 수 없던 가상화폐 가격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는 뜻입니다. 업계는 가치 판단이 가능해지면서 투자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해 왔습니다. 그러나 11일 하루긴 하지만 오히려 가격 급등을 부추긴 꼴이 됐..
전국에서 가장 오리를 많이 키우고 있는 전남 영암 지역의 한 농장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하필 새끼 오리를 분양하는 씨오리 농장이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밤새 살처분한 오리가 가루를 뒤집어쓴 채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매몰 대신 왕겨를 섞어 3개월 동안 뼈까지 녹이는 미생물 분해방식으로 처리를 한 겁니다. 씨오리 1만 1천여 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이 최종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올겨울 첫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전북 고창 육용 오리 농장과 달리, 이 농장은 새끼 오리를 공급하는 종오리 농장이란 점입니다. 부화장 오리 알까지 모두 버렸지만, 이미 새끼 오리 18만 5천 마리가 분양됐습니다. 농식품부는 현재까지 오리를 분양받은 농가 중 이상 징..
또래 친구를 청테이프로 묶어놓고 마구 폭행한 10대 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폭행당한 학생은 실명 위기에 놓였습니다. 10대 학생 두 명이 청테이프로 양손과 발이 묶인 채 길에 누워 있습니다. 온몸에는 흙먼지가 묻어 있고 자세히 보면 입도 청테이프로 막혀 있습니다. 11월 5일 대전 서구의 한 공원에서 중학교 3학년 남학생 5명이 또래 학생들에게 주먹과 쇠 파이프 등으로 폭력을 행사하였습니다. "돈을 가져오라"며 밤 9시부터 시작된 폭행은 다음 날 새벽 3시가 넘어서까지 이어졌습니다. 피해 학생 중 한 명은 실명 위기에 놓였고, 다른 한 명도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극심한 불안증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폭행 당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두는가 하면, 사건 직후에도 피해 학..
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 1년 2개월 만에 바뀝니다. 5만 원으로 제한된 선물이 농·축·수산물에 한해 10만 원까지 가능해졌고, 경조사비는 기존 10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설 연휴 전에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전원위원회를 열고 재상정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개정안은 기존 규정에서 크게 두 가지가 바뀝니다. 먼저 선물만 농·축·수산물 상한액이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완화됩니다. 또 경조사비는 10만 원에서 5만 원으로 강화했습니다. 다만, 결혼식과 장례식 화환은 10만 원까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권익위는 앞서 한차례 부결을 의식했는지 이번에는 표결 대신 위원들 간의 합의를 통해 의결했으며, 12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여는 등 절차에 속도를 내..
2012년 MBC 파업 당시 해직됐던 이용마 기자가 11일 약 5년 만에 복직, 출근한 가운데, 그의 인터뷰가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는 지난 2012년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5인이 약 5년 만에 다시 출근했습니다. 앞서, MBC는 2012년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170일간의 파업을 주도한 것을 문제 삼아 당시 MBC 노조의 정영하 위원장, 강지웅 사무처장, 이용마 홍보국장, 박성호 MBC 기자협회장, 노조위원장 출신인 박성제 기자와 최승호 사장(당시 MBC PD)을 해고했습니다. 복직 후 이날 휠체어를 탄 채 처음 출근한 이용마 기자는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이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이용마 기자는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된 새로운 시..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