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졸음쉼터. 그런데 진출입로가 짧거나 보행자 통로를 만들어놓지 않는 등 설치 규격도 제각각이어서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고속도로 졸음쉼터 90% 이상이 진출로가 규정보다 짧아 고속도로 본선을 주행하는 차량과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큽니다. 또, 차량 진출입로의 여유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조그만 문 열림에도 충돌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졸음쉼터를 이용한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1명은 차량이나 보행자와 충돌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또, 10명 중 7명은 안전시설 부족으로 사고위험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졸음쉼터 내 보행자 이동로가 아예 없거나, 있어도 한 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정도로 좁은 경우가 허다..
귀순자가 차량의 헤드라이트를 켠 곳이며 귀순시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곳이 북한 지역의 '72시간 다리'였습니다. 북한이 이 다리를 임시 폐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귀순자가 탔던 지프 차량이 '7초' 만에 건넜던 '72시간 다리'. 북한이 이 72시간 다리를 '임시 폐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다리의 사람과 차량 통행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뒤 북한은 잠금장치가 달린 문을 설치해 평소에는 닫아놓고 허가가 난 인원과 차량만 통과시키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조치는 북한이 다리 앞 초소 경계병이 지프차를 막지 못한 것이 귀순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린 뒤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공동경비구역, JSA 내 경..
배우 박한별이 ‘보그맘’ 종영 소감과 함께 임신 소식을 알렸습니다. 박한별은 2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모든 보그맘 촬영이 마무리됐어요. 그동안 보그맘을 연기하면서 배우로서 쉽게 해보지 못할 캐릭터라 너무 감사했고 너무 재미있었답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어 박한별은 “이제 곧 방송도 끝나고 촬영도 모두 종료가 됐으니 그동안 촬영장에서 스태프, 배우들에게 불편을 줄까 봐, 또 작품에 조금이라도 피해가 될까 봐 꼭꼭 숨겨놨던 비밀을 발표할까 해요. 비록 인간이 아닌 로봇이었지만 ‘엄마’ 역할을 처음 해봤는데요, 신기하게도 캐릭터가 현실이 되었어요!”라며 임신 소식을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저는 곧 4개월이 다 되어가는 예비 엄마! 보그맘이 진짜 맘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마음이 아주..
2016년 여름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이 두 달간 끊겼다가 재개됐다는 사실 보도해 드렸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병호 전 국가정보원장에 청와대 상납 재개를 직접 요청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이틀 만에 검찰은 이병호 전 국정원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을 상대로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전 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상납이 끊어지자 특활비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6년 7월은 미르재단 등이 언론에 불거지면서, 국정원의 청와대 상납이 중단됐던 시기. 박 전 대통령은 "하던 대로 하라", "고맙다"는 취지의 말을 건넸고, 이 전 원장..
일본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프로야구 한화의 한 선수가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합니다. 김원석 선수의 막말 파동에 이어 다른 의미로 뜨거운 스토브리그입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 신문은 미야자키 북부경찰서가 22일 한화 선수 한 명을 '강제추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0월부터 미야자키에서 팀 마무리 훈련에 참가 중인 이 선수는 지난 2일 저녁 시내의 한 쇼핑몰에서 여자 점원을 추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훈련을 마치고 동료들과 쇼핑을 하던 중 '여점원의 가슴을 만지고 강제로 키스했다'는 겁니다. 피해 여성의 신고로 경찰이 CCTV를 분석해 이 선수를 용의자로 지목했는데, 선수 본인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 측도 부랴부랴 사태 파악에 나섰지만 구금된 선수와 접견이 되지 않아 ..
판문점을 통해 귀순한 병사의 인권을 침해했다며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를 비판했던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이 교수를 겨냥한 게 아니었다며, 국가기관의 과도한 개입과 언론의 선정적 보도를 지적한 게 와전됐다는 설명입니다. 귀순 병사의 환자 정보 공개를 비판했던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에게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정의당 의원 - "저로 인해서 일에 전념하는데 여러 걸림돌이 생겼다면 그 부분에 대해 제가 정확히 사과드립니다." 김 의원은 이 교수를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며, 국가기관의 과도한 개입과 언론의 선정적 보도 행태를 지적한 게 와전됐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이 교수를 직접 찾아가 오해를 풀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귀순 병사 배 속에 기생충이 있었..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날 쇼핑 대목, 일명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됩니다. 블랙프라이데이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밤샘 줄 서기를 2017년에는 찾기 힘들 전망입니다. 미국의 한 대형 가전제품 매장 앞입니다. 추수감사절부터 블랙프라이데이로 이어지는 최대 쇼핑 이벤트 기간인데도 매장 밖이 한산합니다. 전날부터 구매를 위한 밤샘 행렬이 길게 늘어섰던 과거 풍경과는 딴판입니다. 온라인 구매를 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유통업체들도 할인 전략을 '온라인'에 맞췄기 때문입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PwC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온라인 쇼핑 의사를 밝힌 사람이 오프라인의 2배인 28%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유통업체가 굳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집착하지 않고 할인 기간을 넓히자 소비자들이 몰리는 기간이 더 늘어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밤사이 포항과 인천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했는데, 다행히 수능이 끝난 뒤라 피해는 없었습니다. 또 부산에선 한 40대 남성이 방파제 아래로 추락해 다쳤습니다. 23일 11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시험을 치르는 동안에는 규모 2.0 미만의 작은 여진만 이어졌는데, 수능이 끝나자 소강상태를 보였던 다소 큰 규모의 여진이 재발한 겁니다. 포항에선 이후 2시간여 뒤인 24일 새벽 1시 반에도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24일 새벽 0시 30분쯤 인천 연평도 해역에서도 규모 2.6의 지진이 일어났지만,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23일 밤 10시쯤 부산 해운대에서 한 40대 남성이 방파제 아래로 떨어져 구조되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남성이 술을 마신 뒤..
일본 자위대와 해상 훈련을 하던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수송기가 추락해 미군 3명이 실종됐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7함대에선 2017년 들어 5번이나 해상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으로 사실상 북한 도발에 대비하는 미국 해군 7함대. 7함대 소속 로널드 레이건 함의 함재기, 항모 전용 수송기 한 대는 2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인근에서 자위대와 합동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훈련을 마친 오후 2시 45분쯤, 필리핀해의 항모로 돌아가던 수송기는 오키노토리시마 북서쪽 150km에서 갑자기 추락했습니다. 사고 직후 미 해군이 수송기에 탄 미군 11명 중 8명은 구조했고, '3명'은 아직 찾고 있습니다. 이 수송기는 프로펠러 엔진을 쓰는데, 엔진에 이상이 있어 사고..
포항 땅 밑에는 이암, 즉 진흙이 압력을 받아 굳은 돌이 깔렸습니다. 그런데 이암은 물에 약합니다. 포항 건물들이 기둥을 박고 있는 이 이암층이 이번 지진 때문에 지하수와 접촉했다면 문제가 심각해지는 겁니다. 포항에서 최근 건축 공사 중 채취한 '이암'입니다. 단단한 표면이 여느 암석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섭씨 30도가량의 미지근한 물에 10분 동안 담갔더니 진흙처럼 '흐물흐물'해집니다. 마그마가 굳어 만들어진 화성암이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과 대조됩니다. 땅속 암석을 표기한 지질도를 살펴보니 포항 땅 밑의 수십 미터는 70~80%가 이암층입니다. 지진 때문에 땅 밑을 흐르던 지하수가 이 이암층과 접촉했다면 문제가 심각합니다. 건축물의 말뚝이 꽂힌 이암층이 녹아 건물이 추가로 기울어지거나 부서질 가..
이명박 정부 당시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혐의로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11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법원은 "범죄 성립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라고 석방 이유를 밝혔지만, 검찰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서울 구치소 문을 걸어 나옵니다. 국방부 장관 시절 자행된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댓글 공작 혐의로 구속된 지 '11일'만입니다. 법원은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고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석방'을 결정했습니다. 법원은 또 김 전 장관의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나 증거 인멸 염려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김 전 장관의 변호인 측은 지난 20일 법원에 구속 수사가 합당한지를 판단하는 '구속적부심'을 청구한 바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
재판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시로 몸이 아프다고 호소를 해 서울구치소가 바싹 긴장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국정원 특수활동비에 대해 자신은 모른다며 검찰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재판이 다가왔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여전히 국선변호인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교정 당국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에게 접견을 신청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CCTV가 없는 독방에 머물고 있는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담 교도관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병원에서 언론에 노출된 박 전 대통령은 '허리 디스크'와 '발가락 통증'을 자주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역류성 식도염'으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구치소 측이 바싹 긴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특수활동비와 관련해..
21일 일산 대교에서 14중 추돌사고가 난 데 이어 22일은 서울 양양고속도로에서 1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도로 위에 형성된 블랙 아이스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22일 오전 7시 25분쯤 '제2영동고속도로'에서 삼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습니다. 이외에도 '서울 양양고속도로'에서 13중 사고가 났고, 21일에도 '일산대교'에서 14중 추돌 사고가 일어나는 등 출근길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두 '블랙 아이스에' 미끄러져 발생한 겁니다. 블랙 아이스는 도로 위 형성된 얼음 막에 먼지 등이 덮여 검게 변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아스팔트 색과 같아 맨눈으로 구별하기 어렵고, 또 눈길보다 6배 미끄러워 사고 발생률도 증가합니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낮아 블랙 아이스..
대만 중부에서 규모 5.5 지진이 났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진 발생 후 2시간 동안 '규모 3' 이상의 여진이 '10여 차례' 발생했습니다. 대만기상국은 이번 지진으로 윈린, 장화, 난터우, 타이중, 타이난, 가오슝, 화롄, 타이둥, 핑둥, 신주, 타이베이 등 대만 거의 전역에서 진동이 느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열차 운행 지연이나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 등이 발생했지만 인명이나 재산 피해에 관한 신고나 보고는 들어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한 대만은 매년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만은 잦은 지진 발생과 지난 1999년 발생한 강도 7.3의 대지진으로 2400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후 지진 대비에 전력을 기울이고 ..
부산항에 정박한 우리나라 원양어선에서 권총과 실탄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부산 감천항에 정박한 500톤급 원양어선에서 21일 오후 2시 30분쯤 권총이 발견됐습니다. 출항에 대비해 침실 에어컨을 수리하던 기관장이 에어컨 덕트 안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22구경 리볼버 권총 옆에는 실탄 10발이 함께 놓여 있었습니다. 기관장은 선주와 연락이 닿지 않자 총기와 실탄을 선박 침실에 보관했고, 22일 오전 이를 넘겨받은 선주가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지난 7월 입항한 이 배는 우리나라 국적의 참치잡이 어선으로 알려졌습니다. 출항할 때는 30~40명을 태우고 나가는데, 대부분이 외국인 선원입니다. 지난 2012년에는 정박 중인 배에서 권총을 차고 나온 러시아 선원이 부산 도심을 활보하다 붙잡히기도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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