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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땅 밑에는 이암, 즉 진흙이 압력을 받아 굳은 돌이 깔렸습니다.
그런데 이암은 물에 약합니다.


포항 건물들이 기둥을 박고 있는 이 이암층이 이번 지진 때문에 지하수와 접촉했다면 문제가 심각해지는 겁니다.

 

 

 

포항에서 최근 건축 공사 중 채취한 '이암'입니다.

 

단단한 표면이 여느 암석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섭씨 30도가량의 미지근한 물에 10분 동안 담갔더니 진흙처럼 '흐물흐물'해집니다.

 

마그마가 굳어 만들어진 화성암이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과 대조됩니다.

 

땅속 암석을 표기한 지질도를 살펴보니 포항 땅 밑의 수십 미터는 70~80%가 이암층입니다.

 

지진 때문에 땅 밑을 흐르던 지하수가 이 이암층과 접촉했다면 문제가 심각합니다.

 

건축물의 말뚝이 꽂힌 이암층이 녹아 건물이 추가로 기울어지거나 부서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출처 :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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