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과 '아시아의 트럼프'로 불리는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만났습니다. 트럼프 당선 후 처음으로 만난 두 정상 사이에선 화기애애한 브로맨스가 연출됐다고 합니다. 전통적 우방인 미국과 필리핀 간 잡음이 생긴 것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무자비한 '마약과의 전쟁'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인권탄압을 비판하면서부터입니다. 미국과의 결별 선언까지 했다가 뒤늦게 후회한다며 수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아세안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닐라 연회장에 마련된 갈라 만찬에서 두테르테는 트럼프와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눴습니다. 급기야 직접 마이크를 잡고 필리핀 인기가요 '당신'을 현지 가수와 함께 열창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필리핀에서 이틀째 일정을 시작합니다. 베트남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에는 리커창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라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이르면 13일, 늦어도 14일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할 예정입니다. 경제 분야 협력 등 실질적인 한중 관계 복원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시진핑 주석에 이어 리커창 총리를 만나면서 양국관계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앞서는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밝힙니다. 또 한국과 아세안의 상생 방안으로 교통 등 4대 협력증진 분야도 제시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비무장지대를 전격 동반 방문하려다 짙은 안개 때문에 무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헬기, 일명 '마린 원'이 착륙해 있고, 전용차 '캐딜락 원'이 바로 옆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8일 오전 비무장지대를 전격 방문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 일행을 태우고 출발했던 헬기가 기상 악화로 용산 미군기지로 되돌아왔습니다. 헬기를 타고 이동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짙은 안개로 비무장지대 착륙이 어려워지자 결국 파주 인근에서 회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0분 단위로 비무장지대 방문 의지를 현장에 계속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헬기로 이동하다 짙은 안개로 중간에 자동차로 갈아타 먼저 비무장지대에 도착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회항 소식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오릅니다. 주말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 순방길에 나섭니다. 8일부터 7박 8일 일정으로, 먼저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내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이에 앞서 한-인도네시아 기업인들을 만나는데 이 자리에서 아세안 국가들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신 남방정책 차원의 대 아세안 정책 구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베트남으로 이동해 10일부터 다낭에서 열리는 제25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두 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와 경제 협력 등 미래 ..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보도가 잇따랐고, 만찬에서의 위안부 피해자 초청과 독도 새우 제공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아 2박 3일간 극진히 대접했던 일본. 우리의 손님맞이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청와대 공식 만찬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초청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거론하며 한국 정부에 항의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본의 입장을 외교 루트를 통해 우리 측에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찬에 '독도 새우'가 제공된 것과 관련해서도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에 국빈 방한합니다. 청와대는 6일 최종 리허설을 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공식 일정 없이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몰두했습니다. 7일 오후 2시 30분. 약 300여 명의 장병으로 이뤄진 의장대와 군악대가 어우러져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맞이하는 청와대 공식 환영식이 시작됩니다.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국빈 만찬과 문화공연이 될 전망입니다. 양국 국가가 연주되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청와대가 가장 고심한 만찬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한·미 양국 정상 내외의 긴밀한 유대감을 강화시키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만찬을 마친 저녁 9시. KBS ..
오는 2019년 전국 4만여 명의 소방관이 국가직으로 모두 전환됩니다. 하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선 지방분권에 역행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지난 9월, 강원도 강릉시 석란정에서 거센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진화 도중 소방관 2명이 희생되면서 법적으로 31명이어야 하는 경포대 119안전센터 근무 인원이 해당 지방의 예산 부족 등으로 절반인 16명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논란이 됐습니다.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이었던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국가가 져야 할 당연한 의무이자 최고로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4만 4천여 명의 소방관을 2019년 전원 국가직으로 전환합니다. ..
8년 만에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이 KIA를 누르고 1차전을 챙겼습니다. 홈런 두 방을 때린 날카로운 곰 발톱이 만회 홈런 한 방에 그친 호랑이 이빨보다 강했습니다. 호랑이와 곰이 만난 단군 시리즈 1차전. 양 팀 에이스의 맞대결답게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연출됐습니다. 3회까지 완벽에 가까웠던 KIA 선발 헥터는 4회 오재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습니다. 틈을 놓치지 않고 5회 초 김재환에 이어 오재일까지 홈런을 날리며 두산이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KIA도 그대로 물러서진 않았습니다. 버나디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홈팬들을 열광시키며 매섭게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디펜딩챔피언' 두산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6회까지 제 임무를 마치고 내려간 니퍼트를..
문재인 대통령이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개로 탈원전 정책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기간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과 탈원전을 공약했던 문재인 대통령. 공론화위원회가 건설 재개를 권고한 지 사흘 만에 수용 의사를 직접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이행을 위한 원전안전기준 강화 등 후속 조치와 보완대책 마련도 약속했습니다. 건설 중단을 지지했던 국민에게는 수용을 당부했습니다. 다만, 정부의 탈원전 기조는 유지한다며 이미 밝혔던 '월성 1호기 폐쇄'를 강조했습니다. '탈원전' 기조 유지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력하고, 원전해체에 대비해 동남권에는 연구소를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재차 밝혔습니다. 출처 : MBN 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직접 담근 '간장 게장'을 가져왔습니다. 뉴욕에 사는 동포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미국 뉴욕 플러싱에 있는 한인 경로회관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입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여사 - "오늘 오면서요. 제가 청와대에서 김치 해서 왔습니다. 그리고 깍두기도, 여기 무는 좀 쓴맛이 강해서 단맛이 있는 한국의 무로 깍두기도 해서 왔거든요." 야심 차게 준비한 건 '간장게장'입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여사 - "간장 게장을 해오려니까 통이 너무 많아요. 그 간장 속에 게는 몇 마리 안 들어가고. 그래서 제가 새우를 넣어서 많이 했어요." 이렇게 준비한 간장게장과 배추김치, 깍두기는 대통령 전용기에 실려 왔습니다. 여기에 교민 식당에서 주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3박 5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합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인데 역시 북한 문제가 주요 내용이 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지난 6월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미국에서 진행한 이후 두 번째입니다. 핵심 일정인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오는 21일 이뤄집니다.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 기조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특히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와 압박에 한목소리를 낼 것을 호소할 가능성이 큽니다. 기조연설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리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오찬을 겸한 한·미·일 정상회동을 합니다. 역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전술핵을 미국으로부터 다시 반입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리는 제 72차 유엔 총회 참석에 앞서 14일 오후 CNN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었습니다. 대부분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된 질문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에 대해서 핵으로 대응하는 방안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한국은 북한의 핵개발에 직면해 우리의 군사력을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북한의 핵도발에 맞서 핵으로 맞대응을 하지는 않겠지만, 우리의 자체 군사력을 증진해 핵무기 이상의 응징능력을 갖추겠다는 ..
많은 관광객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가를 찾고 있는데, 최근 그 앞을 트랙터 한 대가 막아섰습니다. 집주인이 몰려드는 외부인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견디다 못해 입구를 봉쇄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생가 입구 앞에 육중한 트랙터 한 대가 버티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태어난 곳임을 알려주는 표시판은 사라지고, 사생활 침해를 자제해달라는 경고문이 나붙었습니다. 실제 거주하는 집주인은 문 대통령이 태어날 때 탯줄을 잘라준 추경순 할머니의 아들. 하지만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몰려드는 관광객 때문에 사생활 침해가 심각해지자 개방을 중단한 겁니다. 외부인에 의한 사생활 침해가 끊이질 않자 집주인은 큰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거제시는 집주인과 수 차례 이야기를 나눴지만, 트랙터를 치우는 데는 실패했습니..
한·미 정상이 한미 미사일지침에 따른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미사일의 탄두 중량 제한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김정은이 북한 북부지방의 지하벙커로 숨더라도 이를 타격할 수 있는 강력한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 과정에서 한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한국은 2012년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을 통해 탄도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를 800㎞로 늘렸지만, 800㎞ 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500㎏을 넘지 않도록 제한돼 있었습니다. 애초 한미 양국은 사거리 800㎞ 미사일의 탄두 중량 제한을 1톤 수준으로 높일..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기념 우표도 발행됐는데, 말 그대로 인기폭발이었습니다. 우체국 앞은 장사진을 이뤘고, 온라인에서는 우표 가격이 수십 배까지 부풀려져 되팔리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우체국 앞이 시민들로 붐빕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몰렸는지 우체국 앞에서 시작된 줄은 인근 골목까지 이어졌습니다.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 우표를 사려는 사람들입니다. ▶ 인터뷰 : 박영복 / 서울 진관동 - "평소에 존경하고 좋아했던 대통령이기 때문에 특별히 소장하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우표를 손에 넣은 시민들은, 저마다 지난 100일간의 국정 운영을 평가하고 대통령이 앞으로 더 잘해주기를 바랐습니다. ▶ 인터뷰 : 이성미 / 경기 남양주시 - "소외된 계층이라든지 사각지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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