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북 포항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북구 대성아파트 1개 동이 결국 철거될 예정입니다. 주민들은 이곳에 새 아파트를 지어 살아야 하는데 비용은 거의 지원받을 수 없습니다.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대성아파트'의 한 동이 철거 대상이 됐습니다. 안전점검에서 '위험' 등급을 받은 데다 4도 정도 기울어 있어 무너질 경우 옆 건물을 도미노처럼 덮칠 수 있습니다. 철거된 뒤에는 재건축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주민들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이 최대 3천만 원뿐이어서 억대가 넘어갈 재건축 비용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정부나 지자체는 재건축 비용을 지원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합니다. 복구 지원금을 현실화하거나 별도의 재건축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출처 :..
밤사이 포항과 인천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했는데, 다행히 수능이 끝난 뒤라 피해는 없었습니다. 또 부산에선 한 40대 남성이 방파제 아래로 추락해 다쳤습니다. 23일 11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시험을 치르는 동안에는 규모 2.0 미만의 작은 여진만 이어졌는데, 수능이 끝나자 소강상태를 보였던 다소 큰 규모의 여진이 재발한 겁니다. 포항에선 이후 2시간여 뒤인 24일 새벽 1시 반에도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24일 새벽 0시 30분쯤 인천 연평도 해역에서도 규모 2.6의 지진이 일어났지만,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23일 밤 10시쯤 부산 해운대에서 한 40대 남성이 방파제 아래로 떨어져 구조되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남성이 술을 마신 뒤..
포항 땅 밑에는 이암, 즉 진흙이 압력을 받아 굳은 돌이 깔렸습니다. 그런데 이암은 물에 약합니다. 포항 건물들이 기둥을 박고 있는 이 이암층이 이번 지진 때문에 지하수와 접촉했다면 문제가 심각해지는 겁니다. 포항에서 최근 건축 공사 중 채취한 '이암'입니다. 단단한 표면이 여느 암석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섭씨 30도가량의 미지근한 물에 10분 동안 담갔더니 진흙처럼 '흐물흐물'해집니다. 마그마가 굳어 만들어진 화성암이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과 대조됩니다. 땅속 암석을 표기한 지질도를 살펴보니 포항 땅 밑의 수십 미터는 70~80%가 이암층입니다. 지진 때문에 땅 밑을 흐르던 지하수가 이 이암층과 접촉했다면 문제가 심각합니다. 건축물의 말뚝이 꽂힌 이암층이 녹아 건물이 추가로 기울어지거나 부서질 가..
대피소 생활에 지친 이재민을 위해 정부가 임대주택 160채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이번 주 안에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합니다. 지진으로 당장 살 집을 잃은 포항 거주자들은 500여 가구입니다. 정부가 대피소 생활에 지친 피해자들에게 먼저 토지주택공사, LH '임대주택 160채'를 여섯 달 동안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평균 보증금 2,800만 원, 월 임대료 19만 원 수준의 비용은 '사실상 무료'입니다. ▶ 인터뷰 : 손병석 / 국토교통부 차관 - "임대보증금은 면제됩니다. 임대료는 50% 감면할 계획입니다. 나머지 임대료 50%도 경북도와 포항시에 추가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이는 집이 필요한 500여 가구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물량이어서 정부는 임대 물량..
20일 오전 6시 5분 규모 3.6의 여진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꽤 큰 규모의 여진이 다시 연이어 발생하며 아직도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20일 오전 6시 5분 경북 포항에서 규모 3.6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은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11km 지역으로, 규모 5.4 지진이 있던 곳 인근입니다. 지난 15일 이후 여진은 이번 여진까지 포함해 모두 58차례로 집계됐습니다. 지진의 규모는 전체 포항 지진의 여진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수준입니다. 현재 가장 큰 포항 여진은 15일 오후 4시 49분에 발생한 규모 4.3, 다음은 16일 오전 9시 2분에 발생한 규모 3.6과 이번 여진입니다. 앞서 19일 오후 11시 45분에도 규모 3.5의 여진이 발생한 바..
강력한 지진에 많은 시민이 공포에 떨어졌지만, 그래도 침착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부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세 살, 네 살배기 아이들이 침착하게 대피하는 당시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도심을 비추는 CCTV가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순간, 부산의 한 건물에서 파란색 헬멧을 쓴 아이들이 차례차례 빠져나옵니다. 헬멧을 쓰고,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선생님을 따릅니다. 건물 2층에 있는 어린이집이 심하게 흔들리자 안전모를 쓰고, 인근 공터로 안전하게 대피했습니다. 3살, 4살 아이들은 평소 연습한 대로 큰 동요 없이 선생님을 따랐습니다. 이 어린이집은 2016년 9월 경주 지진 이후 재난에 대비해 유아용 맞춤 안전모를 제작해 갖추고 있었고, 평소 재난 안전 교육을 해 왔습니다. ..
이번 지진으로 보물 제833호 경주 '기림사'에 균열이 일어나는 등 문화재 피해는 '17건'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번 경주지진으로 피해를 본 첨성대 등에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물 제833호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입니다. 이번 지진 여파로 지붕 아래에서 하중을 받치는 공포가 일부 벌어졌습니다. 이뿐 아니라, 경주 '양동마을'에서는 고택 기와가 탈락하거나 담장 벽체가 훼손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지금까지 주로 기와 탈락이나 벽체 균열 등 모두 '17건'의 문화재 피해 현황이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2016년 경주지진 때의 피해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주택균열이나 담장붕괴 등의 파손이 다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 경주 지진으로 중심축이 기울었던 '첨성대'는 정밀..
이번 포항 지진처럼 강한 지진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다 보면 인명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지진을 느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지진 대피 요령을 정리했습니다. 실내에서 지진을 느꼈다면, 단단한 책상이나 식탁을 피난처로 삼아야 합니다. 책상 아래로 들어가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화장실도 좋은 대피처입니다. 화장실은 습기를 막기 위해 다른 방보다 튼튼하게 만드는 데다가 고립되더라도 물이 있어 버틸 수 있습니다. 흔들림이 멈춘 뒤에는 가스와 전기를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해야 합니다. 건물 밖으로 나갈 땐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었다면 가까운 층에 신속히 내려야 합니다. 밖으로 나와선 주변 건물과 최대한 멀..
2018학년도 수능이 지진의 여파로 일주일 연기됐지만 16일 국내 주식 개장시간은 미리 공지한 대로 평소보다 1시간씩 늦춰집니다. 한국거래소는 수능 시험일로 예정됐던 16일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코스닥시장의 개·폐장 시간이 각각 1시간씩 미뤄진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증시 개장 시간이 금융시장 등과 폭넓게 연관돼 있고, 이미 공지된 개장 시간을 급히 변경하는 것이 금융·자본시장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거래소는 연기된 수능일인 23일에도 증시 개·폐장 시간을 1시간씩 미룰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외환시장 역시 기존에 공지된 수능 일정대로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합니다. 다만 폐장시간은 평소와 같은 오후 3시 30분입니다. 출처 ..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부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전국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북위 36.10도, 동경 129.37도에서 규모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오후 2시 49분에는 포항시 북구 북쪽 7km에서 규모 3.6의 여진도 발생했습니다. 이에 포항에서는 건물이 파손되고 주민들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일시적으로 휴대전화 사용량이 급증해 통신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경북과 경남 지역은 물론 서울을 포함한 경기도 곳곳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다행히 아직 지진으로 인한 인명, 물적 피해는 없었습니다. 출처 : Mplay 매경닷컴 DC국 인턴 에디터 김동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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