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과 기다림이 빚은 전통주, '불술' & '이화주'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내비게이션도 잘 안잡히는 산 속 오지에서 

오랫동안 정성 가득~ 담아 발효되는 

우리나라 전통주 두 가지를 

한 번 소개해 볼까 합니다^^

먼저 삼척 토속주 불술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삼척 토속주 불술은

왕겨에 붙은 불로 삭힌다~ 해서 '불술'이라고 합니다.

엿기름으로 내린 물을 항아리에 넣고

왕겨로 파묻은 다음, 센 화력 보다는

55~65도의 온도에서 은근히 발효시킵니다.

이게 바로 3일 동안 은근~하게 

뜨겁게 발효시킨 밑술인데요.

갈색빛이 나고 달큰한 단향을 풍긴답니다.

그냥 뜨거운 상태로 먹는건 아니고요!

이건 고작 밑술일 뿐입니다.

발효균의 먹이가 되기 좋게 당이 분해된 상태인거죠!

그래서 아직은 알콜 성분이 없어요 :)

이제 진짜 불술을 만들면 되는데요!

삼척 토속주 불술 만드는 과정은 영상으로 보겠습니당 ^^

정성과 세월로 빚는 술, 불술! 만드는 과정 공개! ↓

정성과 세월로 빚은 술, 불술!

만드는 과정 잘 보고 오셨나요?

하지만 불술을 담그는데 

가장 중요한 재료는 따로 있답니다!

바로 산에서 내려온 

깨끗하고 맑은 물!

물맛이 곧 술맛인거죠~ 크~

삼척 불술의 도수는 18-19도며,

맑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랍니다.

어라? 그런데 굉장히 신기한 음식이 또 있네요!

걸쭉~한 제형의 반죽 같은 음식인데요.

죽 같기도 하고.. 요구르트 같기도 하고,,?!

과연 이건 무엇일까요? 

이 음식의 정체는 바로 술입니다!

심지어는 옛날 왕들에게서 대접 받을 때나

먹는 무척이나 귀한 술이랍니다!

놀라셨죠?! 

귀한 술의 정체는 바로

떠먹는 전통주! 이화주입니다!!!

이화주는 물 없이 구멍 떡을 만들어서

그걸 익힌 다음 쌀 누룩을 넣어서 치대 만드는 술이랍니다.

오직 물 없이! 쌀로만 빚는 전통주예요.

그래서 이렇게 걸쭉하답니다~

이화주는 어떻게 담글까요?

먼저 이화주의 주요 재료인 구멍 떡을 만들어줍니다.

구멍떡을 익힌 다음, 다시 치대서

발효가 잘 되게끔 반죽을 만듭니다.

이화주의 또 다른 중요재료가 있는데요.

얼핏 보면 오리 알처럼 생긴 

이것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이것은 전통 쌀누룩인 이화곡입니다.

황국균(누룩 곰팡이)이 많이 피어있는데요.

이 황국균은 술에 있어서 굉장히 좋은 역할을 한답니다.

이화곡을 잘 빻아준 다음

구멍 떡으로 만든 반죽과 잘 버무려 주면

 

모든 준비가 끝난답니다!

이화주에 물은 전혀 들어가지 않아요!

꼭 밀가루 반죽 같기도 하죠~?!

이제 이 반죽 자체를 그냥 발효시키면

바로 이화주가 되는 것입니다!

이화주가 만들어지는 과정, 

영상으로도 보고 갈까요~?!

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술?! 이화주 만드는 법! ↓

3일 정도 발효시키고 나면, 

떠먹는 고급 전통주 이화주가 탄생 한답니다!

얼핏 봤을 때 요구르트 같아서 착각하시면 안돼용!

나름 알콜 들어간 술이라구요 ^ㅠ^!

떠먹는 전통주 이화주는 그냥 먹기도 하지만

소스처럼 음식에 찍어먹어도 별미입니다.

몇 십년 동안 전통주를 제조해오신 

사진 속 장인은 언제나 정성을 다해 술을 빚으신다고 합니다.

자연은 내가 노력한 만큼 되돌려 준다고

생각하는 전통주 제조의 달인!

굉장히 멋있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

우리 전통주에 대한 꾸준한 관심 가지며,

정성과 노력으로 빚는 '삼척 불술'이

오랫동안 이어지도록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지금까지 MBN포스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MBN 인턴 에디터 이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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