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의 폭염 속에 2살 난 어린 아이가 차 안에 30분 동안 갇혀 있다 구조됐습니다. 경기도 평택에서는 주한미군이 2시간 반 동안 아파트 난간에서 자살소동을 벌였습니다. 차량 한 대가 운동장 한가운데 주차돼 있고 소방대원들이 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7일 오후 6시쯤 부산 수정초등학교 운동장에 주차된 승용차에 두 살짜리 여아가 30분 동안 갇혀 있다 구조됐습니다. 당시 기온은 30도를 웃도는 뜨거운 날씨였지만 다행히 아기의 몸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아기 엄마는 볼일이 있어서 잠시 차 키와 아이를 차 안에 두고 내렸다가 문이 닫혔다고 말했습니다. 고층 아파트 주위에 안전 매트가 깔려 있고 고가 사다리 장비도 대기 중입니다. 7일 저녁 8시 20분쯤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주한미군 ..
계속된 폭염에 밤낮 가리지 않고 에어컨과 선풍기 같은 냉방기기들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이런 전자제품을 멀티콘센트에 꽂아 사용하시면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멀티콘센트로 인한 화재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복도는 뿌연 연기로 가득 찼고, 건물 내부는 물론 천장까지 검게 그을렸습니다. 화재 원인을 조사했더니, 불이 시작된 곳은 책상 밑 '멀티콘센트'였습니다. 이런 전기 화재는 지난해에만 9천여 건 가까이 발생해 전체 화재 가운데 20%를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기사용량을 제대로 파악한 뒤 규격에 맞는 걸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종한 / 부산소방본부 안전체험관 - "구입하기 전에 내가 얼마만큼의 몇 개의 제품을 사용할 것 인지 한 번 소비 전력을 전부 합산해서 계산해 보시고..
태풍이 우리나라를 비켜가면서 6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해수욕장은 물론, 도심 속 피서지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백사장 위를 가득 메운 파라솔. 바다는 물놀이를 즐기는 인파로 넘쳐납니다. 태풍 소식에 애초 6일 하루 문을 닫을 예정이었지만, 태풍이 비켜가면서 많은 피서객이 몰린 겁니다. ▶ 인터뷰 : 한규리 / 서울 중곡동 - "태풍이 온다고 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태풍이 비켜가서 날씨가 좋고 물속에 시원하게 있다가 나올 거 같아서…." 소낙성 비가 내린 수도권에서도 도심 속 물놀이장은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최수용 / 서울 갈현동 - "아침에 비도 오고 그랬는데, 지금 오히려 날씨가 놀기 더 좋네요. 그렇지 애들아?" 땡볕을 ..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기 입추입니다. 하지만, 절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 덥습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없이는 견디지 못할 정도입니다. 전국이 펄펄 끓겠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이 더 뜨겁게 달궈지겠습니다. 밀양의 낮 기온 38도, 창원 37도로 사람의 체온보다 높겠고, 서울도 32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건강관리 잘해주셔야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중부에서는 아침부터, 경북에서는 낮부터 오겠습니다. 양은 5~50mm 정도지만,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겠습니다. 경남내륙에서는 오후에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견디기 힘든 더위지만, 이럴 때일수록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겠습니다. 출처 : MBN뉴스
주말을 하루 앞둔 금요일 아침입니다. 밤사이 더위 때문에 잠 못 이루신 분들 많으시죠? 낮에는 숨 막히는 더위로 이어지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기온이 어제보다 조금씩 더 오르겠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기온 34도까지 치솟겠고, 이후 주말에는 35도까지 오르며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전국에 가끔 구름 많겠습니다. 서해 5도에서는 낮에 가끔 비가 오겠습니다. 낮에는 서울 34도, 청주와 전주, 대구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한편, 제5호 태풍 노루는 세력이 한 단계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세력을 지닌 소형급의 태풍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는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요일쯤 제주도 남동쪽 먼바다까지 접근한 뒤 일본 규슈를 지나 대한해협을 ..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에 어르신들 더위를 피해 집 주변 경로당들 많이 찾으시는데요.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은 선풍기에 에어컨까지 설치돼 있지만, 정작 저소득층이 주로 사는 소규모 경로당에선 에어컨은커녕 선풍기조차 못켜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33도가 넘는 더위에도 할머니들은 좁은 방안에서 연신 부채질만 합니다. 한쪽에 선풍기가 있지만 먼지만 잔뜩 뒤집어썼고, 에어컨은 아예 선조차 뽑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계옥 / 대구 비산동 - "(에어컨) 틀어주면 되지만 나중에 돈(전기료) 낼 때는 아무도 돈 이거 모자란다고…." 판자에 비닐을 덮어 만든 또 다른 경로당입니다. 이곳 역시 땡볕을 피해 온 노인들로 북적이지만, 달랑 선풍기만 한 대다 보니 사람의 열기로 오히려 더 더울 지경입니다. ▶ 인터뷰..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면서 장거리 운전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차량 점검을 소홀히 했다간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엔 엔진이 과열되면 온도가 600도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이때 도로에 떨어진 비닐만 엔진에 붙어도 불이 날 수 있거든요. 승합차 전체가 새까맣게 탔습니다. 주행 도중에 엔진룸에서 불이 난 겁니다. 이 승용차도 엔진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차 앞부분이 모두 탔습니다. ▶ 인터뷰 : 한수연 / 운전자 - "여름철에는 차량 앞쪽으로 가면 엔진 쪽이 너무 뜨거워서 손을 대면 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차량 엔진 주변의 온도를 측정해봤습니다.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자 5분도 안 돼 엔진 온도가 200도 이상 올라갑니다. 차량 밑은 무려 300도가 넘습니다. 여름..
폭염에 집중호우까지 이어지면서 상추와 시금치 등 채소류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삼겹살 등 육류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서 상추를 고르는 주부. 치솟은 가격에 선뜻 장바구니에 담지못합니다. 한 달 새 상추 가격은 무려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른바 금추로 불리는 이윱니다. ▶ 인터뷰 : 김숙민 / 서울 효창동 - "많이 오른 것 같아서 한끼만 먹을 정도로 샀어요." 가격 급등세는 가뭄 등으로 작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 집중호우까지 덮친 영향이 컸습니다. 시금치와 오이, 배추 등 다른 채솟값도 한 달 전보다 두 배 가량 올랐습니다. 상추와 찰떡궁합인 삼겹살 또한 많이 비싸졌습니다. 여름 휴가철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20% 이상 오른 것입니다. ▶ 인터뷰 : 노형길..
장마에 열대야,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사용이 늘고 있는데요. 에어컨 냄새를 없애고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는 꿀팁이 있다고 합니다. 에어컨의 가장 큰 골칫거리 냄새. 이 냄새를 없애려면 2주에 한 번 필터 청소를 하는 게 좋습니다. 필터를 분리해 중성세제를 넣은 물에 30분 정도 담궜다 흐르는 물로 씻어 그늘에서 12시간 이상 완전히 건조시켜야 합니다. 또 가끔 송풍 버튼을 눌러 열 교환기의 물기를 말려주면 냄새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자동차 에어컨에서 냄새가 난다면 에어컨을 끄고 공기 유입 버튼을 눌러 습기를 제거하면 좋습니다. 에어컨 효율을 높이려면 에어컨 옆에 커튼을 달아 직사광선을 피해야 합니다. 에어컨은 실외기로 열을 방출시키는데 직사광선을 막아 실외기 온도를 낮추면, 에너지 효율을 최대 20%..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폭염과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분들 계시죠. 갈 곳 없는 노숙인 1만 명이 폭염 속에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늦은 밤 서울역 앞. 노숙인들이 곳곳을 점령했습니다. 한쪽에서는 술판이 벌어져 시끌벅적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잠을 청하기도 합니다. 밤마다 순찰 요원이 나오지만, 질서 유지 보다는 활동 모습을 촬영하기에 급급합니다. 공중화장실 앞은 안방으로 변했고, 심지어 변기에 앉아 잠이 든 노숙인도 있습니다. 열대야에 부채질을 해보고, 모기향까지 피워보지만 잠을 이루긴 어렵습니다. 「매년 수가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전국에 1만 명이 넘는 노숙인이 보호시설과 거리에서 생활합니다.」 전문가들은 쉼터와 상담센터 등 보호시설이 적은데다 임대주택 등 노숙인 지원 사업에 제한이 많..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폭염을 온몸으로 견뎌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한창인 낮 12시, 본격적인 전단지 아르바이트가 시작되는 시간입니다. 일을 시작한 지 5분도 안 돼 열기가 느껴지고 안쪽은 땀으로 금세 눅눅해집니다. 200도 이상의 펄펄 끓는 도색액을 다루는 차선 도색업자들은 하루하루가 열기와의 싸움입니다.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과 매연까지 더해, 숨이 턱턱 막혀 옵니다. 「최근 3년 동안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 수는 급격히 늘어 지난해에는 2천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올여름도 꿈과 가족을 위해 많은 이들이 땡볕 아래에서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출처 : MBN 뉴스
그야말로 극심한 가뭄에 농작물이 말라죽어 가고 있습니다. 어디서든 물을 끌어와야 하지만, 설상가상 물을 퍼올릴 양수 호스마저도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농민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논바닥이 말라 쩍쩍 갈라졌습니다. 얼마 전 모내기를 한 모조차 노랗게 말라 죽고 있습니다. 세상이 온통 말라 비틀어지는 것 같지만, 비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입니다. 물이 나올만한 곳곳에 관정을 파보지만, 물길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양수 호스 같은 농자재마저도 품귀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농자재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내는 족족 팔려나가기 때문에,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입니다.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 농민들은 하염없이 하늘만 바라보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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