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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에서 이른바 '비선 진료' 중심에는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부부가 있었습니다.
김 원장이 청와대 수석까지 아랫사람 대하듯 무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한 김진수 전 청와대 고용복지비서관의 진술 조서입니다.
김영재 원장 부부가 그야말로 '안하무인'이었다는 내용이 눈에 띕니다.
심지어 김 원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을 처음 만나 "자신에게 잘 보이면 뒤를 잘 봐주겠다고 했다"는 대목도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이른바 '비선 진료진'이 당시 청와대 수석보다 윗사람 노릇을 한 셈입니다.
김 원장의 아내 박채윤 씨는 청와대 일정에 지각하고도 당당했습니다.
박 씨에게 청와대 행정관이 "이렇게 늦게 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다그쳤는데, 오히려 박 전 대통령이 김현숙 전 고용복지수석을 통해 해당 행정관에게 주의를 줬다는 겁니다.
조서에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김 원장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 사실도 등장합니다.
▶ 인터뷰(☎) : 이현주 / 컨설팅 업체 대표
- "김영재 원장의 중동 진출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니까 온 가족에 대한 보복성 조치가 있었고요. 여기에 우병우 전 수석이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서…."
출처 :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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