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검찰과 경찰, 국정원 등 소위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 권한을 경찰로 넘기고, 전국에 자치경찰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우선 경찰에 가칭 '안보수사처'를 신설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국정원이 맡은 대공수사를 이곳으로 옮겨, 수사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입니다. 제주도에 국한했던 자치경찰제는 전국적으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청와대 민정수석 "자치경찰제, 수사 경찰과 행정 경찰의 분리 등 경찰 권한의 분리·분산을 이루어 내고, 이를 통해서 경찰 비대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입니다." 국정원은 국내 정치와 대공 수사에서 손을 떼고 오로지 대북, 해외 정보 수집에만 전념하도록 역할을 축소했습니다. ▶ 인터뷰 :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이틀 앞두고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방한이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반트럼프 시위를 자제해달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청와대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예우하여 따뜻하게 맞음으로써, 한·미 관계를 '포괄적 동맹'을 넘어 '위대한 동맹'으로 가는 결정적 계기로 만들고자 합니다." 북핵과 미사일 등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현실이 엄중한 만큼, 미국과 더욱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겁니다. 청와대는 이번 방한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
미국 폭격기가 동해상에서 북측 공해상까지 진출하며 무력시위를 펼쳤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미간에 긴밀한 공조가 이뤄진 훈련이었다'고만 밝혔는데요. 그런데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그 훈련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빠졌다"고 배경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난처해진 청와대는 바로 인정했습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군사기밀을 이유로 불참 배경을 두루뭉술하게 설명했습니다. 박수현 대변인은 계속되는 기자들의 질문에 "NLL 준수 차원"이라고만 되풀이했습니다. 그런데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지나치게 자극적일 수 있기 때문에 빠졌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청와대는 물론 국방부도 공개하지 않았던 내용이라 '엇박자' 지적이 나온 겁니다. 그러자 청와대는 곧바로 이 발언이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
매년 해오던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훈련이 2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을지훈련은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이를 빌미로 한반도 긴장 상황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북한에 경고했습니다. 세종시 청사와 화상 연결로 이뤄진 첫 을지 국무회의.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모든 국무위원과 참석자들이 노란 민방위 옷을 입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상황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지만, 전쟁은 반드시 막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현 상황이 전쟁의 위기로 발전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을지훈련은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북한이 오판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임명 논란이 빚어진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자진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과거 황우석 사태에 대해 11년 만에 사과했고, 청와대는 인선 배경을 공개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기영 / 과학기술혁신본부장 - "꿈만 꾸고 제대로 해보지 못했던 일을 이제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온 힘을 다해서 열정적으로 일해서 국민에게 보답하고 싶은 희망을…." 다만, 황우석 논문조작 사태에 대해서는 11년 만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박기영 / 과학기술혁신본부장 - "(당시) 청와대에서 과학기술을 총괄한 사람으로서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하면서 이 자리를 ..
우리 정부의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에 대해 중국의 반발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한국대사를 불러 사드 철수를 요구하고, 중국 언론들은 한국에서 일고 있는 사드반대 집회를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북한이 ICBM 급 미사일을 발사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로 임시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국민소통 수석(지난 29일) - "(문 대통령은) 잔여 사드 발사대의 조기 배치를 포함하여 한미 연합 방위 능력 강화 및 신뢰성 있는 확장 억제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그러자, 중국정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측의 사드 배치 행위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같은 날(29일) 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로 임시배치하라고 지시했고, 국방부는 미국과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사드 포대가 위치한 경북 성주와 김천 주민들은 결국 서울로 올라와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피켓을 든 시민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경북 성주와 김천에서 올라온 주민과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입니다. "병력 빠지라고! 병력은!" 청와대 분수대 앞으로 전진하려던 시위대는 저지하는 경찰들과 한때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결국, 시위대는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동주민센터 앞으로 물러났습니다. 사드 추가 배치 철회는 물론 현재 가동 중인 장비도 전면 중단하라고 소리를 높였습니다. "동시에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참가자들은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이 민주적 정당성..
27일부터 이틀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간의 간담회가 열립니다. 청와대는 시나리오도, 자료도, 시간제한도 없는 '격식 파괴'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기업들의 부담은 여전해 보입니다. 청와대는 내일부터 열리는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간담회는 과거와 달리 격식을 파괴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장표 / 청와대 경제수석 -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시나리오가 없고, 발표자료도 없고, 발표 순서나 시간제한도 사실상 없는 격식을 파괴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형식은 먼저 오후 6시,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20여분간 맥주를 마시는 '호프 타임'을 가지며 자연스러운 대화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이어, 상춘재 안으로 이동해 55분간 허심탄회하게 대화..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참모들의 일상을 전하는 '청와대TV'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정숙 여사가 문재인캠프가 운영한 '문재인TV'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일상을 소개합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여사 (문재인TV 출연) - "저는 꽃꽂이를 해서 과감하게 가지를 치거든요. 그랬다고 하면 (문 대통령이) 그날 와서 제가 머리 자른 건 못 알아봐도 나뭇가지 친 건 알아보면서…." 청와대가 이런 문재인TV의 청와대판인 '청와대TV'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각 부처의 장관과 수석들이 직접 출연해 정책을 설명하고, 문 대통령과 참모들의 일상도 공개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합니다. 과거 참여정부에서 국정홍보처를 만들고, 정책브리핑을 발행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세금으로 '셀..
청와대에 초청받은 기업 15곳 가운데 유일하게 재계서열 90위권의 중견기업 한 곳이 포함돼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바로 종합식품기업 오뚜기입니다. 2016년 SNS를 달궜던 오뚜기 동영상입니다. 창업주인 고 함태호 명예회장이 1992년부터 한국심장재단과 함께 4천 명이 넘는 심장병 어린이를 후원하고, 사재를 털어 대학생 장학금을 준 선행을 담았습니다. 아들 함영준 회장이 지분을 상속받으면서 1,500억 원대의 상속세를 5년에 걸쳐 분납한다는 뉴스는 편법 상속이 빈번한 재벌가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라며 칭찬합니다. 청와대는 상생협력과 일자리 창출에서 모범적인 기업이기 때문에 격려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오뚜기는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직원 3천여 명 가운데, 비정규직이 36명에 불과합니다. 육아를 ..
사진을 찍어주는 청와대 수석, 컵라면을 들고 있는 장관의 모습을 상상해보셨습니까? 청와대가 지난달 28일 방미길에 오른 참모진들의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넥타이를 푼 채 회의를 주재합니다.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방미길에 오른 순방단의 모습을 SNS 상에 전격 공개했습니다. 미국에 도착해 컵라면을 손에 쥐고 환한 웃음을 짓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모습부터, "우리도 정상회담 느낌으로 찍어보자"는 청와대 참모진의 소탈 행보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펜실베이니아 경영대학원 동문으로 알려진 장하성 정책실장은 미국 대통령과 통역 없이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미국 영빈관 블레어하우스 내 회의실에서 촬영된 사진은 바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작품. 거울에 비친 윤 수석은 일상생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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