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에 이어 DDT 닭, 간염 소시지에 지친 소비자들을 더 실망하게 할 소식입니다. DDT가 검출된 경북의 동물복지 농장은 흙 자체가 DDT로 오염돼 있었습니다. 계란과 닭에서 DDT가 검출됐던 경북 경산과 영천의 산란계 농장의 흙에서도 DDT가 검출됐습니다. 1971년 사용이 금지된 지 5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땅에 남아있었던 것입니다. 검출된 양은 경산 산란계 농장이 kg당 0.163mg, 영천은 0.469mg으로, 호주의 가금류 사육지 기준치보다 3배에서 8배 정도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기준치마저 없는 실정입니다. 문제는 흙 자체가 오염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소나 돼지, 농작물 같은 식품 전반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수현 / 소비자시민모..
유럽에서는 '간염 소시지' 공포까지 등장했습니다. 네덜란드와 독일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에서 간염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영국에서 발견됐거든요. 최근 영국에선 E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했습니다. 영국 보건국이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수입한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를 지목했습니다. 돼지고기 가공제품은 끓는 물에 5분 이상 익혀 바이러스를 없앤 뒤 출시되지만,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도 지난해 하반기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돼지고기를 10만 톤 수입했다는 점입니다. 대형마트에 가 봤습니다. 소시지에 들어가는 고기의 원산지가 제대로 쓰여 있지 않고 '외국산'으로만 표기된 제품들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최은애 / 서울 무악동 - "수입품이라고만 쓰여 있기 때문에 불안해서 전처럼 편하..
맹독성 살충제인 DDT 성분이 나온 경북 친환경 계란 농장 2곳의 닭들을 조사했더니 역시 DDT가 검출됐습니다. 계란에서 나왔으니 닭에서도 나오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겠지만, 문제는 허용 기준치를 넘어섰다는 점입니다. 38년 전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DDT'가 나온 경북 영천의 계란 농장입니다. 경상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이 농가의 알 낳는 닭 8마리를 가져와 조사한 결과 모두 DDT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1마리는 킬로그램당 0.41㎎으로, 잔류 허용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계란에서 DDT가 나온 경북 경산의 다른 농장 역시 수거한 4마리 모두 DDT가 검출됐습니다. 두 농장은 예전에 과수원이 있던 자리로, 농장주는 닭들을 자유롭게 풀어 키웠습니다. 이 때문에 닭이 오염된 흙에서 목욕하..
살충제 계란 소식을 들은 엄마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마요네즈처럼 계란이 많이 들어간 제품을 사 먹어도 되는 건지, 분유에도 계란 성분이 들어갔다는데 아이에게 먹여도 되는 건지 하는 걱정 때문인데요. '계란 파동 분유 괜찮을까요?' '분유에 계란 함유 되어 있네요' 아기 엄마들이 가입한 이른바 맘 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 ▶ 인터뷰 : 양희재 / 서울 위례동 - "(저희 아이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거든요. 좀 걱정이 되긴 하죠.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있어서만큼은 좀 더 투명하게." 분유 업체는 분유엔 계란 자체가 아닌 계란의 특정 성분만 들어가 문제가 없다는 입장. ▶ 인터뷰 : 남양유업 관계자 - "계란 중에서도 레시틴이라는 성분만 뽑아서 그것도 전체 분유량의 0.1~0.2% 정도가 들어갑니다. 전부..
먹어서는 안 될 계란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안전한 계란인지 알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살충제 계란이 검출된 농장은 모두 32곳입니다.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제주도를 제외하고 거의 전 지역에서 살충제 계란이 확인됐습니다.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08 쌍용농장 08 가남 08 양계 08 신둔 등 총 14곳입니다. 충청도 지역에서는 11 서영 11 무연 11 신선 11 시온 4곳이고 전라도 지역에서는 13 나선준영 13 정화 13 SCK 3곳 경상도 지역은 14 소망(칠곡) 14 인영 15 연암 15 온누리를 비롯해 울산광역시 07051 등 모두 9곳입니다. 자신이 먹는 계란이 살충제 계란인지 아닌지 인터넷으로 손쉽게 알 수 있습니다. 계란에 적혀진 번호를 축산물..
추가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은 강원 철원과 경기 양주, 충남 천안, 전남 나주 등 모두 4곳입니다. 09지현·08신선2·13정화·11시온 계란 먹지 마세요! 계란 껍데기에는 숫자와 한글이 적혀져 있는데, 숫자는 지역, 한글은 계란이 출하된 해당 농장을 말합니다. 가령, 09 지현은 09가 강원도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강원도 철원에 있는 지현 농장에서 출하됐다는 것을 뜻합니다. 08 신선2는 경기도 양주 신선2농장, 11 시온은 충청남도 천안 시온 농장. 13 정화는 전남 나주 정화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을 말합니다. 1차로 살충제가 확인된 08 마리와 08 LSH 계란까지 포함해 모두 6개의 표식이 담긴 계란은 먹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혹시 계란 껍데기에 이런 표식이 있다면 곧바로 신고해달라고 요청..
냉장고에 계란이 있으신 분들 입장에서는 계란 환불이 가능한지 궁금하실 텐데요. 대형마트마다 환불 정책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문정희 / 서울 도화동 - "당연히 환불받아야죠. 일단은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에 좀 사기 그렇고 다시 환불받고 그런 심정이에요." 살충제 계란 파문 이후 영수증과 계란을 가져가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그 기준은 대형마트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에서 계란을 납품받은 것으로 알려진 홈플러스가 가장 적극적입니다. 홈플러스는 영수증만 있으면 고객이 삶았거나 깨뜨린 계란도 환불해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홈플러스 관계자 - "영수증 가져오면 다 합니다." 이마트는 계란 등 신선식품은 구매 후 일주일 이내만 가능하지만, 이번에는 유통 기한과..
살충제 성분의 계란 공포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양주 등 산란계 농장 네 곳에서 추가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양계농장은 모두 6곳으로 늘었습니다. 강원도 철원의 한 양계농장입니다. 5만 5천 마리의 산란계를 키우는 이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됐습니다. 1킬로그램당 0.056 밀리그램이 나왔는데, 이는 국제 기준치보다 무려 세배나 높습니다. ▶ 인터뷰(☎) : 농장 관계자 - "약품 회사에서 권해준 거로 알고 있어요. (살충제 검출 계란을) 다 회수처리 하고 있어요. 살충제 성분이 있다는 얘기도 안 해줬어요." 경기 양주와 전남 나주, 충남 천안에서는 또 다른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살충제 ..
계란을 주재료로 하는 빵이나 과자 같은 식품들이 살충제에 오염됐을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공포가 퍼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자 코너입니다.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도 뜸해졌습니다. 빵이나 초콜릿, 아이스크림, 마요네즈 등 계란이 들어가는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한동욱 / 서울 용두동 - "2차 가공식품 같은 경우는 저희가 알 수가 없잖아요. 어떤 재료를 썼는지…. " 국민 간식인 치킨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치킨을 먹어도 되는지 묻는 글들이 쇄도할 정도로 소비자들은 닭고기의 안전성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양계업계에서는 닭고기를 비롯한 계란 가공식품에는 문제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홍재 / 대한양계협..
유럽에 이어 국내 농가에서도 계란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정부는 전국의 1천 456개 산란계 농장에 대해 계란 출하를 금지하고 회수하도록 하는 한편,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남양주에 있는 양계농가. 하루 평균 2만 4천 개 계란이 생산되는 이곳에서 살충제인 피프로닐이 기준치보다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모르고 사 먹었잖아요. 그때는. 나는 가는 길에 (계란) 사서 가려고 했는데." 문제는 창고엔 2∼3일 이내 생산된 계란만 남아있고 나머지는 이미 출하가 됐다는 겁니다. 수도권 도매상 5곳에 계란을 공급해왔는데 급히 회수와 폐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남양주시청 관계자 - "8월 6일 날 약을 뿌렸다고 하니까 8월 7일부터 공급됐다고 보이고요. 8월 7일 이후에..
식품안전당국이 생산과 유통 등의 단계에 걸쳐 계란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일부 계란 농장에서 닭에는 사용 금지된 살충제(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돼 파문이 일자 소비자 안전 강화 차원에서 계란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무엇보다 계란 생산단계에서부터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식약처는 나아가 계란 농장주가 닭이 계란을 낳은 산란 일자와 세척·냉장보관 여부 등 생산 관련 정보를 반드시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관련 고시를 개정해 산란일로부터 유통기한(10일 이내)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출처 : Mplay 매경닷컴 DC국 인턴 에디터 박예은
'살충제 계란' 파문이 일고 있는 유럽에서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식약처는 유럽산 계란 가공품이 일부 식품을 통해 유통됐지만,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살충제 오염 계란 파문이 확산하는 유럽에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살충제 계란' 파문의 진원지인 벨기에와 네덜란드 경찰은 공동 수사에 착수해 관련 업체 8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히 네덜란드 수사 당국은 불법 성분이 포함된 살충제를 사용해 닭 농장 방역작업을 벌인 업체 간부 2명을 긴급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논란이 된 '피프로닐'은 벼룩과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앨 때 쓰는 맹독성 물질입니다. 다량 섭취할 경우 신장이나 간 등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사람이 섭취하는 가축에게는 사용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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