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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이슬람 기구인 이슬람 협력기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예루살렘 선언'을 맹비난했습니다.
미국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던 사우디마저 별도로 유감을 표명했는데, 이슬람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슬람 국가 57개국이 모인 이슬람 협력기구(OIC)의 정상 회의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집단 성토장이었습니다.

 

이슬람 정상들은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한 트럼프의 발언을 거부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 인터뷰 :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 "(트럼프의 발언은) 무책임하고 가치가 없으며 무효합니다."

 

이들은 또 미국이 최대 범죄를 저질렀다며, 평화협상 과정에서 빠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선언 거부를 넘어, 동쪽 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인정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모든 이슬람 국가들의 집단 반발 속에서도 미국과의 우호 관계를 고려해 비판을 자제했던 '아랍권의 맏형' 사우디도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국왕이 직접 공개 석상에 나와 예루살렘에 대한 미국의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전통적 우방마저 등을 돌린 것인데, 사실상 미국이 이슬람 국가를 대화로 원만히 달랠 기회는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출처 :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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