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국정원의 선거 개입 배후로 윗선을 캐내는 작업에 돌입하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견해를 밝혔습니다. "적폐청산이란 퇴행적 시도는 성공 못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가 선거에까지 개입했다는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 정부의 적폐청산 기조에 정면 반발해 첫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적폐청산이란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칠 뿐 아니라 결국 성공하지도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때가 되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란 메시지도 덧붙였습니다. MB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정치인 사찰과 대선 개입 등 의혹이 잇따라 불거져 검찰 수사에 직면하자 강한..
소설가 황석영 씨와 방송인 김미화 씨가 블랙리스트 피해 사실에 대한 조사를 신청했습니다. 'MB정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피해자가 진상조사위에 조사 신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리스트에 오른 80명의 추가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검찰에 출석해 피해자 신분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김미화 씨는 분노했습니다. 국정원과 민정수석, 청와대가 일일 보고로 자신의 행동을 감시 관찰했고, '수용 불가'라고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미화 / 방송인 - "이것은 국가에서 정말 '커다란 권력을 이용해서 개인을 사찰하는 거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매우 불쾌했습니다. 매우 화가 났습니다." 김 씨는 2010년 이후 방송 출연과 행사에 제한을 받았고, 석연치 않은 이유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연예인 블랙리스트에 이어 특정 방송사 간부들의 블랙리스트도 만든 것으로 드러나 검찰이 확인에 나섰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MBC 등을 장악하는 데 국정원을 동원했는지, 본격적인 수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연예인 말고도, 방송사 주요 간부와 PD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도 만들어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문건에는 '일괄 사표를 받고 나서 선별적으로 수리하는 방식으로 핵심 경영진을 교체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MBC에서는 문건 내용과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2009년 말 엄기영 당시 MBC 사장이 임원 8명과 일괄 사표를 냈고, 이후 사표가 수리돼 김재철 사장이 임명됐습니다. 국정원은 방송사 간부는 물..
배우 문성근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블랙리스트의 피해자로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당시 국정원은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합성 나체 사진까지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문성근은 18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피해 상황에 관해 조사를 받습니다. 문성근은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좌파 연예인'으로 분류돼 블랙리스트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문성근은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경악! 아 미친 것들. 검찰 조사에 응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국정원이 자신과 배우 김여진의 합성 사진을 제작 유포했다는 기사를 링크해 게재했습니다. 출처 : Mplay 매경닷컴 DC국 인턴 에디터 김동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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