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영학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영학이 변태적인 성욕을 해결하려고 피해 여중생을 불러들였다가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검찰은 이영학이 성추행을 목적으로 피해 여중생을 불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성진 /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 "아내를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대상으로…. 아내가 사망하자 그녀를 대신할 존재를 적극 찾았던 것으로…." 살해 당시 상황도 비교적 구체적으로 밝혀졌습니다. 수면제를 먹고 잠든 여중생을 성추행하던 이영학이 자신의 범행이 드러날까 두려워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박성진 /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 "피해자가 잠에서 깨어나자 젖은 수건으로 피해자의 얼굴을 덮어 누른 후 수건과 넥타이로 목을…."..
이영학의 아내는 정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맞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한차례 기각됐던 이영학의 딸에 대한 구속 여부는 30일 결정됩니다. 아내의 죽음 앞에서 담담하게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며 구급차에도 동행하지 않았던 이영학. 이영학이 놀라거나 슬퍼하지 않았던 아내의 죽음에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영학은 아내가 화장실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다고 주장했지만, 부인이 수직으로 낙하한 지점은 딸의 방이었습니다. 실제 딸의 방 창문 아래의 간판에서도 무언가 떨어지면서 부딪혀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움푹 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의심스러운 행동도 확인됐습니다. 사망 다음 날 오전부터 형과 함께 표백제까지 뿌리며 핏자국을 지운 이영학은 3일 후에는 성인용 채팅 사이트에 "커플이 되고 싶다. 동거 가능"이..
배 씨의 유가족들은 이영학의 친모가 아들의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MBN 취재 결과 이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배 씨의 유가족들은 사건 당시 이영학의 친모 김 모 씨의 행적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씨가 이영학의 범행을 도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배 씨 유가족 - "(이영학이 친모에게) 까만 봉지에 싸서 하우스에 던져놓은 게 있으니까 그거 태워버려. 그 얘기 하면서 (김 양을) 죽였다고…." 앞서 경찰은 숨진 피해 학생이 유기된 곳 주변을 이틀 동안 수색했지만, 옷가지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수사 막판 김 씨를 소환해 조사한 결과, 유가족의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지난 1일 이영학이 피해 학생을 살해한 뒤 영월로 넘어와 자신에게 비닐하우스 앞..
이영학의 계부인 배 모 씨가 25일 자신의 비닐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배 씨는 MBN 취재팀에게 "만나서 모든 걸 말하겠다"고 말했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계부 배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25일 오후 1시 반쯤이었습니다. 이영학의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배 씨는 "총기 위협 등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해 왔습니다. 배 씨는 MBN 취재팀과 단독으로 가진 전화통화에서 "모든 걸 다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배 모 씨 / 이영학 계부 - "저도 너무 억울하니까 밝혀야 하지 싶어요. 상세히 적어서 대화할게요." 만나서 대화하자며 구체적인 시일을 못 박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배 모 씨 / 이영학..
여중생 살해 피의자 이영학이 아내에게 성매매를 시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영학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성관계 동영상에 나오는 여성이 아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영학의 휴대전화에 담겨 있던 성관계 영상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영학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특정한 여러 명의 남성을 소환 조사한 결과 성매매로 드러났다"며 "영상 일부에선 이영학의 아내 최 모 씨가 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영학이 성매매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아내에게 강요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입니다. 성매매를 강요한 게 사실로 확인되면 이영학은 기존의 살해와 사체유기 외에 성매매 알선 혐의도 추가됩니다. 앞서 아내 최 씨는 9월 초 이영학의 계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뒤 닷새 만에 자신의 집에서 투신해..
검찰에 송치된 이영학은 자신의 의붓아버지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영학의 아내를 성폭행 혐의를 받은 이 씨의 의붓아버지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A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지난 14일 오후에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강원지방경찰청으로 불러 5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습니다. A씨가 이영학의 아내 최 모 씨를 성폭행한 혐의는 9월 1일 최 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고소장에서 A씨로부터 8년 동안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A씨가 총기(엽총)로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최 씨는 9월 5일 추가 피해 사실을 신고해 경찰이 성폭행 관련 핵심 증거인 DNA를 확보했지만, 다음날 스스로..
10일 MBN이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 의혹을 단독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경찰 수사 결과, 피해 여중생이 숨진 날은 실종신고가 됐던 9월 30일이 아닌 하루 뒤라는 점이 밝혀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경찰이 어금니 아빠 이 모 씨의 범행 시점을 번복했습니다. 9월 30일 딸이 노래방에 갔던 시점에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그것보다 하루 뒤인 지난 1일 숨진 것으로 밝혀진 겁니다. 경찰은 지난 1일 오후 12시쯤 집에서 딸이 다시 혼자 나가 약 2시간 뒤에 돌아왔는데, 이때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여중생은 9월 30일 밤 이 씨 가족과 함께 꼬박 하룻밤을 지낸 것으로 드러났고, 경찰은 이때도 여중생이 수면제를 먹고 계속 잠들어 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 여중생의 ..
'어금니 아빠' 부녀가 범행 이후 강원도로 가 시간을 보내고 온 사실은 그간의 보도를 통해서 알고 계실 겁니다. 취재진이 이들 부녀가 정선의 한 모텔에 투숙하던 모습을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어금니 아빠 이 씨와 딸이 강원도 정선의 한 모텔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피해자 김 모 양의 시신을 유기한 뒤 동해에서 시간을 보낸 후 정선의 모텔로 이동한 건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모습치곤 태연해 보입니다. 딸 이 양은 엄마의 영정사진으로 추정되는 액자도 들었는데, 시신을 유기하러 떠난 날 차에 싣던 영정과 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 사람이 모텔에 투숙한 시간은 저녁 7시 7분쯤. 영월과 동해, 다시 정선으로 오는 일정으로 피곤할 법도 하지만 이상하게도 두 사람은 6시간 만인 다음날 새벽 1시 25분 퇴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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