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황석영 씨와 방송인 김미화 씨가 블랙리스트 피해 사실에 대한 조사를 신청했습니다. 'MB정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피해자가 진상조사위에 조사 신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리스트에 오른 80명의 추가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검찰에 출석해 피해자 신분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김미화 씨는 분노했습니다. 국정원과 민정수석, 청와대가 일일 보고로 자신의 행동을 감시 관찰했고, '수용 불가'라고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미화 / 방송인 - "이것은 국가에서 정말 '커다란 권력을 이용해서 개인을 사찰하는 거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매우 불쾌했습니다. 매우 화가 났습니다." 김 씨는 2010년 이후 방송 출연과 행사에 제한을 받았고, 석연치 않은 이유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
지금까지 배우 문성근 씨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공작은 선정적인 합성 사진과 어버이연합을 동원한 반대 시위 정도만 드러났었습니다. 그런데 국정원이 문 씨가 이끌던 시민단체를 와해시키려 하고, 구체적인 사이버 공격 수법까지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배우 문성근 씨는 지난 2011년 당시 야권 대통합을 위한 시민단체 '국민의 명령'을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문성근 / 배우 (지난 2011년) - "한나라당하고 경쟁해야 하는 야당이 5개나 된단 말이죠. 그래서 표를 이렇게 갈라먹는 한 아무 희망이 없어 보여요." 그런데 같은 해 봄, 국가정보원이 '국민의 명령'을 와해시키라는 지시를 내린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국정원 문건에는 당시 6만 명 정도였던 '국민의 명령' 회원들을 집단 탈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블랙리스트의 피해자인 방송인 김미화 씨가 배우 문성근 씨에 이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블랙리스트가 '실화'냐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에 나온 김미화 씨는 심경이 불편하다며 작심한 듯 입을 열었습니다. 블랙리스트가 실화냐고 반문한 뒤,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미화 / 방송인 - "요즘 젊은 사람 말대로 실화냐? 대통령이 국민을 적으로 돌리고 이렇게 사찰을 하면 어느 국민이 대통령을 믿고…." 이 모든 상황의 배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있다며 고소 방침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미화 / 방송인 - "부끄럼 없이 백주대낮에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현실이 어이 상실이라고 생각하고요. 민·형사 고소를 할 생각이고…..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선정적인 합성사진까지 뿌려가며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들을 견제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곧바로 수사에 돌입했는데, 18일 오전 11시 배우 문성근 씨가 피해자 자격으로 검찰에 나옵니다. 지난 2011년 10월, 인터넷에 낯뜨거운 사진이 올라옵니다. 배우 문성근 씨와 김여진 씨가 종북 세력이라며 두 사람을 부적절한 관계로 묘사한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합성한 곳이 다름 아닌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에 비판적이던 두 연예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원세훈 전 원장 등을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개혁위는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을 종북 인물로 규정해 비판 여론을 조작한 단서도 포착해 함께..
배우 문성근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블랙리스트의 피해자로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당시 국정원은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합성 나체 사진까지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문성근은 18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피해 상황에 관해 조사를 받습니다. 문성근은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좌파 연예인'으로 분류돼 블랙리스트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문성근은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경악! 아 미친 것들. 검찰 조사에 응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국정원이 자신과 배우 김여진의 합성 사진을 제작 유포했다는 기사를 링크해 게재했습니다. 출처 : Mplay 매경닷컴 DC국 인턴 에디터 김동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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