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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스페인에서 분리 독립을 시도하는 카탈루냐 자치 정부가 결국 독립 선언을 연기했습니다.
스페인 정부의 제재와 EU 자동탈퇴 등 경제 타격을 우려해 한 발 물러섰다는 분석입니다.

 

 


주민투표에서 90%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당장에라도 분리 독립을 할 것 같았던 카탈루냐 자치 정부.

투표 후 1주일이 지나도록 독립 선언을 머뭇거리다 결국 연기했습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 정부 수반은 의회에 독립 선언절차를 몇 주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카를레스 푸지데몬 / 카탈루냐 자치 정부 수반
- "(중앙 정부와) 대화해야 합니다. 카탈루냐 시민들의 요구를 관철하려면 긴장 완화가 필요합니다."

 

사실상 스페인 정부에 백기를 든 겁니다.

 

스페인 정부는 그동안 자치 정부가 독립선언을 하면 자치권 몰수와 지방정부 해산 등 초강경책을 쓸 수 있다고 수차례 경고해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치 정부는 중앙정부의 각종 경제 제재와 EU 자동 탈퇴에 따른 심각한 경제 타격을 우려해 선언을 연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높아진 협상력을 바탕으로 스페인 정부로부터 자치권을 대폭 얻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스페인 정부 측은 사실상 독립선언을 한 뒤에 곧바로 의회에 선언 절차 중단을 요구한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협상 시도에 선을 그었습니다.

 

 

출처 :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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