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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 씨는 인터넷 후원사이트를 운영하며 도움을 호소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사이트에서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한 게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애꿎은 피해자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차 정비 일을 하는 30대 강 모 씨는 사나흘 전부터 지인들에게 걱정 섞인 연락을 받았습니다.
강 씨가, 여중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인 것처럼 잘못 알려진 탓입니다.
이 씨가 운영하던 홈페이지에 걸어놓은 프로필 사진이 문제였습니다.
강 씨가 인터넷에 올린 차량 사진을 이 씨가 자신의 것인 양 버젓이 올려놨기 때문입니다.
사진에는 강 씨 차량임을 알 수 있는 인터넷 주소가 적혀 있었고, 온라인상에서는 이를 역추적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사진 도용 피해자
- "애정을 갖고 관리하고 타는 차인데, 다른 사람들이 '살인자가 타던 차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싫죠."
이 씨는 오프라인에서도 실제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직업이 없음에도 이웃들에게 자신을 학원장으로 소개하거나, 온몸에 있는 문신을 과시하고 공포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내 자리에 대니까 (차 좀) 빼라고 전화하면 안 받아. 온몸에 문신이 이러니까 뭐라고 말할 수 없잖아."
천사표 아빠로 알려지며 주변의 동정을 샀던 이 씨, 범상치 않은 수상한 사생활이 하나둘 드러나면서 이웃들은 어느 것 하나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출처 :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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