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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푹푹 찌는 더위에는 지하철을 타면 조금 시원하시죠.
그런데 지하철 객실마다 시원한 자리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서울의 한 지하철 승강장.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 손에는 작은 선풍기나 부채가 들려 있습니다.
승강장 온도는 무려 31.5도.

▶ 인터뷰 : 지하철 승객
- "몹시 더워요. 이 안(승강장)에도 시원하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객실 안에 들어와도 사람이 많으면 좀처럼 더위는 가시지 않습니다.

하지만 승객들 중 일부는 오히려 지하철 안이 춥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지하철 승객
- "앉아 있으면 추워요. 관제센터에 문자 보낸 적도 있어요. 심해서."

매년 여름 이런 냉방 관련 민원은 평균 1만 건 이상이 접수되는데, 춥다는 민원도 15%에서 많게는 30%나 됩니다.
객실 중앙의 온도는 22도지만, 양쪽에 있는 교통약자 배려석은 19도에서 20도까지 내려갑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측정한 자료에 따르면 객실 중앙부의 평균 온도는 26도. 교통약자 배려석 주변은 20도 정도로 최대 6도가량 차이가 납니다.
천장에 설치된 냉방기에서 찬공기가 양쪽 끝으로 나와서 가운데 위쪽으로 다시 올라가는 구조 때문입니다.

추위를 많이 탄다면 약냉방칸을 이용하면 효과적입니다.
2호선과 9호선을 제외한 지하철 노선에서 보통 2개 객실을 일반객실보다 1도 정도 높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일환 / 서울교통공사 차량2처 과장
- "춥다고 느끼는 분은 객실 중앙이나 약냉방칸을 이용하시면 도움이 될 거 같고요. 얇은 외투를 준비하시면…."

자신의 상황에 맞게 객실과 위치를 선택해 자리를 잡는다면 조금 더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 MB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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