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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면 눈길이 가는 소품이 있습니다.
바로 70년대에 만든 녹색 택시입니다.


 




1980년 서울, 경쾌하게 도심을 가로지르는 개인택시.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인공 송강호가 타는 차량은 1973년식 브리사로,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운 차종입니다.
해외까지 뒤져 3대를 겨우 찾았고, 상태가 좋지 않은 브리사를 움직이기 위해 요즘 차량을 결합시키는 대수술까지 감행했습니다.

특수개조에 고급 외제 승용차 1대 가격 이상이 들었고, 공정기간은 7개월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서강호 / 영화 '택시운전사' PD
- "배우가 운행을 해야 되니까 수동에서 자동으로 기아변속기도 옮기고 일본에서 수입한 차는 좌석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옮겨야 되고 7개월이라는 시간이 빡빡했어요."

대작 '군함도'는 지옥섬이라 불린 하시마섬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디자인에만 3개월 정도, 세트를 만드는 것만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이후경 / 영화 '군함도' 미술감독
- "조선인 소년광부들이 탄을 채취하는 개미굴이란 공간이 있었는데 그 공간이 가장 조선인들의 역경이나 수모를 대표할 수 있는 공간이었던 것 같아요."

영화 속 시간을 거꾸로 돌린 소품과 세트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관객이 깊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출처 : MB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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