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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도에서 급유선과 낚싯배가 부딪쳐 22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급유선의 선장은 낚싯배가 피해갈 줄 알았다고 진술했는데, 사고 당시의 정확한 상황은 수사가 좀처럼 속도를 못 내고 있습니다.
해경은 3일 밤 낚싯배와 충돌한 급유선 명진 15호의 선장과 선원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과실 때문에 사고를 냈다는 혐의인데, 문제는 두 사람 진술의 신빙성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선장과 선원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는 듯 충돌상황에 대해 전혀 다른 진술을 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해경은 아직도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항로 폭이 500m나 됐는데 폭이 각각 폭이 10m 안팎에 불과한 급유선과 작은 낚싯배가 좁은 항로 때문에 충돌했다는 해경의 기존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그나마 지금으로선 명진 15호의 과실에 무게가 조금 더 쏠립니다.
명진 15호 선장은 구체적인 상황은 말하지 않으면서도 "낚싯배가 알아서 비켜 갈 줄 알았다"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낚싯배의 선장과 선원이 모두 실종된 상태에서 정밀한 선체 조사가 이뤄지기 전에는 누구의, 어떤 과실로 사고가 났는지는 당분간 규명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출처 :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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