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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동물병원이 대학원생 수의사들을 상대로 열정페이를 강요하고 있다는 의혹을 전해 드렸습니다.


당시 병원 측은 대학원생 수의사들이 진료를 보조하는 실습을 하는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반박할 수 있는 내부 문서를 입수했습니다.

 

 

 

MBN이 입수한 건국대학교 동물병원의 내부 문서입니다.

동물병원 소속 71명의 수의사 중 45명이 대학원생 수의사인데 이들이 당직까지 서고 있는 게 확인됩니다.

 

이들은 매출에도 상당한 이바지를 하고 있었는데 동물병원의 9·10월 매출표에는 매출의 약 46.5%를 대학원생 수의사들이 담당했던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대학원생 수의사들이 담당 교수의 현장감독 없이 동물을 진료하는 사진도 있습니다.

 

보조 역할과 실습을 넘어 실질적 진료 업무를 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한 대목입니다.

 

 

현재 고용노동부가 실태조사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MBN이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자 국회에서도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모 원장이 지난 8월부임하면서 특정 수의사들을 특혜 채용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본래 동물병원 내규에 따르면, 공채를 통해 진료진을 뽑아야 하지만 해당 시기에 별도의 채용 공채는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김 모 원장 그리고 김 원장과 친분이 있는 교수와 사제관계인 점이 확인됐습니다.

김 모 원장은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보는 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출처 :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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