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특검 수사와 관련해 '눈을 감아 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전 특별검사가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습니다. 정 전 특검은 "당시 수사자료를 모두 인계했다"며, 오히려 검찰이 직무유기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10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선 정호영 전 특별검사는 굳은 표정으로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정 전 특검은 당시 수사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다스 비자금 120억 원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리직원 조 모 씨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한 만큼, 특검의 수사대상이 아니어서 결과 발표에도 포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정호영 / 전 특별검사 "이상은, 김재정, 전 대통령 이명박과의 자금 흐름을 입증할 자료를 찾지 못했고, 공모관계도 ..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다스 경주 본사를 비롯해 관련자 사무실 등 10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 관계자가 서울 서초동에 있는 다스 서울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같은 시각 검찰은 경북 경주시에 있는 다스 본사를 비롯해 관계자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10여 곳도 수색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다스 수사팀이 출범한 이후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검찰 관계자 - "다스 비자금으로 지목된 120억 원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압수수색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자금 의혹의 핵심인물인 전 경리팀 직원 조 모 씨, 다스 인감도장을 보관한 김성우 전 사장 등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다스 서울사무소 ..
검찰이 다스 의혹의 키맨으로 알려진 전 총무차장을 29일 소환합니다.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군지, 또 비자금 조성 의혹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스의 핵심 인물인 전 총무차장 김 모 씨가 29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 관계자는 "김 전 차장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오늘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1994년에 다스에 입사해 15년간 총무와 의전, 인사 등을 담당해온 실무자로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수사팀은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입증할 단서를 김 전 차장이 갖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김 전 차장이 비자금 조성 당시 총무 업무를 맡았던 만큼, 120억 ..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8일 고발인 조사와 함께,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채 전 팀장은 일개 직원이 120억 원을 횡령했다는 특검 수사결과가 잘못됐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설치된 다스 전담 수사팀이 28일 오전, 채동영 전 다스 경리 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합니다. MBN 취재진과 연락한 채 전 팀장은 다스 비자금 120억 원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1년 1월부터 8년간 다스에서 근무했던 채 전 팀장은 다스 비자금 의혹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핵심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채 전 팀장은 직원 개인의 120억 원 횡령으로 결론을 내린 정호영 전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다스의 관계를 밝히기 위한 수사팀이 26일 출범합니다. 이 전 대통령의 실소유주 의혹에 대한 다섯 번째 수사가 본격화되는 겁니다. 서울동부지검은 26일 정식 수사팀을 발족하고 다스 비자금에 대해 본격적인 재수사를 시작합니다. 지난 7일 시민단체 등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스 실소유주와 정호영 전 특검을 검찰에 고발했고, 대검찰청은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공소시효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아 수사는 상당한 속도전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다스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의혹을 밝혀내느냐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와 관련된 질문에는 항상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지난 18일) - "(국민들이 '다스는 누구 거냐' 이렇게 묻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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