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당내 중립파의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통합 강행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학재 의원이 잔류하면서 한숨을 돌린 유승민 대표도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표직 사퇴 후 전당대회를 열자'는 중립파 중재안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사퇴 거부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12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전당대회 개최를 논의하는 등 통합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이제 (통합에) 반대하는 분들의 논리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왜 반대하는지 사실 모르겠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도 탈당설이 돌던 이학재 의원이 잔류를 결정하며 한숨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이학재 의원의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저를 비롯한 동지들..
2018년 치러질 지방선거에 정치권 관심이 점점 쏠리고 있습니다. MBN이 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지지도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가장 높았습니다. 야권에서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서울시장 후보 다자대결 지지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31.9%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11.3%를 기록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올랐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박영선 민주당 의원과 나경원 한국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뒤를 이었습니다. 양자 대결에서도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른 후보들을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와 안철수 대표를 상대로는 두 배 이상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유승민 대표를 상대로는 ..
이런 가운데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두 달 남짓 미국 체류를 마치고 21일 귀국했습니다. 내분에 빠진 국민의당에서 손 고문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통합 선언' 하루 만에 귀국한 손학규 고문은 혼란스러운 당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국민의당 상임고문 - "당이 이대로 분열해서는 안 됩니다. 나는 국민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당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당내 상황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만약 손 고문이 역할을 맡는다면 비대위원장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통합 후 안철수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게 되면 손 고문이 비대위원장으로 통합정당의..
바른정당과 통합에 대한 안철수 대표의 입장과 달리, 소속 특히 호남 의원들 분위기는 불만 폭발입니다. 바른정당과 합당하고 싶다면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추진하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갑작스러운 기자회견 후 열린 의원총회는 그야말로 성토대회장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국민의당 의원 - "(안 대표) 오시라고 하라고. 의총 소집해놓고 기자회견 하는 행태가 그게 뭐예요. 어디서 배운 정치야." ▶ 인터뷰 : 최경환 / 국민의당 의원 - "우리 당의 호남 의원들을 향해서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대단히 불쾌합니다." 기자회견에서 견해를 밝혔다며 안 대표가 참석하지 않을 거라는 뜻이 전해지자, 분위기는 더 험악해졌습니다. ▶ 인터뷰 : 유성엽 / 국민의당 의원 - "이런..
당 대표에 선출된 바른정당의 유승민 대표가 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예방하려고 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홍 대표가 바른정당을 '배신자 집단'으로 무시하며 인정을 안 했기 때문인데, 유승민 대표도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바른정당은 '배신자 집단'이지 정당이 아니기 때문에 예방을 거절한다." 홍준표 대표가 유승민 대표의 예방을 거절한 이유입니다. 바른정당 깎아내리기는 14일에도 계속됐습니다. 페이스북에 바른정당을 또다시 '잔류 배신자 집단'으로 표현하고, '말로만 개혁 소장파 운운하는 사람들'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유승민 대표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대표 선출 후 처음으로 주재한 아침 회의에서 작심한 듯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이렇게 예의차 예방하는 것조차 거부하는 그런..
바른정당의 새로운 당 대표로 유승민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집단 탈당으로 위기에 빠진 당의 전면에 나선 유 대표는 "죽음의 계곡에서 당을 지키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6개월 전 대선 후보로 나섰던 유승민 의원이 바른정당의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똘똘 뭉쳐서 서로의 체온을 나누면서 강철같은 의지로 이 죽음의 계곡을 건넌다면, 어느새 겨울은 끝나고 따뜻한 새봄이 와있을 겁니다." 새 대표가 됐지만, 유 대표가 직접 "죽음의 계곡"이라고 언급할 만큼 지금 바른정당의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김무성 고문 등 8명의 의원에 이어 주호영 의원도 탈당하면서 바른정당은 의석수 11석만 남은 비교섭단체가 됐습니다. 추가 탈당 조짐도 있었지만, 한 달 안에 중도..
당의 진로를 놓고 고심을 했던 바른정당이 결국 분당합니다. 김무성 의원 등 9명은 6일 오전 10시 탈당을 선언하기로 했습니다. 창당 9개월 만에 절반으로 쪼개지게 됐습니다. 3시간 40여 분에 걸친 바른정당 마지막 의총의 결과는 분당이었습니다.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 등 미래 진로를 위해 모인 5일 의총에서 바른정당은 통합파와 자강파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각자 노선을 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통합을 주도한 김무성 의원과 정양석, 김영우, 황영철 의원 등은 6일 오전 10시 탈당을 선언하고, 오는 9일 한국당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도 탈당 선언에는 동참하지만, 전당대회 등 당 일정을 챙긴 뒤 다음에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자 노선을 주장해온 유승민 의원 등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