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을 노리고 동네 친구 수십 명이 의기투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른바 '나이롱 입원'을 도와준 의사 등도 함께 붙잡혔습니다. 차선 변경을 하던 차량에 파란색 승용차가 부딪치더니 이내 앞서가던 트럭마저 추돌합니다. 25살 김 모 씨 등 일당이 보험금을 타내려고 고의로 사고를 내는 장면입니다. 동네 친구이자 학교 선후배 사이인 일당 58명은 10대 시절 배달 일을 하며 보험사기 수법을 습득했습니다. 교차로 사고의 보험금이 더 많다는 것을 악용해 의사 등 4명과 짜고 5년간 1억 5천만 원가량의 보험금을 가로챘습니다. ▶ 인터뷰 : 민관덕 / 서울 혜화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병원) 원무부장과 함께 상의를 먼저 하고 의사는 형식적인 진료만 한 형태로 입원을 하게 되는 거죠..
신호위반 차량만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내고선 가짜 환자 행세를 해 억대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 중엔 미성년자도 있었는데,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려고 수시로 차량의 명의까지 바꾸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도로. 한 차량이 빨간색 정지 신호를 지나쳐 편도 4차로에 진입합니다. 그 순간, 유턴하는 여러 대의 차량 가운데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굉음을 내며 다가와 부딪칩니다. 보험금을 타내려고 속도를 내 피해자의 차량과 부딪친 20대 김 모 씨의 승용차입니다. 김 씨 일당은 이런 식으로 지난 2012년 1월부터 최근까지 용인과 수원 일대를 돌아다니며 접촉사고를 내고선 가짜 환자 행세를 해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44차례에 걸쳐 가로챈 보험금은 1억 5천만 원. 10대~20대..
차량에 손목만 슬쩍 부딪히고 보험금을 타낸 상습사기범 수십 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23번이나 사고를 낸 경우가 있었는데, 보상금액이 적어 보험심사가 허술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옆을 지나는 차량을 보고 팔을 슬쩍 갖다 대는 한 남성. 천천히 다가오는 차량을 보고 기다렸다는 듯이 몸을 들이대는 또 다른 남성. 이 어설픈 교통사고들은 모두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낸 접촉사고입니다. 이런 수법으로 사기범 73명이 지난 2010년부터 512차례에 걸쳐 타간 보험금만 4억 4천만 원이었습니다. 범행을 23번 시도해 2천2백만 원을 받아낸 상습범도 있었습니다. 사기범들은 피해 정도와 보상금액이 많지 않아 보험심사가 허술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보험사 관계자 - "같은 조건이라면 금액이 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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