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북제재를 위해 해상봉쇄를 거론한 것을 두고 북한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며 발끈했습니다. 해상봉쇄 움직임이 보이면 "무자비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북한의 어제자 노동신문입니다. "범죄적인 해상봉쇄 책동을 걷어치워야 한다"는 내용이 눈에 띕니다.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용납할 수 없다"며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절대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상봉쇄를 실천하려는 자그마한 움직임이라도 보이면 즉각적이고 무자비한 대응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해상봉쇄' 책동은 전쟁행위라고 강한 거부감을 보인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앞서 11월 29일 북한이 '화성 15형'을 시험 발사하자 미국은 해상봉쇄 가능성을..
북한이 29일 새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9월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75일 만의 도발입니다. 북한이 29일 새벽 3시 17분쯤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평성 지역에서 미사일을 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미사일은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고도 4,500km에서 960km를 날아갔다"고 밝혔습니다. 고도와 비행거리로 추정했을 때, 이번 미사일은 지난 7월 2차례 고각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인 '화성 14형'일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미 국방성도 이번 미사일을 ICBM급으로 잠정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한 이후 75일 만입니다. 당시 '화성-1..
미국과 북한의 대립 수위가 높아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전망 속에 주식과 원화값, 채권이 이른바 트리플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없다던 한반도 8월 경제 위기설이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 이후 고조된 미·북 대립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불안감에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 행렬이 보름째 계속된 가운데 주식시장은 북한의 괌 타격 발언으로 마침내 크게 흔들렸습니다. 코스피는 1.1% 하락한 2368.39에 장을 마치며 약 한 달 반 만에 2,37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1.35% 떨어진 642.8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환시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이 10원 넘게 떨어지며 종가는 1135.2원으로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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