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의원의 비서진을 한 명 늘리는 법안이 통과됐을 때 여론은 싸늘했습니다. 이 여론을 의식했던 일부 의원들은 이 법안을 비판하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그런데 법이 통과하자 반대했던 의원들 대다수가 혜택을 누렸습니다. 11월 24일 국회에선 국회의원 8급 비서 1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재적 218명 중 '28명'의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는데, 이들은 한목소리로 "국민이 용납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심지어 한 의원은 "보좌진이 모자라서 의정 활동에 한계를 느껴 본 적이 없다"며 소신투표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반대표를 던진 의원 중 상당수가 8급 비서를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8급 비서 증원 법안에 반대한다며 언론 인터뷰까지 하더니 12일부터 시작된..
제3당인 국민의당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내분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하자 지난 대선 때까지만 해도 후원자로 뛰던 동지들이 입에 담기도 어려운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 선언 직후 경쟁주자들의 비난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전 국민의당 대표 - "이것은 단합의 정치가 아닙니다. 분열의 정치입니다. 당과 당원에 대한 협박의 정치입니다. 진심을 이용하는 갑질의 정치입니다." 안 전 대표의 출마 선언이 '몰염치의 극치'라는 험담도 서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전 국민의당 대표 - "누울 자리, 누워서는 안 될 자리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몰상식, 몰염치의 극치입니다...
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이 사건 당시 수갑을 찬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앞서 김 의원은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는데요. 경찰 조사 내용과 김 의원의 해명이 달라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폭력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이 사건 당시 수갑을 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5일 새벽 2시쯤 가정 폭력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한 50대 여성의 원룸에서 김 의원을 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원룸에 혈흔과 흉기가 발견되는 등 위급한 상황으로 판단해 수갑을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인근 지구대에서 조사를 하던 중 현직 국회의원이란 점을 확인했고, 흉기에 손이 찔린 점을 감안해 귀가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설명과 달리..
이렇게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김군자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일부 여당 국회의원들의 행동이 구설에 올랐습니다. 환하게 웃으면서 양손으로 엄지척을 했는데,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양손으로 엄지척을 하며 밝은 표정으로 웃고 있습니다. 사진 속 장소는 지난 23일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고 김군자 할머니의 장례식장입니다. 두 사람은 24일 저녁 김 할머니 빈소를 지키다 장례식장을 찾은 조문객들과 해당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사진이 공개되자 sns에는 장례식장에서 해서는 안 될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는 비판이 빗발쳤습니다. 야당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 할 수 없는 장면이라며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국민의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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