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길거리 공연, 버스킹이라고 하는데 참 낭만적이죠. 그런데 길거리 공연인 '버스킹' 때문에 잠 못 드는 밤을 보내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인데, 대안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자정이 가까운 시각, 스피커를 타고 익숙한 노래가 들려오자 관객들의 호응이 커집니다. 이때 현장에 나타난 경찰이 공연을 제지합니다. ▶ 인터뷰 : 단속 경찰 - "많은 사람들이 다 여기(주거지)서 자고 있는데…, 수면방해로 몇 번씩 신고가 들어와요." 실제 앰프를 통해 증폭된 소음을 측정해보니 기차 소리와 맞먹는 90데시벨에 육박합니다. 주거지역에서 60데시벨을 넘는 소음은 규제 대상인데,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동네 주민 - "한두 번 들을 때만 ..
보통 '태권도' 하면 두 선수가 맞붙는 겨루기가 떠오르는데요. 겨루기 외에도 태권도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액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공연이 펼쳐지고, 여느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춤 실력을 뽐내기도 합니다. 박수가 절로 나오는 공중 격파까지. 모두 우리나라 '국기' 태권도의 모습입니다. 올해로 25번째를 맞이하는 태권도한마당에는 역대 가장 많은 64개국의 태권도인 5천700여 명이 모였습니다. ▶ 인터뷰 : 세스 / 호주 참가선수 - "태권도를 통해서 전 세계 친구들을 만나고 다른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아요. 호주 대표로 올림픽에 나가는 게 목표예요." 품새와 격파, 태권 체조 등 모두 13개 종목으로 나뉘는데, 해맑은 어린 아이부터 연륜이 느껴지는 중년에 이르기까..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가요계를 누볐던 추억의 스타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팬들은 옛 추억에 젖어들며 환영합니다. 지난 2000년 인기 절정의 시기에 멤버 강원래의 교통사고로 활동을 중단했던 클론은 데뷔 20주년을 맞았습니다. 클럽 DJ와 방송인으로 각각 활동했던 구준엽, 강원래는 기념앨범 '위 아(We Are)'로 다시 뭉쳤습니다. ▶ 인터뷰 : 강원래 / 클론 멤버 - "주변에서는 그렇게 칭찬들을 많이 해줘요. 전설이다. 전설까지는 아니고 앞으로 더 유행을 이끌어나가는 왕성하게 클론으로 활동했던 시절처럼…." '발라드의 전설' 변진섭은 데뷔 30주년 콘서트 전국투어에 돌입합니다. ▶ 인터뷰 : 변진섭 / 가수 - "많은 분들이 얼굴도 많이 안 변했다고 하는데 얼굴은 많이 변한 것 같고요...
'너에게로 또다시', '희망 사항' 등 히트곡을 만든 가수 변진섭이 데뷔 30주년을 맞았습니다. 발라드가 좋았던 변진섭은 1987년 데뷔 후 한길만 걸었고 변진섭 표 발라드는 하나의 장르가 됐습니다. ▶ 인터뷰 : 변진섭 / 가수 - "발라드를 고집하고 발라드를 지키자. 그런 생각으로 쭉 지내왔던 것 같습니다. '발라드라는 장르는 항상 변함이 없다' 그런 느낌?" 30년은 끝이 아닌 또다른 시작입니다. ▶ 인터뷰 : 변진섭 / 가수 - "반 정도 온 것 같아요. 제 음악 인생. 남은 30년도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그때 돼서 정말 후회되지 않고 뿌듯한 느낌이 들게끔 열심히 알차게 팬들하고 만나면서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아요." 데뷔 30주년 앨범을 준비 중인 변진섭은 팬과 함께하는 선상 공연을 통해 팬..
전국 문예회관 종사자와 공연예술 관계자가 만나 교류하는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이 10회를 맞았습니다. 블랙리스트 사건 이후 움츠렸던 공연예술계 관계자와 일반인 약 2만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1947년 제2차 세계대전 후 문화 예술 교류를 통해 휴머니즘을 찾으려고 했던 에든버러 페스티벌. 세계 48개국 3,269편의 작품이 열리고 약 230만 개의 티켓이 팔리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글로벌 공연축제입니다. 한국의 에든버러로 불리는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도 10회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인원과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페스티벌을 통해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를 알린 제작사 라이브는 다른 작품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K-POP과 드라마 영화에 이어 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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