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얼마 전 건국대 동물병원이 대학원생 수의사에 대해 실습 교육이란 명분으로 열정페이를 강요한다는 보도를 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30여 명의 수의사가 제대로 등록조차 안 된 채 활동해도, 담당 구청은 이에 대한 처벌 조치를 미루고 있습니다. 대학원생 수의사에 대한 열정페이로 논란이 됐던 건국대 동물병원입니다. MBN이 입수한 병원 문서에 따르면, 동물병원 진료 수의사는 71명인데 절반이 넘는 37명이 등록된 수의사명단에 빠져 있습니다. 수의사법에는 동물병원에서 진료 업무에 종사하는 수의사는 반드시 등록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최대 영업정지 3개월을 받게 됩니다. 감독기관인 '광진구청'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이에 대한 처벌을 미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광진구청 관계자 - "구청 ..
건국대 동물병원이 대학원생 수의사들을 상대로 열정페이를 강요하고 있다는 의혹을 전해 드렸습니다. 당시 병원 측은 대학원생 수의사들이 진료를 보조하는 실습을 하는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반박할 수 있는 내부 문서를 입수했습니다. MBN이 입수한 건국대학교 동물병원의 내부 문서입니다. 동물병원 소속 71명의 수의사 중 45명이 대학원생 수의사인데 이들이 당직까지 서고 있는 게 확인됩니다. 이들은 매출에도 상당한 이바지를 하고 있었는데 동물병원의 9·10월 매출표에는 매출의 약 46.5%를 대학원생 수의사들이 담당했던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대학원생 수의사들이 담당 교수의 현장감독 없이 동물을 진료하는 사진도 있습니다. 보조 역할과 실습을 넘어 실질적 진료 업무를 하는 것으로..
건국대 동물병원이 대학원생 수의사들을 상대로 열정페이를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병원 측은 실습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학생들의 목소리는 다릅니다. 대학원생인 A 씨는 6년 과정을 마치고 어엿한 수의사 자격증을 딴 뒤, 현재 대학 동물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A 씨는 주당 40시간 넘게 일하고 있지만, 한 달에 받는 돈은 고작 60만 원에 불과합니다. 병원 측은 대학원생이 스스로 실습신청서를 작성해 일하는 만큼 노동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건국대 동물병원장 - "실습하는데 오히려 병원이 돈을 받아야죠. (시스템을) 알고도 한다면 이는 자율에 맡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사회적 비난을 피하고자 학생들에게 서명을 강요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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