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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에게 에이즈를 옮긴 남성 추적에 실패하면서 정부의 에이즈 환자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사생활 보호 때문에 감염경로 추적에도 한계가 있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여중생에게 에이즈를 옮긴 성매수 남성을 찾기 어려운 이유는 에이즈 환자 명단을 수사기관과 공유할 수 없다는 점도 한몫합니다.

 

명단을 확보하면 경찰의 추적 수사가 이뤄질 수 있지만, 사생활 보호 때문에 특정 인물의 감염 여부만 보건당국이 확인해줄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경찰이 감염인이 아닌지를 문의할 때가 있어서 저희는 감염이 다 아니다 말씀드리고요. 찾는 건 경찰 협조가 없으면 힘들잖아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에이즈에 걸리는 만큼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에이즈 감염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의료 기술의 발달로 에이즈가 더는 죽을병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속적인 약물치료로 평균 수명을 유지할 수 있고, 사망률도 10%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불치병이 아닌 만성질환으로 분류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치료를 잘 받으면 정상생활도 가능하고, 예방 조치를 잘하면 출산도 가능한 단계까지 이르렀거든요."

 

현재 우리나라 에이즈 환자는 1만여 명.

해마다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에이즈 감염자가 늦지 않게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출처 :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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