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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중 다섯 명 중에 한 명은 키울 정도로 반려동물 천만 시대를 맞고 있는데요.
그런데 여전히 동물병원 진료비는 딱히 표준화된 기준이 없어 '부르는 게 값'입니다.



10살 된 수컷 반려견입니다.

몇 개월 전부터 자주 숨을 헐떡이고 털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동물병원 여러 곳을 찾았더니 모두 반려견 상당수가 걸린다는 쿠싱 증후군을 지목했지만, 정작 검사 방법과 비용이 다 달랐습니다.

 

▶ 인터뷰 : 반려견 주인
- "10년 넘게 가족처럼 키웠는데, 가는 병원마다 다 다르게 얘기하고, 그래서 얘를 어떻게 치료해야 좋을지…."

  얼마나 다른지 실제 반려견을 데리고 병원들을 돌아봤습니다.

 

  처음 찾은 병원에선 검사는 혈액검사면 충분하다며 싸게 해주겠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A 동물병원
- "피검사 한 번 해봐. 그게 7만 원이거든? 다른데 가면 14만 원씩 받아."

 

  다른 병원에선 다른 검사도 받아야 한다며 3배가 넘는 비용을 부릅니다.

▶ 인터뷰 : B 동물병원
- "혈액검사 비용은 13만 원 들어가고, 쿠싱 따로 검사하는 비용은 10만 원 정도…."

 

  이렇게 병원마다 진료비가 다 다른 건 표준화된 진료비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 동물 진료비는 표준 기준이 있었지만, 1999년 정부가 경쟁을 통해 진료비를 내리겠다며 없앤 게 화근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박소연 /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
- "부담스러운 진료비 때문에 동물을 방치하거나 혹은 치료를 좀 하다가 결국은 포기해서 유기하는…, 적정수가를 만들어 놓는 것이…."

 

반려동물 가구 천 만 시대.

부르는 게 값이라는 소비자 불만을 잠재우려면 우선 진료비 표준 기준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 MB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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