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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공항은 최고 보안시설로 지정된 만큼, 도청을 감지하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장비가 불량 논란에 휩싸였는데, 정작 인천공항은 '나 몰라라' 식으로 1년 가까이 내버려 두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2016년 6월 불법 도청을 막기 위해, 청사에 9개의 도청감지장치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모델의 도청감지장치를 심사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담당자 2명이 시험 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2016년 10월 고발됐습니다.

 

▶ 인터뷰 : 이헌승 / 자유한국당 의원
- "도입 당시 제출된 품질성적서 상의 문제 때문에 인천공항공사에 설치된 도청방지탐지시설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장치의 성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공급 업체는 도청 감지 기능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납품업체 관계자
- "우리도 인천공항에 납품하는데 무조건 도청기 다 잡는다고 해서 납품한 것도 아니고…."

 

사정이 이런데도 인천공항은 지난 1년 동안 도청탐지장치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고, 성능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자는 MBN 취재팀의 요청도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인천공항공사 관계자
- "여기 와서 카메라 들어와서 찍히는 것 솔직히 부담스럽고 어차피 그 제품 업체가 소송 중인데 제3자인 저희가 휘말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도청 방지'라는 공항 보안은 팽개친 채, 공급 업체만 감싸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출처 :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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