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오는 22일, 검찰 조사에 나오라고 통보했습니다. 지금 재판에도 나오지 않고 있는데, 만일 소환에 불응할 경우 구치소 방문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오는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지난 4월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뒤 다른 혐의로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지시해 수십억 원의 특활비를 상납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금의 사용처와 상납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세월호 보고 조작 의혹과 보수단체에 불법으로 자금을 지원한 일명 화이트리스트 의혹 등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정장 차림의 우 전 수석은 포승줄과 수갑에 묶인 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장 차림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호송 차량에서 내립니다. 수갑이 채워진 손목은 가리고, 포승줄에 묶인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15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사흘 만에 검찰에 소환된 우 전 수석은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소환이 예정됐던 오전에 가족을 접견하고, 오후 2시쯤이 돼서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관련 자료 등을 검토한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국정원을 동원해 이뤄진 사찰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법원이 영장 발부의 근거로 삼았던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비롯해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의혹으로 10일 오전 검찰에 출석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11일 새벽까지 이어진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조사결과에 따라 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기획하고 실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조 전 수석은, 지난 7월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석방 넉 달 만에 조 전 수석을 부른 검찰은 새로운 혐의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이 박근혜 정부 정무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5백만 원의 '특활비'를 받아 모두 5천만 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전경련을 압박해 관제시위에 동원한 '보수단체' 등에 69억 원가량을 지원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좌파 연예인 대항마 육성 '화이트리스트' 파문으로 검찰이 사실관계 확인을 나섰습니다. 검찰이 20일 국정원이 '좌파'로 낙인 찍은 연예인들을 퇴출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건전 성향'으로 분류한 연예인들을 인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정황을 파악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국정원은 원 전 원장 지시로 2010년 11월 작성한 '좌파성향 방송·연예인 순화·견제 활동 방향' 보고서에서 좌파 연예인들에게 다양한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이들의 대항마 역할을 할 친정부 성향의 연예인을 육성하는 방안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은 특정 배우와 개그맨 등이 연예인 모임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정부나 공공기관의 공익 광고 모델로도 '건전 성향' 연예인들을 우선 섭외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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