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본부에서 열린 북한 인권 토론회에서 북한의 심각한 인권유린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여러 차례 탈북에 실패해 강제 북송된 후 교화소에서 모진 고문을 겪은 탈북자의 고백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3차례 탈북에 실패해 번번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던 지현아 씨. 첫 시도는 아버지가 한국 라디오 방송을 접한 후 가족을 이끌고 탈북을 결심했을 때입니다. 당시 공안에 체포돼 부모와 생이별을 했고, 교화소로 끌려가 참혹한 상황을 견뎌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지현아 / 탈북자 - "부족한 식사로 날메뚜기를 잡아먹고 배추를 주워 먹고, 개구리와 쥐를 껍질 벗겨 먹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 탈북 시도 후에는 더욱 끔찍한 고문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지현아 / 탈북자 - "임신 3개월 만에 저는 다시 ..
전남 나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살인미수 탈북자가 79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도피를 도운 공범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상 수배범 유태준 지난 8월 전남 나주에 있는 한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습니다. 유 씨는 18일 저녁 6시 반쯤 인천 구월동의 한 주택가에서 도주 79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유 씨는 이복동생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징역 3년과 치료감호 1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 1998년 국내로 들어온 새터민 유 씨는 평소 북한과 관련한 망상 장애에 시달리며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체포 당시 유 씨는 도주 당시와 인상착의가 다르고 휴대전화도 새로 개통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 씨를 나주로 압송해 도주 동기와 행적, 도..
탈북했다가 재입북한 임지현 씨가 북한의 대남선전 매체에 또 등장했습니다. 자신이 활동한 탈북민 출연 프로그램에 대해 "북한 모략 방송"이라 주장하며, 함께 출연했던 다른 탈북자들까지 비난했는데요. 북한 대남매체 '우리 민족끼리'가 공개한 '반공화국 모략선전물은 이렇게 만들어진다'는 제목의 영상입니다. 재입북자 임지현 씨는 자신이 수차례 출연한 국내의 탈북민 출연 프로그램을 "모략 방송"이라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임지현 / 재입북자 - "그 대본이란 게 한마디로 말해서 그런 인간쓰레기들이 모여서 거짓말을 막 부풀려서. 그게 바로 모략방송의 대본이란 겁니다." 자신과 함께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탈북민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인신 비하성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임지현 / 재입북자 - "..
탈북 여성 임지현 씨는 지난 4월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에 글을 올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임지현 씨의 팬들이 만든 인터넷 카페입니다. 임 씨의 재입북이 확인된 후 폐쇄됐지만, 지난 4월 임 씨가 마지막으로 쓴 글은 남아있습니다. 팬들이 마련해준 생일파티에 참석한 뒤 남긴 이 글에서 임 씨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생일을 맞은 것 같다, 챙겨주시는 마음들이 저를 더 용기있는 삶을 살도록 이끌어주는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임 씨가 직접 한국 생활에 만족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던 만큼, 자발적으로 재입북하진 않았을 거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실제로 중국 일대에서는 북한공안과 중국공안이 협력해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했던 탈북자를 납치하라는 지령이 있었다는 말도 나왔습니..
국내에서 방송 활동을 했던 탈북 여성이 갑자기 북한 선전매체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여성은 한국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국내 방송에서 북한을 비방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내 한 방송에서 북한 군복을 차려입은 탈북방송인이 몸짓과 표정 연기를 동원해 입담을 과시합니다. 남자 연예인과 가상 커플이 되어 데이트를 즐기며 달콤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임지현'이라는 이름으로 방송 활동을 하던 이 여성이 갑자기 하얀색 한복을 차려입고 북한 방송에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전혜성 - "저는 2014년 1월 남조선으로 갔다가 2017년 6월 조국의 품으로 다시 안긴 전혜성입니다." 또 다른 탈북자 김 모 씨와 함께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출연한 전 씨는 한국에서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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