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총탄을 맞으며 JSA를 넘어온 북한 귀순병사가 병원에 도착해 장시간의 응급수술을 받는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단독 입수한 영상을 보여주며 이국종 교수팀의 능숙한 대처가 귀순 병사를 죽음의 문턱에서 되돌린 열쇠라고 보도했습니다. 11월 13일, 의식불명 상태의 귀순 병사를 실은 헬리콥터가 아주대병원에 도착합니다. 들것에 실린 귀순 병사를 수술실로 황급히 옮기는 의료진. 이미 과다출혈로 위험한 상태인 병사의 목숨은 이국종 교수팀의 손에 달린 상황이었습니다. 수술 중 병사의 뱃속에서 나온 거대한 기생충은 북한의 실상을 보여준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자유를 찾아 귀순한 병사에 깊은 애정을 갖게 됐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매일같이 이런 위급환자를 살려낸다는..
이국종 교수는 또 귀순 북한 병사의 상태를 공개한 것이 인권침해라는 의료계 일각의 비난에 대해 발끈했습니다. 기자들에게 환자의 인권을 지키는 것이 과연 무엇이냐며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귀순 병사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하기에 앞서 불편한 심경부터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게 굉장히 자괴감이 듭니다. 의사들이 환자들에 대해 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 시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환자의 상태를 공개하는 게 인권 침해라는 의료계 일각의 비판부터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석해균' 선장의 수술 장면까지 보여주며 과연 죽어가는 환자의 인권을 지키는 게 무엇이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국종 / 아주대..
예상보다 조금 일찍 이뤄진 북한군 병사의 2차 수술이 비교적 잘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장기 손상이 워낙 심각해 회복 여부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15일 오전부터 3시간 30분에 걸쳐 2차 수술을 마친 북한군 병사는 외상센터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입니다.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손상된 조직을 절제하고 한 발의 총알을 제거하는 2차 수술이 비교적 잘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술 전 해당 병사는 총상으로 장기가 심하게 상했고 분변으로 장기가 오염된 위중한 상태였습니다. 2차 수술은 마쳤지만,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한 해당 병사는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는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이 교수는 "장기 손상이 심각해 많은 합병증이 예상되고 대량 출혈로 쇼크 상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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