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순실 씨가 특검팀과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검팀 질문에는 "아니다, 모른다"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짜증을 내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 1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던 최순실 씨는 147일 만에 다시 법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습니다. 당시 최 씨는 딸 정유라 씨를 증언대에 세운 특검팀을 믿을 수 없다며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증언 거부 대신 짜증으로 일관했습니다. 삼성이 딸 정유라 씨에게 말을 사준 경위를 묻자, "말은 삼성의 소유로 돼 있다"며 "호도하지 말고 다시 질문하라"고 맞받았습니다. 2016년 2월부터 두 달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과 259차례나 통화한 이유에 대해선, "40년 지기라면 그렇게 통화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를 묵인한 혐의를 받는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 재판에 일명 '기 치료 아줌마'가 증인으로 나와 직접 기치료 시연까지 했습니다. 석방된 장시호 씨도 증인석에 앉았습니다. 일명 '기 치료 아줌마' 오 모 씨와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오 씨는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에게 기 치료를 했다며, 최 씨의 소개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치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기 치료의 효과를 궁금해하는 재판부의 요청에 오 씨는 법정 경위를 상대로 직접 시연을 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 씨가 시연하는 동안 방청객들은 까치발을 딛고 시연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오 씨는 "박 전 대통령에게 일주일에 한 차례 정도 시술을 했다"면서, 특히 "해외 순방을 다..
지난해 12월 6일 구속기소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6개월의 구속기한이 만료돼 7일 자정 석방됐습니다. 장 씨는 일단 1심 선고가 나기 전까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 인터뷰 : 장시호 / 최순실 씨 조카 - "소감 한 말씀 부탁합니다." - "죄송합니다." 장 씨는 이모 최순실 씨를 도와 삼성이 한국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유의 몸이 된 장시호 씨는 일단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전해졌지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되면 다시 수감됩니다. 출처 : MBN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검찰과 특검이 제시한 서류 증거들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미르·K스포츠 재단을 설립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재단 출연에 대해 진술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증언에는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최순실 씨에게 기밀문건을 유출한 혐의에 대해서도 최 씨에게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한편, 재판을 마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호송차에 오르며 교도관들에게 미소를 보이고, 가볍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출처 : MBN뉴스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