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도전 1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에 복귀하기로 한 황재균 선수가 kt와 계약했습니다. 4년간 88억 원, 역대 6번째로 많은 금액입니다. 올겨울 스토브리그의 스타트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는 황재균이 끊었습니다. kt 구단은 황재균과 4년간 계약금 44억 원, 총연봉 44억 원 등 '88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88억 원은 이대호, 최형우, 박석민 등에 이어 '역대 6번째'로 많은 계약액입니다. 2016년 말 FA 자격을 얻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선 18경기에 출장해 타율 0.154 1홈런 5타점만 올리고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거포 내야수라는 희소성으로 여러 구단의 구애를 받다 결국 창단 후 3년 연속 꼴찌 수모를 벗으려고 과감한 베팅을 한 kt를 택했..
곰과 호랑이, 단군 매치로 불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호랑이 KIA가 승리했습니다. 신화와는 다른 결말이자 역대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새로운 전설을 썼습니다. 두산 선발 니퍼트의 슬라이더를 받아친 KIA 이범호의 타구가 멈추지 않고 잠실 구장을 계속 날아가 좌측 담장을 넘어갑니다. 승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만루 홈런. 통산 16개의 만루홈런으로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라 있는 만루홈런의 사나이는 한국시리즈에서도 한 방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이범호 / KS 5차전 MVP - "(저를) 아시는 분들 모든 사람들이 언젠가는 한번 칠 거니까 그때를 위해서 아껴놓으라고 항상 그랬는데 다행입니다. 못 쳤었으면 진짜 이민 갈뻔했는데." 1점 차로 앞선 9회, 이번에는 KIA가 만루 위기에 몰렸습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은 KIA 양현종의, 양현종에 의한, 양현종을 위한 경기였습니다. 9회까지 공 122개를 던지며 무실점 승리로 반격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양 팀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건 승부답게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3회 첫 안타를 내준 장원준은 병살타를 유도하며 흐름을 끊었고, 4회엔 기가 막힌 견제로 버나디나를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양현종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6회에야 처음 장타를 맞은 양현종은 연달아 삼진을 뽑으며 두산 타자들을 돌려세웠습니다. 끊임없는 0의 행진, 두산은 8회 필승 조를 올리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땅볼성 타구에 김주찬이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로 홈을 밟으며 챔피언스필드는 열광의 도가니로 바뀌었습니다. 홈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9회에도 등장한 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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