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현직 검사 3명을 포함한 5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사장급을 포함한 현직 검사 3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검찰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람은 모두 5명입니다. 이 중에는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과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그리고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 등 현직 검사 3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단일 건으로 검사장급을 포함한 현직검사에게 구속 영장을 무더기로 청구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검사장급 이상 검사에게 영장이 청구된 것도 '스폰서 검사 사건'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등 2명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이 청구된 5명은 지난 2013년 ..
그런데,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시절인 2012년 대선 직후 사이버사령부 산하 심리전단이 대선 당시 자신들의 공을 인정해 달라는 듯한 문건이 나왔습니다. 조직을 격상하고, 조직의 우두머리였던 심리전단장의 직급을 올려달라는 요구였습니다. 2013년 3월 작성된 군 사이버사령부 문건입니다. 당시 백낙종 국방부 조사본부장이 사이버사령부를 방문했을 때, 옥도경 사이버사령관이 이례적인 사안을 부탁합니다. 이태하 심리전단장의 직급을 3급에서 2급으로 상향 조정해달라는 겁니다. 당시 2급은 정원에 없던 상황으로, 사실상 조직을 격상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또, 심리전단 활동을 '전투 임무'라고 표현하고, 군무원 지휘관과 부서장에게 매달 60만 원과 15만 원씩을 지급해달라는 요청도 덧붙입니다. 이 문건을 만든 장본인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선정적인 합성사진까지 뿌려가며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들을 견제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곧바로 수사에 돌입했는데, 18일 오전 11시 배우 문성근 씨가 피해자 자격으로 검찰에 나옵니다. 지난 2011년 10월, 인터넷에 낯뜨거운 사진이 올라옵니다. 배우 문성근 씨와 김여진 씨가 종북 세력이라며 두 사람을 부적절한 관계로 묘사한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합성한 곳이 다름 아닌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에 비판적이던 두 연예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원세훈 전 원장 등을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개혁위는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을 종북 인물로 규정해 비판 여론을 조작한 단서도 포착해 함께..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