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들이 그동안 실손보험료를 100억 원이나 더 걷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해를 본 가입자만 40만 명이나 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 하지만, 보험료가 지난해 18.4%, 올해 12.4% 올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랐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보험료 책정이 엉터리로 드러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2008년 이후 판매된 실손보험을 들여다본 결과, 40여만 명이 원래 내야 할 보험료보다 100억 원을 더 냈습니다. 꼼수까지 동원됐습니다. 2009년 10월부터는 보장을 10% 더 해주는 표준화가 이뤄졌지만, 이전 가입자는 이후 가입자보다 보험료를 만 원씩 더 냈습니다. 이전 가입자는 보장을 덜 받는 만큼 보험료가 내려가야 하는데도 그대로 보험료를 낸 겁니다...
정부가 MRI 같은 값비싼 진료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실손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손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는지, 또 보험료 인하 가능성이 없는 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 보험사가 내놓은 실손보험 상품입니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입원비와 수술비, 상급 병실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데 정부의 이번 발표로 일부 항목은 건강보험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실손보험 시장은 약 7조 원 규모. 당장 신규 가입을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실손보험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연행 / 금융소비자연맹 대표 - "보험료도 줄여서 산정해서 신규 계약자들한테 판매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보험료가 낮아질 것을 반영한 신규 상품에 가입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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