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문제지는 현재 지방교육청 등 전국 85개 지역에 보관돼 있는데, 경찰이 보안에 바싹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2년에 학력고사를 하루 앞두고 시험지가 도난당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정대로라면 16일 새벽, 전국 85개 지역에 보관된 문제지가 각 학교 고사장으로 배포돼야 합니다. 하지만 수능이 일주일간 미뤄지면서, 문제지보안이 가장 큰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1992년, 학력고사를 하루 앞두고 시험지가 도난당해 입시가 미뤄진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춘란 / 교육부 차관 (16일) - "경찰청의 협조를 통해 문답지 보관소에 상시 근무 인원을 증원하고 주변 순찰 역시 강화하도록 하였습니다." 경찰은 문제지 보관소마다 경찰관 4명을 2교대로 배치해, 교육청과 합동으로 24시간 ..
수능 시험이 끝난 뒤 여행을 가려고 했거나 공연을 보려던 수험생과 가족들은 당장 예약을 취소해야 해 전화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수험생 할인 행사를 준비하던 유통업계도 일정을 변경한다는 안내문을 내걸었습니다. 한 여행사가 수능이 일주일 미뤄지면서 환급과 일정 변경을 요구하는 전화가 빗발치자 위약금 없이 예약을 취소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정을 바꿀 수 없는 공연 예약은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SNS 글에는 어렵게 구한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양도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수험생 할인 행사를 준비하던 유통업계도 비상입니다. 화장품과 팬시용품 매장 곳곳에는 크고 작은 안내 팻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수능 대목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치킨 업체는 수험생 할인 행사로 준비한 물량을 유통기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나면서 교사와 학생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고등학교 학사 일정과 대입 일정은 물론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16일로 예정됐던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고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은 한 시간 늦게 정상 등교를 하게 됐습니다. 다만,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본 경북 포항 지역 학교들은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갑작스러운 수능 연기 결정에 고3 수험생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이미 책을 버렸다'는 의견과 '하마터면 연기를 알지 못 할 뻔했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습니다. 학기 시작 전 이미 1년간 학사 일정이 정해진 일선 학교들도 운영의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고등학교 교사 - "1, 2학년 애들..
2018학년도 수능이 지진의 여파로 일주일 연기됐지만 16일 국내 주식 개장시간은 미리 공지한 대로 평소보다 1시간씩 늦춰집니다. 한국거래소는 수능 시험일로 예정됐던 16일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코스닥시장의 개·폐장 시간이 각각 1시간씩 미뤄진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증시 개장 시간이 금융시장 등과 폭넓게 연관돼 있고, 이미 공지된 개장 시간을 급히 변경하는 것이 금융·자본시장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거래소는 연기된 수능일인 23일에도 증시 개·폐장 시간을 1시간씩 미룰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외환시장 역시 기존에 공지된 수능 일정대로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합니다. 다만 폐장시간은 평소와 같은 오후 3시 30분입니다.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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